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긴 명절 연휴가 시작 되었습니다..
혼자 지내시는 분들 지금쯤 고향에 벌써 도착 하셨을까요?
아니면 저처럼 오늘 저녁을 혼자 드시고 계신 분들도 계실까요.. ㅠㅠ
혼자 드시더라도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서 제대로 차려놓고 드시면 좋겠어요!!
오늘은 모자이크를 딱히 하지 않았습니다..
특정 상표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이미지가 작아서 별도 처리를 하지 않았어요..
혹시라도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양은냄비로 밥을 지어 보겠습니다..
그러려면 몇 가지 필요한 것들이 있겠죠?
밥을 먹기 위해 꼭 필요한 숟가락 젓가락 밥그릇과 간단한 식재료를 구입하러 나가보겠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크게 춥지 않은 날씨네요..
저기 앞 집에서 연기가 나는걸 보니 저 집도 밥을 짓고 있나봅니다..
저희 동네 옆을 흐르는 탄천이 보입니다..
날씨가 춥지 않으면 탄천 옆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취인들의 성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다있소에 도착 하였습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이 해주시네요..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그릇과 숟가락 젓가락 등을 구입하기 위해 식기류 코너로 가보겠습니다..
다양한 식기류 들이 있네요..
저는 밥그릇을 손잡이 달린 도자기 그릇으로 구입하겠습니다..
전자렌지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뜨거운 걸 담아도 손잡이를 잡으면 안 뜨거운데다가
밥만 담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일반 밥그릇은 밥을 두 번 덜어 먹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거든요.. 후후
숟가락과 젓가락도 낱개로 파는 것이 있겠지만 여러 개를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설거지를 매 끼마다 수시로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후후후
식기류를 구했으니 이제 식재료를 구해야겠죠..?
식품 코너로 가보겠습니다..
전자렌지가 없으니 그냥도 먹을 수 있는 카레와 참치캔을 구입하면 되겠네요..
마침 쌀도 판매하고 있네요.. 다행입니다.. ㅎㅎ
즉석밥은 전자렌지가 있다면 사도 좋겠지만 매 끼니를 즉석밥을 먹기에는 가격이 부담되므로
차라리 전기밥솥을 사서 밥을 대량으로 한 후 한그릇씩 나눠 담아 냉동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이제 필요한 건 다 구해졌으니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이 정도면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최소 물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쌀 10kg 으로 얼마나 밥을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하실텐데
보통 저의 경우 넉넉잡아 하루에 2번 밥을 먹는 정도로 계산할 때 2달 정도 먹습니다..
저 같은 돼지가 아닌 경우 확실히 2달 이상은 밥을 먹을 수 있겠지요.. 부끄..
쌀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저렴한 쌀은 2만원이 안 되므로
대충 계산하면 한 끼 쌀의 재료비는 200원보다 낮습니다..
집에서 식사를 거의 안 하시는 직장인 분들의 경우는
즉석밥을 구입하셔서 드시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한 경우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 쌀을 구입해서 밥을 해먹는 편이 더 비용 절약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전기밥솥이 (있지만 없는 분들 기준이므로) 없기 때문에 냄비로 밥을 해야 하는데..
저는 (전기밥솥이 처음부터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양은 냄비로 밥을 해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_-;;
인터넷에 냄비밥 하는 법을 검색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마다 시간과 물양이 제각각이네요.. ㄷㄷㄷ;;
대충 평균값 비스므리하게 한번 도전 해보겠습니다..
1인분 기준으로 종이컵 가득한 쌀 한 컵을 준비합니다..
망치면 쌀이 아까우니까 1인분만 함 ㅇㅇ
종이컵은 오다 주웠음 ㅇㅇ
사실 집에 있던 거임.. ㅈㅅ (실토)
거 컨셉이 그래도 종이컵 하나 정돈 괜찮잖아?? (당당)
쌀 한 컵은 냄비 밑바닥에 얕게 깔리는 수준 밖에 안 되네요..
