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무패를 달리며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두팀 대한민국 K리그 최대빅매치인 두팀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났습니다. 주말낮경기라 역시 4만5천이넘는 관중에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두팀다 베스트11을 풀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청소년대표 투톱이었던 박주영vs신영록 대결과 이청용vs이관우 신구대결도 볼만했고.. 원래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볼거리가 참 많죠.. 전반에는 서울이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박주영선수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는등 불운도 겹치며 득점에 실패하였습니다. 오히려 전반에 흔들리던 수원이 후반에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며 신영록선수가 연속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경기의 MOM을 꼽자면 마토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중계로 보는동안 마토선수이름만 50번은 들은것 같네요.. 서울의 모든공격을 맨 마지막에 전부 차단하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통곡의벽이라는 말이 서울에게는 절실하게 느껴지는 경기가 되버렸습니다. 서울입장에서는 데얀선수의 욕심이 너무 크지않았나 하는생각이들고 박주영선수, 이청용선수의 플레이는 항상 창의적이고 센스가 넘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경기의 결과로 수원은 4승1무로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서울은 성남에 이어 승점 3승1무1패로 3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요즘 수원의 경기내용을 보면 무리뉴시절의 첼시같은 느낌이 종종듭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역습전개.. 대단한 포스를 뿜으며 올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섣부른 판단이지만 이번시즌에 우승가능성도 꽤 높을것 같군요. 서울은 공격루트의 다양성과 중원에서 중거리슈터의 부재가 항상 아쉬운데 이번에 영입된 무삼파선수가 실전에서 어떤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