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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94737
    작성자 : 훅많이
    추천 : 84
    조회수 : 3028
    IP : 61.76.***.2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31 12:03:12
    원글작성시간 : 2008/03/31 10:13:0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94737 모바일
    롯데 팬으로 올시즌 정말 기대되네요


















    <style>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style>

     


     


    정수근 선수 : " 프로야구 선수라면 < 부산 롯데 > 라는 팀에서 한번 뛰어봐야한다"  ---- 롯데 이적 후 홈팀의 열렬한 응원모습에 감동을 받고.


     


     


    SBS 캐스터 : " 제가 프로야구 중계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보지만 이곳 사직구장의 분위기 같은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이런 분위기에 빠져드는군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삼성홈피 : " 부산팬들은 야구팬들이 아니라 무슨 광신도들 같다"


     


     


    한화홈피

    1. " 이번 4월 29, 30일 부산 사직구장에 다녀왔는데요 사직 응원문화가 나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2. "사직의 함성소리, 열기가 높다는 정도가 아니라 무서웠어요"


     


     


    2005년 롯데에서 뛴 라이온 : "Great Fan!! The best in the world...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찾아볼수가 없다"


     


     


    타팀 팬들의 공통적인 한마디 : "우리도 부산갈매기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응원가를 만들어야 한다...




     


    (삼성팬) "사실 우리 '당신의 의미'가사만 바꿔서 부르는 삼성의 의미 삼성팬이지만 쪽팔린다"


     


     


    (삼성 홈페이지)


     


    처음 부산왔을때. 나는 야구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처음으로 알게된 친구들(지금은 10년친구지만) 그당시엔 경북억양 쓰는

    나를 특별? 하게 생각했고.. 나또한 그들의 부산말이 친숙하지 않을쯤...



    친구들 나에게 묻는다.



    친구 : '니 야구 좋아 하나?'

    나 : 별로

    친구 : 그라믄 니 롯데 팬해라.''야구하면 롯데다 아이가'

    나 : .....



    그땐 친구들과 별로 친하지도 않았고... 부산의 환경에 적응을 해야하는지라

    솔직히 삼성팬이라고 말할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지금은 친구들 어느순간 부터 내가 삼성 팬인걸 안다.

    사건의 발단은.....



    어느 식당..

    롯대vs삼성. 삼성이 지고 있었다.

    사람들 TV보면서.. 전부 한마디씩한다. "롯데가 최곤기라..

    호세 날리삐라..."등등 롯데 찬양 비슷한 이갸기 나오고...

    갑자기 삼성의 역전 홈런....



    밥먹다가 나도모르게 쩝....

    "아자"~! 와우.............

    한참의 침묵............

    ...............



    이후의 사태.... 지금 생각해도 살벌하다.

    친구들 밥숫가락 들고 나를 멍하게 보고.

    주위에 손님들 xx소리 하면서 째리본다.



    내 참......

    밥이 목구녕으로 넘어 가는지 떵구녕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게

    밥먹고 나온 기억이...



    친구들 나에게 충고 비슷하게 이야기 해준다.

    "야.. 부산에서는 다른팀 응원하면 큰일 난데이~

    사직구장가면은 롯데이길때 다른팀 응원하면... 아저씨들 귀엽다하면서

    봐주지만 ..

    질때 딴팀 응원하면.. 사발면 머리에 엎어삐고 쓰레기통 날라온데이~!"



    친구들. 내가 삼성 팬인걸알고 약간 서운한것 같았다.

    그래도 지금은 야구를 떠나서 친구이긴하지만..



    작년 재작년... 롯데가 꼴찌할때..

    매번 내가 한 농담이 생각난다.

    나 :'야 삼성 롯대 게임 하는대 같이보자...'

    친구 : 내 인제 야구 관심 접었다.

    나: 야구 하면 롯데 라두만.. ㅋ

    친구 : (시무룩하게) 야... 롯데 팬으로 남아 있는게 진짜 도 딱는거 같다.

    진짜 한두번이지 맨날 꼴등한다 아이가... 인제 야구 않볼란다.

    친구들 말은 이래두 시즌 초창기만 되면

    "올해 롯데는 다르다.. 4강만 가면 우리는 우승이다."

    매년 이렇게 말한다. 올해도 마찬가지고......



    진짜 그들의 롯데.. 꼴대 사랑.. 삼성 팬인 내가 봐도 눈물란다.

    '지금은 그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지..' << 부산 갈매기란 노래.. ^^;

    이친구들 한번씩 술먹다.. 야구 이야기 나오면 이노래 부런다.



    그러면서 이야기 한다.



    친구: 야. 플래이오프때. 신문지 응원아나? 신문지 쫙~! 째가꼬.. 위로 뿌리면서

    파도 타기한다. 아이가 다른 구단들은 입장할때 응원 장비준다대..

    롯데는 그런거 없다.. 신문사가가꼬 쪽째가꼬.. 파도탈때 위로 뿌린다.

