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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94747
    작성자 : UmortalHOW
    추천 : 22
    조회수 : 1222
    IP : 122.34.***.17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07/03 20:44:56
    http://todayhumor.com/?animal_194747 모바일
    장마철 임원회의실 겸 고양이실
    오늘 저마트에 가서 고양이 노란 사료를 두 포대 샀다. 차 트렁크에 그대로 있다. 비가 와서 몬 꺼낸다. <div>우리 아파트 임원회의실은 아파트 관리장비와 비품 창고겸용으로 쓰는데...</div> <div><br></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7/15306179497455cfeaf3d743688f25ed824e9046ee__mn553209__w400__h533__f44115__Ym201807.jpg" width="400" height="533" alt="고양이실.jpg" style="border:none;" filesize="44115"></div> <div><br></div> <div><br></div> <div>냉장고가 2대다.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7/1530617950fee4ac2d82ea4666a5e227df2aab24e9__mn553209__w320__h495__f26262__Ym201807.jpg" width="320" height="495" alt="고양이실2.jpg" style="border:none;" filesize="2626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작은 게 냥이 전용 사료실. 크헠ㅋㅋㅋㅋㅋㅋㅋ</div> <div style="text-align:left;">큰 건 직원용 냉장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종종 빼꼼하게 임원회의실 문을 열어놓고 새벽 3시까지도 열어놓는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와서 밥 묵고 놀다 가라고. 안쪽에는 소파 위에 푹신한 커텐도 접혀져서 놓여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면 하루종일 와서 늘어지게 자다가 간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물론 내가 직장에 출근하지 않는 날만 하루종일.</div> <div style="text-align:left;">아까 보니 비가 철철 오는데 흠뻑 젖은 털 뒷모습의 고양이가 보였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턱시도....!</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내가 턱시도라 이름 붙인 냥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밥먹으러 왔네.</div> <div style="text-align:left;">완전 까만데 입 주변만 하얀 냥이라서.</div> <div style="text-align:left;">냉장고 옆 벽지는 손톱정리하는 놈들이 벅벅 긁어서 다 벗겨졌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주민들이 버린 고양이 손톱 정리 판을 많이 모아놔서 시원한 여름 저녁에는 회의실 앞 문 옆에 내다놓는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면 뭐가 그리 좋은지 오는 고양이마다 그 위에 누워서 원두막 기분을 내는 것 같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리 비오는 날, 냥이들이 내 차 밑에는 비가 줄줄 흐르고 발바닥도 불편할 것 같아</div> <div style="text-align:left;">회의실 심야개방해서 오며 가며 밥묵고 가게 해주는 중.</div> <div style="text-align:left;">냥이들아, 내 소원이 있다믄...</div> <div style="text-align:left;">느긋들, 털 좀 쓰다듬어봤으면 좋겠쓰.</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인정머리 없는 놈들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
    출처 우리 아파트 임원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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