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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95638
    작성자 : 3J
    추천 : 1
    조회수 : 860
    IP : 222.236.***.1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0/08/23 19:13:5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95638 모바일
    인류역사상 가장 전투력이 뛰어났던 진정한 뉴타입 파일럿!


    이 세상의 모든 분야에는 '하늘이 낸 천재'가 존재한다는 말이 있고, 전쟁이라고 해서 여기서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젊은 초급장교임에도 불구하고 그 명성과 인기는 지상의 롬멜 원수를 오히려 능가할 정도 였고, 짧은 기간 안에 마치 신들린듯 눈부신 전공을 세우고는 23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해버린 

    불꽃같은 전사(戰士) 그가 바로 '아프리카의 별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대위다.

     

     

    흔히 아프리카 전투를 얘기 할때면 모래먼지를 자욱히 피워올리며

     

    질주하는 전차의 대열을 가장 먼저 연상하곤 한다.

     

    이렇게 강렬한 육상전투의 이미지에 가리워져 좀처럼 부각되지 않지만, 아프리카 전투기간 내내 영국군과 추축군의 양공군도 사막의 상공을 배경으로 육상전투 못지않은 치열한 혈전을 전개했다.

    공군의 임무는 궁극적으로는 예외없이 지상전투의 지원이지만 적의 항공기를 상대하는 최상의 무기가 바로 항공기라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이고, 따라서 하늘의 전투는 마침내 지상의 전투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공중전'으로 발전하게 된다.

    지상에서 흙투성이가 되어 싸우고 있는 병사들에게 있어서 하늘에서 벌어지는 전투기의 공중전은 일견 지상의 전투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고, 그래서 공군을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귀족' 으로 치부하는 육군병사들의 선입관도 여기서부터 생겨났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장애물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하늘로부터의 공습이 곧바로 지상부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사막전에서는 제공권의 확보가 더욱 더 중요하다.

    따라서 적기의 공습을 차단해주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활약은 곧바로 지상전의 승패와 직결되고, 수많은 적기를 격추시킨 '에이스'는 공군뿐만 아니라 육군장병들 사이에서도 단연 영웅으로 부각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 는 1919년 12월 13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지그프리드 마르세이유-는 구 프로이센 제국의 육군소령이었지만 1차 세계대전의 패배에따른 대규모 군 감축으로 인해 경찰로 전속된 사람이었고, 마르세이유라는 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조상은 1600년대 후반에 카톨릭 교회의 박해를 피해 독일로 이주해온 남프랑스의 

    -위그노- 교도였다.

    요헨(요아힘의 애칭)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그의 부모는 이혼하여 어머니 -샬로테-가 -로이터-라는 남자와 재혼함에 따라 요헨의 성도 로이터로 바뀌게 되었고, 이때부터 유달리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이 꼬마는 소문난 불량아로 성장하게 된다.

    그의 성장기는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 사회의 불안과 혼란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로, 백주대낮에 다반사로 일어나는 정치폭력 사건들도 그의 이런 반항적 성격을 형성한 한가지 요인이었을 것이다.

    열살을 갓 넘겼을때 이미 그의 담임교사는 "이 작은 악마에게 딱 어울리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들이나 가는 군대뿐이다" 라고 예언(?)했지만 이 '작은 악마'에게도 꿈이 있었다. 당시의 독일 소년들 대다수가 그러했던 것 처럼 어린 요헨 역시 1차 세계대전의 에이스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고 있었고, 언젠가는 자신도 그런 하늘의 영웅이 되는것을 꿈꾸고  있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패전국 독일의 소년이 전쟁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같은것은 어디에도 없어 보였다.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그가 당시의 제도에 따라 의무노동 캠프에 입소하던 1938년에는 이미 재무장을 마친 독일에 의해 전 유럽에 다시금 전운이 감돌고 있었으니, 어떤 면에서 그는 행운아였다.

    18세 되던 그해 10월에 보병기초 훈련을 마친 요헨은 곧바로 공군 사관후보생에 지원함으로써 말썽 많은 소년기를 마감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성큼 다가섰으니, 담임선생의 예언은 거의 신통하게 적중한 셈이었다.