    부산 갈매기 부러면서 ....


     


     


     


    (sk팬) "연안부두가 나오면 몇몇 사람들만 따라부르고 노래가 부산갈매기처럼 역동적이지 못해 응원가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사직구장은 찾은 외국인들) "어떻게 3만관중이 다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가? 정말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엘지팬,두산팬 : "(잠실) 여기가 롯데 홈구장인가 우리(엘지, 두산) 홈구장인가? "


     


     


     


    현대 김재박 감독 : "수원에서 롯데랑 경기하면 평균관중 1000명 이상은 더 옵니다. 그래서 경기하기 전 3루측 관중석을 먼저 보죠"


     


     


     


     


    현대 손승락 투수 : "롯데랑 경기하면 관중들이 많아서 좋다...롯데팬들이 나를 응원하는것으로 생각하고 마음 편히 공을 던질려고 한다"


     


     


     


    2005년 펠로우가 한 말 : "부산에서 야구하면 관중들이 많아 재미있


    을거라 하데요" ----한국 도착 후 기자들이 추신수가 어떤 얘기를 해주던가라는 질문에...


     


     


     


     


    (두산 팬)


    방금 롯데와의 경기가 끝났다. 아깝게 3:4로 석패.


    어제부터 SBS 스포츠 중계를 위해 한달치 월정액을 질러주신 관계로 -_-;; 간만에 몰입해서 중계를 봤는데, 그닥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심장 약한 뇬 야구 보겠냐? 피가 바짝바짝 말라준다. 가만히 누워서 보는데도 심장이 심하게 뛰어서 겉옷이 들썩거릴정도. 뭐. 야구보다 죽으면 좋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사직구장은 만원사례.


    오늘의 '부산갈매기'는 중계팀의 목소리를 묻어버릴 정도로 쩌렁쩌렁 부산을 울렸다. 상대팀이고, 우리 곰돌이들 기죽을까봐 밉기도 하련만... 괜히 흐뭇했다. 그래. 그래야 부산이지. 그리고 그들만이 외칠 수 있는 그 구호 '아 주라!!!!' 이건 감동이다. 정말 멋지다!!!


     


     8개 구단 중, 딱 한 팀만을 제외하고 그닥 미워하는 팬들은 없지만 (확실히 말해두는데, 엘지는 아니다. 여차하면 어퍼컷을 날려주는게 예의이자 전통이라 싸우는거지... 난 그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롯데팬은 유난히 정이 간다. 4년 연속 꼴찌를 하며 암울의 극치를 보여주던 롯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꼴찌팀 응원석에 앉아 조촐하게나마 신문지를 흔들고, 부산갈매기를 부르던 지난 4년간 롯데를 위해 구장을 찾은 그 팬들을 존경한다. 지금이야 롯데 성적이 좋으니 사직이 만원을 치지만, 그 바닥을 굳건하게 헤매던 그 때.. 그 자리에 있던 팬들이 있기에 롯데가 강한거다. '롯데 생각만 하면 열불이 터져서' 야구를 외면하고 살다가 올해 다시 시동을 거신 다수의 롯데팬이 잘못했다는건 아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기 때문이다. 부산 출장 갔던 시절... 롯데 칭찬만 하면 쌍수를 들고 맞장구...를 넘어서 택시비 대폭 할인에, 기본요금 나오는 거리에 영양제와 박카스를 사주시는 택시 기사님들을 뵈었는데 어찌 비난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한참 꼴찌의 늪에 빠졌을때. 롯데가 너무 좋아서 생판 모르는 롯데 회장 선친 묘소에 절했다는 롯데팬이 눈물로 쓴 구단을 팔아달라는 글을 보고 덩달아 운 적도 있고, 포수 송구가 외야펜스에 맞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보고도 운 적이 있다. 그들이 롯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고, 또 그 심정이 어떤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요즘... 비록 경기는 우리가 졌지만, 그래도 흐뭇하다.


     


    95년. 롯데랑 한국시리즈를 해서 우리가 우승을 했을때... 롯데팬인 선배가 내게 툴툴거렸다.


    "니넨 술 팔아 야구하지? 우린 껌 팔아 야구한다!!!"


    롯데팬이랑 그렇게 궁시렁대고 싸울수 있도록... 올해는 롯데랑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사직구장을 찾은 외국인)


    보스턴의 열광적인 팬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이런 독특한 응원문화는 처음이다.


    매우 개성이있고 이 팀을 응원하지 않더라도 오고싶게 만드는 곳이다.


     


     


     


    (부산 해운대에 놀러온 관광객)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롯데자이언츠"라고 답하더군요..


