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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살 땐데,
2년 동안 반지하에서 자취를 했음.
반지하를 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차가 있었는데 주차장을 쓰게 해주는 조건으로 반지하에 살아야 했음....
그래도 신축이라서 괜찮았음...
한해는 잘 살았고,
두번째 해 여름에 일을 보러 집을 나서려는데....
집앞이 한강임!!!!!
조금만 물이 더 많아지면 우리방으로 넘쳐 올 판임...
그런데... 그날 --;;;
비가 안왔음 ==;;;;
이게 뭐임?
보니 물이 옆방에서 흘러나오는 거였음...
그래서 부랴부랴 주인댁에 연락하니,
아저씨는 안계시고 아주머니가,
상황을 보러 내러 오셨다가 다시 올라가
비상 열쇠를 들고 내려오셨음.
옆방을 열고 들어갔음.
그방은 여자가 산다는 것만 알았지 한번도 뭐 말도 안해보고
(마주칠 기회도 없었음)
그랬는데 그방에 집주인 아줌마와 같이 들어가게 되었음.
일단 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확인하고
물도 퍼내야 했으니까....
가보니,
그 집 수도 파이프가 그방 욕실에서 위로 올라가는데...
그게 터졌던거임....
그래서 아주머니가 수도를 잠그고 오니 물이 적게 나오기는 하는데
그래도 수도관에 들어있던 물들이 다 빠져나와야 해서...
한참은 물이 흘러나왔음.
그래서,
약속도 취소하고 아주머니하고 같이 물퍼내고 청소하고 했었음...
그래서 나는 반지하가 물에 취약하구나 하고 느낌...
그 집 자체가 이미 --;; 비탈길 위여서 반지하라도 물에 침수 될줄은 몰랐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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