     당시독일군의 사관 후보생이란 우리가 알고있는 사관학교의 생도와는 좀 다른 것으로, 후보생들도 모두 일선 비행대에 배치되어 실전에 참가하는것은 물론, 여기서 전공을 세우거나 좋은 근무성적을 기록해야만 소위로 임관되는 제도였다.

     1939년 3월13일 '소년 교도소;같은사회를 떠나 군에 입대함으로써 비로소 '구원' 을 얻은 데다 꿈에도 그리던 비행기의 조종간까지 잡게 되었지만, 그의 거칠고 반항적인 성격은 여전했다.

    이때문에 이듬해 봄에 다른 동료들이 모두 소위 계급장을 달았을때도 그는 여전히 '소위 후보생'이었고, 처음으로 실전 비행대에 배속된 1940년 여름에도 마찬가지 였다.

     1940년 8월에는 이미 영국 본토 항공전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었고, 소위 후보생 마르세이유도 곧바로 전투에 참가했다. 

     전투 조종사가 전사할 확률이 가장 높은것이 첫 출격이고, 실제로 수많은햇병아리 조종사들이 불귀의 객이 되었지만 영국 상공에서 벌어진 치열한 공중전에서 마르세이유는 용케도 살아남았다.

    게다가 두번째 출격인 8월 10일에는 처음으로 적기를 격추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인 1941년 2월까지 7대의 적기를 격추함으로써 에이스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그는 여전히 동료들 모두가 싫어하는 문제아일 뿐이었다.

    공중전에서 편대원간의 긴밀한 팀웍은 거의 절대적이고, 당시 독일 공군이 채택하고 있던 2기 1조의 일격이탈 전법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일단 공중전에 뛰어들면 적기를 격추시키는데만 집요하게 몰두한 결과, 동료기와의 팀웍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는 그의 무모한전투 스타일은 전우들의 미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 7기의 격추기록을 수립하는동안 그 자신도 여섯차례나 격추당했고, 요행히 무사히 귀환하더라도 그가 탄 기체는 벌집이 되어있는것이 보통이었으니 그는 결코 뛰어난 에이스라고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임무를 끝내고 기지로 귀환하면 그의 독선적이고 이단적인 행동은 더욱심해졌다.

    툭하면 영창을 들락거리는 그를 곱게 봐줄 상관은 거의 없었고, 그 때문에 1급 철십자훈장까지 수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만년 소위 후보생을 벗어날 수 없었다.

    1941년 2월, 제27전투비행단으로 전출된 요헨은 두달 뒤 부대를 따라 북아프리카 전선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그를 이해하는 몇 안되는 장교중 하나인 중대장 -노이만- 대위를 만나면서부터 마르세이유는 서서히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했지만, 아프리카에서도 얼마간은 여전히 '적을 잡고 나도 죽는' 무모한 스타일의 공중전을 거듭했다. 적기를 격추하고 돌아올때는 여지없이 자신의 기체도 벌집이 되어 있기 일쑤였고, 한번은 조종석에 무려 30발이나 총탄을 맞고도 상처하나 없이 말짱하게 살아 돌아온 것을 보고 그의 동료들은 "악마를 수호신으로 둔 녀석"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4월21일에는 소속 비행대가 트리폴리에서 가자라로 이동하던 중, 그가 탑승한 기체가 고장을 일으켜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동료기들이 잠시 날개를 흔들어보이고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자 이 맹랑한 소위후보생은 지극히 그다운 방법으로 이 곤경을 해결해 보였다.

    그는 근처의 이탈리아군 주둔지를 찾아가 그곳의 지휘관인 이탈리아 장군에게 "나를 가자라까지 자동차로 태워다주면 적기 50대를 격추시켜 신세를 갚겠다"는 당돌한 제안을 했던 것이다.

    그 이탈리아 장군이 정말 그 약속을 믿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간 이 소위후보생은 큼직한 장성기가 휘날리는 장군의 전용차르 타고 기지로 귀환하여 동료들을 놀라게 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이약속이 정말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아프리카로 진출한지 넉달 뒤인 1941년6월, 마르세이유는 마침내 준위 계급장을 달므로써 '만년 소위후보생' 딱지를 떼는데 성공한다. 

