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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혹시나 정말 소복해지면
아파트 놀이터에 삼각대 들고나가서
혼자 출사 해야겠어요-
사실 사진찍으러 나가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코로나 이런데 어떻게 나가겠어요
차타고 이동하고 사람없는데로 간다고해도
여튼 그래서 거절은 했는데..눈 사진이 너무 찍고싶네요
눈때문에 푸른색을 강조하고 싶어서
남색 떡볶이 코트도 샀으니까
머리 또 고데기 둘둘 말아서 구불구불하게 만들고
추운공기에 피부 아프지않게 수분감 잔뜩 넣어서 화장하고
잘시간이 되었는데...갑자기 왜 설레이지...
올 겨울은 작년보단 눈을 보겠지. 했는데..ㅎㅎㅎ
아마 눈을 보겠지요.
스키장 가는건 포기했지만.
눈이 포닥포닥 쌓였으면- 눈사람 만들었으면
휘날리는 눈의 푸르고 시린 빛을 보았으면
밟을때 꾸욱 눌리는 그 느낌을 느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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