-_-; 이걸 또 쓸가 말까 고민하던중에.. 1부에서 추천이 있네? -_-a? 어차피 할 일도 없고..
한번 써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흠.. 수술을 끝내고 보통 3주에서 4주정도가 지나면 꼬맨 실도 녹고.. 붓기도 가라않고;;
차츰차츰 완쾌된다... 하지면 몇년만에 한국에 왔는데.. 가만히 집에만 있을 순 없는거 아닌가...?
수술이 끝나고.. 3일 정도 뒤였다... 맨날 하루에 양념통닭을 2마리씩 먹던 형과 나....
술도 마시고, 놀고 싶은데.... 이건 아니잖아.... 그 때, 나와 형의... 그것은;
아직도 부어있고, 피도 좀 나구.. 붕대로 돌돌말아져 있는 상태....
흠흠...거기 당신.. 상상하지 말아요...! *ㅡ_ㅡ*
고민고민 끝에... 우리형과 나는.. 나가기로 결심 했다... 물론 샤워는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머리만 감고;; -_-v.... 우리형은 나보구 몇일동안 머리를 안 감는지 내기 하자고 했지만,
난 머리에서 나는 향기; 가 너무 싫었다... 우리형 잘도 버티던데.... 머리에서 곰팡이가
피는 줄 알았다....
암튼.. 형과 밖에 돌아다니다가, 길을 건너고 있었다..
내가 뒤에서 보니 우리형은 자꾸만 엉덩이를 뒤로 빼고, 살짝 오리처럼
뒤뚱뒤뚱 걸음을 걷고 있는것이다.... 난 조금 아파도 티 안낼려고 제대로 걷는데, 형을 보고
너무 쪽팔렸다... 근데 그래도 아푸다는데 어쩌겠나 싶어서 조용히 있었는데..!
우리가 횡단보도 반쯤 왔을까, 갑자기 신호가 바뀌는것이다..! 그 때...
갑자기 뛰기 시작한 우리 형....... 그 괴상망즉;한 걸음으로 뛰고 있었다..... 허..
난 너무 놀란?나머지, 뒤에서 우리 형을보고 나도 모르게,
나: 형! 아~ 씨x, 뛰지마~!! 쪽팔려!!!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물론 주위에 사람들도 많았다...;;; 그 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나를 한번 거치고, 우리 형으로......... (*__)...
정말이지 걷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었다..... 그 날 집에 왔을때,
우리 형은 결심을 했다... 꼬매져 있는 실을 자르겠다고.... 실을 다 자르는건 아니고,
매듭을 짓고 한 2~3cm 남은 실을 잘르겠다고.... 이유는, 그 삐죽 나온 실이 자꾸..
그..... Private 부분을 찔렀기에...... (*__)... 상상해봐라!! 길을 걷는데 자꾸만 붕대 안에
있는 실이... 워낙에 매듭이 많다 보니깐;;; 그 실들이 자꾸만 찌른다고...... 정말 아프다...
난 우리형을 말리지 않았다..... 나도 아팠거든....
한때는
엄마랑 길을 걷다가 너무 아픈 나머지, 엄마한테 먼저 가시라고 하고, 난 바닥에 주저 앉은
적도 있었다.... 바닥에 앉아서 조금 쉬다가 가겠다고..... -0-;
딱히 뭐라고 설명 드리기가 좀 그래서, 그냥 아프다고만 하고;; 난 바닥에 주저 앉고 있었다...;;;
그날.. 우리 형은 매듭을 짓고 남은 실을 모조리 다 잘라 버렸다...
그 후로 우리 형은 걸음걸이를 제대로 걸을 수가 있었다..
나: 오~ 형 이제 제대로 걷네??
형: 응, 이젠 실에 안 찔려~! 크핫~! ㅡㅡv 난 천재였어..!
그 날 저녁.. 나 역시도 실을 잘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역시 그냥 냅두는게
더 좋았을뻔 했다.......
실을 자르고 나니, 정말로 콕콕 찌르는게 없어졌었다..! 오~ 난 너무 기뻤었다..
이젠 걷다가 바닥에 주저 앉을 일도 없으니깐...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앉아 후회로.... ㅡ_ㅡ
대략 하루정도가 지났다...
그래.. 실을 자르고 나니, 실이 짧아 졌다... 완전히 자를 수 있는건 아니잖아..?
근데 실이 짧아 지니깐, 실이 더 빳빳해지지..? 빳빳해 지니깐, 이 망할 넘의
실들이 붕대를 뚫고!! 허벅지를 쿠~욱 쿠욱! 찌르는 것이다!! ㅡ0ㅡ 오 마이 갓...
생각해봐라... 매습 하나에 삐져 나온 실은 2개.... 근데 매듭이 최소한 10개가 있는것이다.......
그것도 360도 를 다 커버 하면서...
길을 걷다 보니, 정말이지 자꾸만 바늘들이 허벅지를 마구마구 찔러 대는.. 그런 느낌.....
이런 망할... 정말이지 허벅지가 다 빨개 지고;;; 난 허벅지에서 피가 나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는.....
지하철에 있던 나.... 어쩔 수 없었기에, 붕대를 샀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서
붕대로 나의 그것을 뱅뱅 감았다....;;
한두번 감은것도 아니고, 미친듯이 마구마구 감아댔다.............
간신히 아픔을 막았지만........... 하지만...
나중에 소변이 마려울땐....
얼래..? 이러면 어떻게 소변을..??? 헉... 망해따.........
난 울고 싶었다.......
정말 내가 수술을 왜 해서 이런 고생을 하는지.......
그 후로, 난 붕대를 자주자주 사러 다녔고....
샤워 할때마다 거기;;-_-* 에다가 물을 최소 5분동안;;; 빨리 실 녹으라고;;;;;
아.... 갑자기 기억이 났다.... 그렇게 나중에는 실들이 다 녹았지만, 그래도 매듭 자국이라던지,
어째 생김새;;가 정상은 아니였다...
근데 그 날, 형과 나.. 그리고 다른 친한 형, 이렇게 셋이서 새벽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갈려는데... 집 키가 없네?? 그래서 오전4시에 찜질방에 가서 자야 겠다는 결심을 했던거다.....
셋이서 찜질방에 갔는데, ㅋ.. 그 때 잠 안 자고 있는 사람들도 조금 있었다..;
근데 뭐가 그리 신기한지 자꾸만 쳐다 보드라... 쩝.. 정말이지 t(-_-t) 을 날려 주고 싶었다...
내꺼랑 우리 형꺼는 무슨 프랑켄스타인 처럼 생겼다고;;;; 별명을 프랭키 라고 친한 형이 지어줬다...
만약 아들이 생긴다면... 난 늦어도 중학교때 시키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만약 지금 또 수술을 하라고 하면... 난 고민을 하겠다... 내가 워낙 나쁜 기억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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