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여수 내려갔다가 운전해서 집에 올라오면서 밥먹은지 2시간만에 출출하다고 와이프 조름.(나란 돼지..ㅡ.ㅜ)
매번 고향내려갔다가 올라가면서 이곳저곳 들려서 밥먹고 오는데 , 한옥마을 시장에 피순대국이 무지하게 땡겨서 , 집에 올라가다 전주로 빠짐.
전주 남부시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점례피순대국을 갔음.
여기 피순대국이 참 맛있있는게 순대국과 돼지국밥의 중간쯤 있는듯한 맛인데. 진한 국물에 부추무침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음. 진하면서 깔끔한맛이
피순대도 선지듬쁙 들어가서 안에 별거 안들어갔는데도 향이 참좋고 안에 씹히는 야채 식감이 좋음.
남부시장에 들어가니깐 상점들이 거의 문닫아있음.. 예감이 안좋음.
가보니 설날당일, 다음날 영업안함.(동공지진) 와이프 이것때문에 차막히는거 감안하고 , 전주로 들어왔는데 짜증폭팔함.
운전은 내가하는데....... 한마디 했다가 등짝스메싱당함.
-문닫아서 전에 먹었던거라도 투척 ㅋㅋㅋ 건너편에도 피순대국집이있는데 , 다른사람들은 거기가 더맛있단 사람들도 많은데 , 갠적으론 조점례가 더 잘맞음. 순대가 정말 영롱하니 맛남..ㅠㅠ 이번에 못먹고와서, 담에 어무이 생신때 내려갔다 올라오는길에 들려야겠음.
여튼 째빨리 머리를 굴림. 남부시장 왔으니깐 콩나물 국밥 이 생각남. 현대옥은 몇번 가봤음.
스쳐듯이 삼대천왕에 나왔던 3번집이 생각남.
"여기 피순대국 말고 , 백종원 삼대천왕에 나왔던 콩나물국밥집있어~ 무지 유명하대, 거기 진짜 맛있대"
라고 이야기하니 와이프 눈에서 분노가 사그라듬.
위치는뭐.. 남부시장 입구부터 대문짝만하게 삼대천왕 광고있음.. ㅋㅋ
여튼.. 여기도 문닫았으면 어쩌지,한옥마을가야되나 하며 잔머리 굴리고있었는데 , 다행히 열었음.
가게자체가 무지 조그만함. 4인식탁으로 한 10개 남짓 되는거 같음. 다행히 한자리 비어서 바로 앉았는데 , 바로뒤에 3~4팀 들어와서 웨이팅했음.
매뉴는 콩나물국밥 원매뉴에 맵기조절 단계별로 있고 , 오징어무침, 통오징어무침 , 모주 같은거 있음.
-다행히 바로 앉았음
- 밑반찬 .. 역시 전라도 김치 젖갈맛 듬뿍 . 쌀밥에 먹으면 진짜 맛있을듯 .
-중간맛에 오징어 쪼사서 한마리추가(4000원) 오징어 조사서 주는걸 뭐라고 하던데 까묵.
일단 서울에서나 일반적으로 먹는 콩나물국밥 국물 맛이 아님. 중간 맛인데도 꽤 얼큰한 국물에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남.
(계란은 수란으로 나와서 김이랑 비벼먹는데 , 사진에는 없음. 손님이 많아서 나중에 나와서 나오자마자 흡입 .)
일단 국물과 같이 좀 먹다가 오징어를 넣어서 먹어보니 식감이 쫄깃하고 맛도 좋음.
콩나물국밥 덕후로 직장앞에 3800원짜리 전주콩나물집부터 서울 유명한곳까지 두루두루 가봤는데, 여기랑 비슷한 맛은 없었음.
오징어삶은 물을 육수로 써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나 라는 생각을 잠깐했음.
여튼..콩나물해장국 덕후인 나는 만족하며 먹었음. 하지만 일부러 여기까지와서 먹을 정도는 아닌것 같음.
전주놀러가거나 근처 사시는분은 한끼정도 해장하거나 든든하게 먹고싶을때 가는건 추천드림.
-몇일전에 여수현지인들이가는맛집 글써봤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사진 정리하면서 다른 맛집들 종종 올리겠음요.
다들 맛난 저녁 , 맛난 술 드세요!~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