이걸로 배가 부를지.. ㄷㄷ
너무 양이 적어서 실패하지는 않겠지.. ㄷㄷㄷㄷ
쌀을 씻어 줍니다..
물 채워서 쓱쓱 문질러 주고 쌀뜬물 끝까지 버리고 한번 더 물 받아서 살살 문질러 주고 끝까지 버리고
물 한번 더 받아서 슬슬 휘저은 다음 물 끝까지 버리는 방법으로 쌀을 씻었습니다.. (이건 그냥 제가 평소에 하는 방식입니다..)
지금은 냄비밖에 없어서 냄비에다 쌀을 씻었으나 쌀은 꼭 스텐볼 등의 별도의 코팅 없는 용기에 씻어주세요..
전기밥솥 내솥에도 그대로 쌀 넣고 쌀 문질러서 씻으면 코팅이 금방 상하게 됩니다.. 양은냄비도 마찬가지..
밥물은 종이컵으로 1컵 + 위 사진 만큼 정도의 반컵 이렇게 넣었습니다.
오랜 독거남의 경력으로 봤을 때 대충 맞는 것 같네요.. 후후
양은냄비도 냄비지만 전기렌지라는 추가 변수가 있었네요..
가스불은 불이 일정하게 지속되지만
전기렌지는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면서 온도를 맞추기 때문에 밥을 하는데 문제가 될 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쨋든.. 중불로 맞추고 냄비를 올려두었습니다..
이 중불이 어떤 느낌인거냐면..
오래 놔두면 물이 끓기는 끓을 것 같은데? 하며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서 천천히 끓게되는 수준입니다.. (정확)
이 정도로 물이 정말 끓을까? 보다 조금 더 센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명쾌)
아아.. 물이 끓어 넘칩니다.. ㅠㅠ
밑바닥에 낮게 깔린 물이 저렇게 끓어 넘치다니.. ㅠㅠ
이제 불을 최대한으로 줄입니다..
이렇게 줄여도 정말 물이 줄어들어서 밥이 완성되는 걸까? 하는 수준으로 줄입니다..
약불로 얼마나 있어야 하냐면 10~20분 정도로 계속 끓이다가
가까이 가서 볼 때 더 이상 수증기가 안 나오는 것 같고 잘 들어봤을 때 보글보글 소리가 안 나는 것 같으면 다 된 겁니다..
저는 이제 다 된 것 같으니 열어보겠습니다..
대. 박. 사. 건. !!
진짜 짱임 완전 대박 쩔어 개쩔어 이게 내가 냄비로 한 밥이라니 완전울트라캡쑝따봉이뮤ㅠㅠㅠㅠㅠ
딱 한그릇~!! 후후
누룽지 안 생겨서 서운.. ㅠㅠ
누룽지 드시고 싶으신 분은 뜸 들이는 불을 조금 씨게 하셔도 될 듯 해요..
(하지만 냄비 바닥 타면 내 책임 아님!)
밥이 잘 되었으니 즉석카레를 뜯어서 부어줍니다..
원래 실패하면 참치캔 따서 비벼먹을랬는데.. 히히
따뜻한 밥에 카레 올리니 전자렌지 없어도 따땃합니다..
혹시 집에 전자렌지도 없고 밥솥도 없는 분은 냄비밥 한번 도전 해보세요~!!
설거지는 모다~?? ㅋㅋ
혹시라도 평소에 맛이 궁금한데 직접 사기는 아까울 것 같은 라면 등의 인스턴트 식품이나 식재료들과
온통 체험단 리뷰 뿐이라서 사실적인 평가를 보고 싶은 것들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제가 금전적인(?) 형편이 되는 것들부터 차근차근 퀘스트 형태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해보고 싶은데 복잡한 음식이나 해봤는데 실패한 음식들이 있으시면
제가 직접 해보고 잘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