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오자마자
친구에게 내가 사랑하는 자장면을 먹자고 쫄랐다.
간자장면을 주문하려고...

이젠 전화번호도 나도 모르게 외우고 있더군.
031-123-4567
신기하다- 숫자에 약한 내가. 
얼마나 중국성을 사랑하는지 알았다.

음.. 

나: 여기 1004-5번지 인데요!
중국성: 이공공사 다시 ...
나: 아니요~ 일!공!........ 블라블라..
중국성: 네 뭐드릴까요
나: 간자장면 두그릇인데요- 단무지는 당연히 많이 주셔야하구요
     근데 제가 만약에 군만두를 서비스로 달라고 하면 
     그건 너무 심한거죡...?
     저희 자주 먹는데...
중국성: 아.. 네.. 두그릇은 안되는데.. 세그릇도 아니고..블라블라..
나:힝......ㅜ_ㅜ
중국성: 왜울어요?
나: 먹고싶어서요....힝....
중국성: 그럼시키세요
나: 저희는 대학생들이라 정말 간짜장도 힘들어요..
중국성: .........
중국성: 이뻐요??
나: ...... 네...... 이뻐요....
중국성: 배달갔는데 안이쁘면 다시 가져오겠습니다.
나: 아...? 네... 이쁠텐데....
 
전화 끊고 

친구: 미쳤어?!!!!!!!! 가져왔다 다시 가져가면 어쩌라구!!!!!!!

에유씨~ 이것도 친구라고~-,.-^

띵동~

중국성: 피식~ 풉-
나: 죄송합니다...-,.-
중국성: 아닙니다 맛있게드세요~ 킥킥.
친구: 그래도 다시 가져왔다 가져갈순 없나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느 군만두를 서비스로 먹었다.
그리고 너무 감사해서 그릇도 1층 현관문 밖에까지 갔다놨다.
내가 직접.

나도 대단하지만 중국성은 존경한다...
난 매일 매일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는것 같다.
다음부터는 하지 말아야지.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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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퍼와도 될라나 모르겠네요...
하지만 너무 욱껴서리...ㅋㅋㅋㅋ
싸이놀러갔다가 다이어리에 일기장 퍼왔어용...
참, 베오베가면 이 친구 사진 올립니다... 이러면 베오베 가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