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가다 처음 본 강아지 냄새를 맡네요. 당시 저 강아지는 무서워 하는 듯 보였지만
며칠 뒤엔 산책 가는데 꼬리 흔들면서 따라올 정도로 친하게 지내더라구요.
산책을 좋아하고 주인한테 친근하게 구는 정 많은 강아지들 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정말 헤어지긴 싫지만, 이번 9월 8일 토요일날 갑작스럽게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분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아이들도 데려가기 위해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하려 했습니다.
가계약금까지 주고 이번 9월 1일에 잔금을 치르려고 집 주인을 찾아가니
주인 할머니가 갑자기 정든 집을 떠나기 싫다면서 갑자기 계약을 무효로 하자고
강짜를 부리시는 바람에 무산 되었습니다.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아버지 아시는 집을 직거래로 계약한 건데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해서 가계약금은 돌려 받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집을 9월 10일 까지 비워줘야 하기에
집 구할 시간이 너무도 촉박했습니다. (집주인이 구옥을 허물고 새로 짔는다고 이미 공사일정을 잡았더라구요.)
즉시입주가 가능하면서도 예산이 맞는 전원주택을 이 글을 쓰는 순간 까지도 찾을 수가 없었고,
이사업체를 불려서 이사 날짜를 조율하는 것 까지 생각하면 더 이상 늦출 수가 없어
어쩔수 없이 아파트를 계약했는데, 아파트 주인이 애완견은 절대 안된다 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족 같은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게 마음 아프지만, 며칠동안 생각해 본 결과
강아지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이 카페에 분양 글을 올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이곳 어르신들은 개를 여름이 되면 잡아먹거나 개장수에게 팔기 때문에 절대 분양 못 보냅니다...)
오성이와 칠성이는 둘다 수컷이고, 2살 조금 넘었습니다. 성대나 중성화 수술은 하지 않았구요.
올해 장염과 광견병 주사는 접종했습니다.
분양 받으실 분이 없다면 어쩔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두마리 다 함께 분양 받으실 분을 찾습니다.
유기견 보호소 시절 부터 쭉 함께 자라온 우애있는 형제를 갈라 놓는 것도 마음 아픈 일이 되는 것 같아서요...
저는 이번 9월 8일 토요일 아침에 이사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늦어도 금요일 오후 전에는 분양 받으실 분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사료 15kg 짜리 한포대와 1/3 포대도 함께 드립니다.
(사료는 천하제일 사료 특수견 탑을 먹이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현재 쓰고 있는 플라스틱 강아지집 2개도 드릴게요. (저가형 제품입니다.)
마당에 풀어놓고 자유롭게 놀수 있는 환경이면 최고겠지만, 마당에 묶고 기르실 분도 괜찮습니다.
(아버지랑 친한 뒷집 아저씨께 분양 하려다가 케이지에 갖혀서 살고 있는 개들을 보니 차마 분양 못 시키겠더군요.)
제가 사는 곳은 처인구 남사면 입니다. 오기 힘드신 분이면 편도 1시간 내외 거리에서 제가 차로 개와 사료, 집을
옮겨 드리겠습니다.
책임비는 받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글을 쓴 저의 마음과 정성을 봐서라도 식용이나 판매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은
연락하지 않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분양시킨 후에 미련 때문에 찾아뵙는 민폐 끼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오성이와 칠성이를 키우실 분은
으로 메일 보내주셔요. 수시로 확인 하겠습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한게 한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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