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찰들은 신경이 곤두서있다. 삼 개월 전에 발생한 대량 실종 사건. 아직까지도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사건 때문에 경관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경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녕하세요, 창문 청소하다가 보게 된 건데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옆 동 아파트에 사람들이 손발이 묶인 채로 갇혀 있는 거 같아요."
 경찰은 서둘러 남자가 말한 주소로 달려갔다.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정말로 여섯 명은 되어 보이는 여자들이 정말 손발이 묶인 채로 바닥에 엎드려있었다. 경찰은 그중 파란 머리칼을 가진 여자의 포박과 재갈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어떤 덩치 큰 남자가 저희를 납치해서 이 아파트에 가둬놨어요. 석 달 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빵과 물만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와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남자는 오전에 여기서 나갔어요."
 경찰은 잠시동안 여자를 바라보았다.
"알겠습니다. 아가씨, 일단 경찰서에 가서 이야기하시죠."
 경찰은 그 여자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