    진급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6월17일, 두대의 허리케인을 격추하고 기지로 귀환한 요헨은 몇안되는 친구중 하나인 -아르놀트-소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제야 공중전이 뭔지 알겠어!"

     

     

    대기만성

     

     

    흔히들 천재는 대기만성이라고 하지만 마르세이유만큼 이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도 드물다.

    아르놀트 소위에게 '공중전 터득 선언'을 한 이래 그의 격추기록은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했고 더 이상 너 죽고 나 죽는식의 무모한 공중전을 벌이는 일도 없어졌다.

    하지만 진정으로 그의 재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것은 그로부터 석달이 지난 1941년 9월부터다.

    9월 9일에 허리케인 2대를 격추한 것을 시작으로 그의 스코어는 급상승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했고,

    9월24일에는 단 하룻만에 4대의 적기를 해치우는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10월 12일에 또다시 두대의 P-40을 격추함으로써 총 22기 격추를 달성한 마르세이유는 독일 공군의 명예 트로피를 수여받아 명실공히 초 에이스의 자리를 굳혔지만, 그의 진정한 활약은 아직도 시작되지 않았다.

     

    11월 한달동안 신형기체 Bf-109F를 수령하기 위해 독일 본국에서 지내고 아프리카로 귀환한 마르세이유의 재능이 문자 그대로 '폭발' 해버린 것은 12월부터다. 

    12월 6일에 두대의 허리케인을 격추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그의 격추 스코어는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12월 한달동안 그가 격추한 적기는 11대로서, 그해 11월까지 아프리카에서의 10개월동안 18대의 적기를 격추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재능의 폭발'이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과로로 쓰러져 1942년의 첫달을 공백으로 보낸 마르세이유는 2월부터 다시 영국기 사냥을 시작했다.

    한번 출격할때마다 최소한 두대 이상의 적기를 반드시 격추했고, 2월 21일에는 마침내 격추 스코어가 50대에 도달하여 이탈리아 장군과의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이때쯤에는 이미 마르세이유의 공중전 기술은 가히 신기(神技)라고밖에 부를 수 없는 영역에 도달해 있었다.

     특히 그의 사격술은 '기술'의 영역을 넘어 초능력에 가까운 것으로, 다른 조종사들이 수십발의 기관총탄을 흩뿌려도 간신히 맞출까 말까 한 적기도 그의 눈 앞에 나타 나기만 하면 단순한 표적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쏜 탄환은 항상 자석이 쇳가루를 끌어당기듯 적기를 향해 똑바로 빨려들어갔고, 한대의 적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관총탄은 많아야 20~30발이면 충분했다.

    더욱 무서운것은 그의 이런 사격술이 어떤 악조건 아래서도 전혀흔들림이 없다는 것이었다.

    급선회나 급강하 순간에는 인체에 걸리는높은 중력(G)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전신이 마비되고, 다른 조종사들 같으면 이순간에 사격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그는 이런 순간에도 거침없이 사격을 개시했고, 그가 쏘는 탄환은 마치 요술처럼 적기를 향해 빨려들어갔다.

    이것은 도저히 논리적으로 설명할 길이 없는 신비한 재능이었고, 실제로 엔진이 고장나서 급강하하던중에 눈 앞을 스쳐가는 허리케인 전투기를 그대로 격추시켜버린 일도 있었다.

    이처럼 연전연승을 거듭한느 마르세이유에게 마침내 독일 공군도 '항복'하고 말았다.

    2월22일, 기사철십자훈장을 수여받은 마르세이유에게 소위 계급장이 수여되었고, 그로부터 석달 뒤인 5월에는 중위로 승징했다.

     

     

    신화의 탄생

    소위 후보생에서 중위로 단숨에 승진한 마르세이유는 그동안의 울분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격추 스코어 갱신에 더욱 몰두했고, 5월 한달동안 14대의 걱기를 격추한 그는 6월이 되자 무려 33대의 적기를 격추하여 총 스코어는 마침내 101대에 도달했다.

    격추기록 100대를 넘은 조종사는 독일 공군에서 마르세이유가 11명째지만, 다른 조종사들의 기록이 대부분 동부전선에서 기량이 훨씬 뒤떨어지는 소련군 조종사들과의 전투에서 얻어진데 비해서 그의 기록은 100%가 대등한 실력을 갖춘 영국 공군과의 대결에서 얻어졌고, 그것도 4대를 제외한 전부가 전투기였으니 이것은 동부전선에서의 격추기록300대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다.