    저는 해운대나 태종대,벡스코,자갈치시장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한화 팬)


     


    롯데팬들은 누구나 모든 선수들을 똑같이 좋아한다


    유일하게 예외가있다면 박정태선수일것이다


    박정태선수는 삼진을 당하면 벽에 머리를 박고 볼넷을 얻어도 안타를 못쳤다는 생각에 아쉬워하는최고의 근성을 가진 선수였다


    단지 실력을 떠나서 그런 근성을 가졌다는 이유가 롯데자이언츠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남아있는것이아닐까


    그리고 사직을 가득 매워 준 관중을 보며 그런 근성을 더 불태우지 않았을까


     


     


     


     


    (두산 김경문 감독)


     


    지난 주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TV로 봤는데 어떤 여성팬은 롯데가 승리하자 울더라


     


     


     


    (부산의 택시기사)


     


    마해영,박정태,김응국같은 선수들은 택시뿐만아니라 식당에서 밥도 공짜로 먹었을겁니다.


    호세선수도 한국에 있는동안은 택시값 전혀 안들었을거에요


    <심지어 부산에는 호세의 이름을 딴 한의원까지 생겼다>


     


     


     


     


    (SK 조범현 감독)


    경기 시작전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을 보며) 꼭 성적과 인기가 비례하는건 아닌가봐


     


     


     


     


    (사직구장에 온 고등학생)


    롯데 한국시리즈만 올라가봐요 수능치는날만아니면 무슨시험이라도 때려치우고 표 구하려고 밤샐낍니다 어차피 수능은 11월에치니까 무조건 가는거 아입니까


     


     


     


     


    (기아 이종범 선수)


    (롯데가 크게 지고있는데도 부산갈매기를 틀고 응원하자) 참 대단한 사람들이죠..


     


     


     


     


    (롯데 박남섭 선수)


    (SK에서 이적해왔을때) 부산이 내 고향이 된 것 같아요..


    -> 참고로 박남섭선수는 롯데의 암흑기가 시작될때 이적해왔다


     


     


     


     


     


    (두산 홍성흔 선수)


    "마"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선수는 견제할때 망설여지는데 "마"에 익숙해진 선수는 오히려 견제 할 때 리듬이 타서 더 좋다는군요


     


     


    (전 한화 유승안 감독)


    롯데의 감독을 한번이라도 해 본다는건 축복인것같아


     


     


     


    (LG팬)


    솔직히 잠실에서 롯데랑 경기하면 3루에 앉아서 같이 응원하고싶다.


     


     


    (롯데 팬)


    2004년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때 야구팬들의 가슴을 멍하게 만들었던 월드시리즈 광고가 있었다.


    조그만 어린이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야구장을 찾고 그 꼬마가 청년이 되고 중년이 되고 늙어서도 손자들을 데리고 변함없이 야구장을 찾아 보스턴을 응원하는 광고였다.


    그리고 86년만에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다.


    그 광고속의 야구팬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롯데가 꼴지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는 중이다.


    근 10년간 절반이상을 꼴지를 한지라 별로 새로울것도 없지만 변함없이 어느 야구장보다도 더 많이 사직야구장을 메우고 있는 관중들은 항상 1등이었다.


     


    지금 사직구장을 메우고 있는 롯데 광팬들은 대체로 나와 비슷하다.


    아버지를 졸라서 초등학교 4학년때 처음 간 구덕야구장에서 김용희 김용철을 처음으로 바라볼때는 그 흥분에 숨이 턱턱 막힐지경이었고 초등학교 5학년때 사직야구장이 얼마나 지어졌는지 보려고 공사장에 몰래 숨어들어갔다가 걸려서 벌을 서기도 했으며, 학교를 땡땡이치고 간 사직에서 최동원의 강속구와 윤학길의 고독함과 염종석의 찬란한 데뷔를 학창시절과 함께했다. 박정태와 마해영에 희망을 걸었고, 공필성의 허슬플레이를 사랑했으며 99년 가을의 기적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임수혁의 비극에 눈물흘렸다.


     


     앞으로 나의 아들딸과 함께 롯데경기를 보러갈 것이고 더 나이가 들면 손자와 함께 롯데경기를 보러갈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사직의 마운드와 배터박스에 들어설 많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할 것이다.


     86년간 우승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87년째에도 우승의 희망을 품는게 팬들이다.


     희망은 가장 좋은 것이며 그 희망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롯데자이언츠는 내 인생의 가장 편안한 친구이다.


    그리고 내가 이런 멋진 롯데자이언츠의 팬가운데 한사람이라는것이 자랑스럽다




    어제 한화 경기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이대호 만루홈런, 가르시아 역전홈런,
    그중에서도 마해영 복귀홈런 짱.. ^^
    왜이렇게 감동스럽던지..
    다른선수(다른팀)도 잘하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마해영의 부활을 기다려 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오던 야구 시즌 개막,
    이번시즌 정말 느낌이 좋아요~*
    올해도 망설임없이 야구장으로 갑니다
    훅많이의 꼬릿말입니다





    태희♡






    다들 그저 소희소희.. ㅡㅡ"






    가을에도 야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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