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 남고를 나와서 연애라고는 전혀 해보지 못한 놈이
대학교 올라가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친구랑 헤어진 시기가 2년전 이맘때라 생각나서 끄적 끄적여봅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2살 연상이었어요. 어떻게 알게 됬냐하면...
대학교 처음 올라가서 새내기때 새터를 가잖아요?
술이라고는 고등학교때 호기심으로 마신거랑...
성인되서 아버지랑 한잔 한거 밖에 없었었는데...
새터에서는 엄청나게 마셨어요...
안마시고 싶어도 게임에 걸리면 마시고...
또 애들이 몰아서 흑기사같은걸로 먹이고 하니까 마시게 되더라구요 ㅠㅜ
결국 첫날 저는 필름이 끊기고 다음날 눈을 떳습니다.
눈을 뜨니까 새우처럼 몸을 웅크리고 거지같이 자고 있더군요;;
일어나니까 목이 아주 따갑고...속이 뻥~ 빈 느낌이더군요..
그런데 일어나서 누웠던 자리를 보니 헉...
제 뒤쪽에 여자선배가 고개를 제쪽으로 하고 자고 있는거에요.
제가 딱 일어나니까 그 선배도 눈을 떳습니다.
눈을 딱 뜨더니...저한테 하는 말이 "잘잤어~?"이러는 겁니다.
진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다정한 "잘잤어~?"
전 쑥스럽게..."네 잘잤어요..."하고 화장실로 갔죠...
후에 듣게 된 이야기인데 제가 술취해서
그 선배를 보고 "선배 너무 예뻐요~" 이랬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정말 예뻤음... 왜 과에서 너무 예뻐서 사람들이 '쟨 남친있을거야'이러면서 접근안하는 사람들있잖아요...)
그리고는 막 앵겼다고 하는데...
으 저게 뭐에요... 최악의 주사...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순수한 모습이 선배 맘에 들었는지...선배가 꽐라된 저를 챙겨줬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번호 저장한 기억도 없는데... 폰에 **선배라고 저장이 되있는겁니다...
필름끊긴 와중에 폰번호를 따내다니 ㅋㅋㅋ
여튼 그렇게 처음 만난 선배랑 저는
학기 중에 자주 밥먹고...술먹고 놀러다니면서 친해지게 되고...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됬죠...
데이트라고는 둘이서 영화보거나 밥먹는거 정도 밖에 안됬던 터라...
1박 2일로 펜션을 잡고 놀러가게 됬습니다.
아무래도 연상이라서 그런지... 돈을 많이 부담해주더라구요...
(요즘 뭐 남자가 다 돈내내.... 더치하자면 남자한테 욕하느네...하는 여자보다 훨씬 개념있었음...)
같이 실컷 놀다가...
밤이 되서 분위기 잡을려고... 나름 마트에서 저렴한(?) 보급형 와인을 좀 사왔습니다.
둘이서 실컷 분위기 내다가...
눈이 딱 마주쳤죠...
술도 좀 되서 열정적으로(?) 했습니다. 키스를요;;
아 첫키스 이야기를 빼먹었는데... 첫키스는 영화 끝나고 크레딧 올라갈때 사람들 다 나가고...거기서했습니다.
키스 한번 트니까... 시도 때도 없이 자주 해서 몇번했는지 못세아릴정도...
여튼...그때까지 아다였던 저는...
마침 1박 2일로 여행도 왔고... 둘밖에 없고....
공간과!! 분위기가!! 모두 갖춰져있다...
기회는 지금이다.... 아다를 뚫을 기회는 지금이다...! 라고 생각했죠.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긴데...
키스 막 하고 나서 제가 한 말이 "누나...우리 할까?" 였습니다.
으~~ ㅅㅂ 손발리 오글오글 ㅋㅋㅋ
근데 누나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군요...(말도 안하고)
속으로 아싸! 하고 둘이 침대에 엎어졌습니다.
그런데 누나가
"나 오늘 위험한 날인데... 콘돔있어?" 이러는 겁니다...
대학교 올라와서 뭐 자기가 타이밍 알아서 잘빼면 그런거 필요없다고 들었는데...
전 처음이라 제가 필요성을 느꼇죠...
"아 없는데...사올까?"라고 하니깐...
또 웃긴게 그 상황에서 밖에 편의점에 그걸 사러 나간겁니다 ㅋㅋㅋ
평소에 편의점 계산대 바로 앞이나 껌같은거 놓는 곳에 콘돔이 있다는 걸 스캔해뒀던 저는...
그냥 콘돔으로 보이는 걸 하나 집어서 "이거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편의점 아저씨(사장이었던거 같음)께서....
"학생 그거는 컬러콘돔이라 그것보다 이게 좋아"하시면서
3개에 5천원하는 콘돔을 딱 집어 주시는 겁니다.
그러고는 아저씨가
하시는 말씀이
"콘돔(condom)은 피임이나 성병예방의 목적으로 성교시에 남자의 음경에 씌워 사용하는 고무제품으로 18세기에 영국인 의사 콘턴이 만들었다고 하나, 16∼17세기에 이미 쓰였다는 기록도 있으며, 그 기원은 확실하지 않다. 처음에는 성병예방 목적으로 보급되었으나 근래에는 피임용구의 하나로서 일반화되었다. 사정된 정액 중의 정자가 질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일이 목적이고, 옛날에는 사용 전에 구멍이나 파손 등 하자의 유무를 살필 정도로 조제품이 많았으나 이제는 품질이 완벽할 정도로 향상되었다
그러나 반드시 삽입 전에 끼워야 하고, 사정 후에는 음경이 빨리 축소되기 때문에 음경과 콘돔과의 사이에 틈이 생겨 정액이 누출되기 쉬우므로 질에서 음경을 발기하는 타이밍이 알맞아야 하며, 음경의 안쪽 끝을 쥐고 발기하지 않으면 실패하는 일이 있다.
피임의 실패율은 7.5∼28.3%이다. 결점은 남성 쪽의 성감이 다소 저하된다는 점을 들 수 있고, 여성의 경우도 그렇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심리적인 인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피임용의 살정자(殺精子) 젤리를 콘돔의 안팎에 바르면 음경에 밀착해서 성감을 감소시키는 일이 덜하며, 발기 때 실패하더라도 피임의 목적에 다소 도움이 되는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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