    6월3일에는 불과 11분간의 전투에서 P-40 6대, 6월17일에는 또 12분동안 6대를 격추시키는 초인적인 기록을 수립한 마르세이유의 존재는 서서히 '신화'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평균 1~2분이면 적기 한대를 불덩어리로 만들어 버리는 이 가공할 애송이 천재 '겔베14'는 연합군 조종사들 사이에 공포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독일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약 스타가 되었고, 특히 '지배인종'으로 선언된 게르만족의 표본과도 같은 금발의 수려한 용모로 인해 젊은 여성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6월 말에 특별 포상휴가를 받아 독일로 귀국한 마르세이유는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뤄야 했다.

    히틀러로부터 손수 백엽검 기사십자훈장(그가 12번째의 수상자였다)을 수여받고 제3국의 실력자인 -괴링-과  -괴벨스-는 물론 그의 애기 Bf109의 설계자인 -메사 슈미트-박사와 회동을 갖는 등, 숨돌릴 틈 없는 바쁜 일정을 보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뭇솔리니로 부터 이탈리아군 최고무공훈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으니, 이때야말로 그의 짧은 생애에서 영광의 정점에 서 있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달간의 휴식을 마치고 전선으로 복귀한 요헨의 기록행진은 다시 시동이 걸렸다.

    8월31일, 휴가복귀후 첫 출격에나서자 마자 3대의 적기를 격추시켰지만, 정작 그 생애 최고의 기록은 그 다음날에 찾아왔다.

    9월1일, 아군 폭격기 편대의 엄호를 위해 연달아 세차례나 출격한 마르세이유는 이날 하룻동안 무려 17대의 적기를 격추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대전 전기간을 통해 그의 기록을 넘는것은 -에밀 랑크-가 세운 1일18기 격추가 있지만, 이 기록은 소련공군을 상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마르세이유의 기록과는 질이 다르다.

    특히 이날의 두번째 출격에서 마르세이유는 불과 10분 사이에 8대의 P-40을 격추하는 신기를 발휘 했다.

    9월 2일, 5대를 더 격추한 마르세이유는 독일군 전체에서 네번째로 다이아몬드 백엽검기사십자장을

    수여받았고, 그로부터 열흘뒤에는 독일 공군에서 최연소 대위로 승진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소위에도 임관되지 못한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1년전을 생각하면 도저히 믿기지 않는 출세였다.

     

     

     

    '아프리카의 별' 떨어지다

    9월 26일에 7대를 더 격추해 158대의 격추기록을 달성한 이 천재에게 최후의 순간은 어느날 갑자기, 그것도 너무나 어이없게 다가왔다.

    9월30일, 마르세이유는 그 생애의 마지막 '사냥'에 나섰지만 단 한대의 적기도 발견하지 못하고 귀환하던 중에 애기의 엔진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연기가 조종석 안에 가득 들어차 도저히 비행을 계속할 수 없게 되자 그는 낙하산으로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가 허공으로 몸을 날린 순간 지상으로 곤두박질치는 애기의 꼬리날개가 가슴을 후려쳤고,

    정신을 잃은 그는 낙하산의 릴리즈를 쥔 채로 돌멩이처럼 사막으로 떨어져 내렸다.

    롬멜로부터 "자네가 하늘에 있기에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까지 칭송받았던 젊은 에이스의 최후 치고는 너무나 어이없는 죽음이었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기점으로 독일 아프리카군단의 운명도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그가 추락한 -시디 아부드 엘 라만-에는 지금도 작은 흰색 피라미드가 남아 이 전설적인 천재 격추왕을 기리고 있다.

     
    [출처] 2차 세계대전의 뉴타입? 아프리카의별, 한스 요아힘 마르세이유|작성자 희망사냥꾼

    " 부모님! 이제 기사철십자장 받았음. 자랑스러우며 부모님을 사랑함, 마르세이유가 " 

    바로 윗글은 훈장을 받았을때 부모님에게 보낸 전문이라네요.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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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3 20:24:17  114.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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