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라디오 듣고 있었습니다. 

스포츠 소식 전하던 중이었는데 NBA 휴스턴 로키츠의 22연승 행진이 끝나서 중국인들이 기뻐했다는군요. 
엥? 야오밍이 휴스턴에서 뛰고 있지 않나? 헷갈려하는 중에 기자가 그럽디다. 야오밍이 부상중인 가운데 휴스턴이 유래없이 잘나가는 걸 시샘하던 중국인들이 많았는데 연승행진이 끝나서 중국인들이 은근히 기뻐한다고요.
기자도 웃고 진행자도 웃고 나도 낄낄거렸죠. 하여튼 짱깨놈들 하고는 ㅉㅉ 그러면서 말이죠.

오늘 오유하다가 박지성 없는 맨유가 그까짓거 승점경쟁에 밀리던 따라잡던 우승을하던 완패를 당하던 그게 무슨 상관 이라는 글을 보면서 며칠전 들었던 라디오 내용이 슬쩍 오버랩 됩디다. NBA에 별 관심도 없었던 중국인들이 야오밍으로 인해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고 휴스턴, NBA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잠시 야오밍 안나온다고 태도 돌변하는 중국인들.. 그리고 박지성 없는 맨유따위에 달린 리플들.. 사실 맨유 경기 90분보다 박지성 볼터치 편집 몇분이 훨씬 재밌다는등의..

박지성 안나와서 섭섭한 마음 십분 이해되지만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조금만 생각하고 글 올렸으면 괜한 싸움 안나고 ㅋㅋㅋ라는 분도 매장 안당하고 좋았을 것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