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토론이 안되는 곳' 이라는 게시물을 올렸었다. 그 게시물을 보고 뒤에서 '왜 이리
나대냐' 혹은 '이곳이 싫으면 다른 곳으로 가라' 라는 말을 들었는데,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리 주류라도 실수를 했으면 인정을 하자' 라는 것이다.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bestofbest&no=21453&page=5&keyfield=&keyword=&sb= 한나라당과 조중동이 날려먹으신 100조원대의 러시아 유전이라는 게시물이 사실이 제대로 확인되
지 않은 글이 추천수 161을 받고 베오베에 진입을 했다. 이에 대해 정당한 반론을 한 분들의 댓글
들은 무수한 반대를 먹고 대다수 '악플선언' 을 당했는데, 정작 이 게시물에서 옳았던 분들은 누구
였나? 악플선언을 당한 정당한 반론을 했던 분들이 아니었던가? 왜곡된 사실에 의해 추천수 161을
먹고 베오베에 진입을 한 것을 왜 인정을 하지 않는가? 그리고 알고 있으면서 왜 모르는 척을 하는가?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bestofbest&no=21351&page=1&keyfield=name&keyword=여고생임&sb=1 쓰레기를 줍는 대통령은 창피한 것입니까? 라는 게시물인데 이 글을 보면 한나라당이 쓰레기 줍는 노무
현 전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인터넷 검색을 하고, 혹은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접속
해서 수많은 브리핑을 뒤졌지만, 그런 흔적은 찾을 수 업었다. 그렇다면 과연 쓰레기를 줍는 전직 대통
령을 누가 비난했단 말인가! 다음 아고라에서 출처로 보이는 글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 글 역시 카더라
통신의 글, 즉 소설이었다. 그런데 오유에서 무려 294의 추천을 받고 베오베에 진입을 했다.
그 게시물 댓글을 보면 한나라당은 죽일놈-_-..과연 이게 올바른 비판인가?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bestofbest&no=21442&page=1&keyfield=subject&keyword=노무현&sb=1 이 게시물은 만약 현재 이명박 대통령과 비교하면서 노무현이었다면 그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게시
이다. 나 역시 노무현을 좋아하는 편이고 당대에 인정을 못 받은, 후대에 재평가 될 대통령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었다. 그러나 이 게시물은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의 정책 비교가 아닌 그냥 노무현
찬양의 글일 뿐이었다. 마치, 아이돌 스타를 쫓는 '빠순이' 의 행태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미 대
통령직에서 물러나 현실 정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지지자들이 '노무현' 이라는 이름
을 가져와 이명박과 비교하면서 그를 찬양하고 나섰다. 이미 대통령직에서 물러났기에, 앞으로 전혀
발생할 수 없는 일들을 가지고 '만약 현재 대통령이었으면 이렇지 않았을 걸' 이라는 글을 작성하여
무작위 추천을 받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렇게 싫어했던 '이라크 파병과 한미 FTA
는 왜 실시 했을까'...웃기지 않나? 알 수 없는 망상과 있지도 않을 허상에 무려 196개의 추천수를 받
아 베오베에 진입을 했고 그에 대한 정당한 반론을 한 사람들은 또 다시 악플선언...
나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이런식의 찬양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해가 될 뿐이
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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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단적인 예를 들었을 뿐이다. 이 밖에도 수없이 '왜곡된 사실' 혹은 '출처가 불분명' 한 게시
물들이 베스트 및 베오베에 진입을 했다. 그리고 정당한 반론들이 거진 악플선언과 반대, 혹은 아이
피 신고를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sisa&no=45007&page=1&keyfield=&keyword=&sb= 이 게시물을 보자. '몇몇 베오베 가는 게시물 보다 조중동이 낫다' 라는 타이틀을 걸었다. 그런데
타이틀이 중요한가? 아니면 그에 대한 진의가 중요한가? 정보를 나름 가려서 듣는척하면서 결국 아
무의심없이 틀린정보도 받아들이는(결국 자기가 원하는것만) 오유에 대한 '정당한 비판' 을 했다.
그에 대한 근거라고 하면, 내가 올린 위의 게시물들이 될 것이다. 그런데 '조중동이 낫다' 라는 그
자체가 싫었던 걸까? 게시물에 대한 진의보다는 눈에 띄는 타이틀이 싫었고 주류에 반대한다는 것이
싫었던걸까? 그래서 무작정 반대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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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언급을 했지만 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
오유에서 '뇜현', '놈현', '뇌무현', '노빠' 라는 글들이 보면 그냥 반대이다. 물론 대부분은 악의
성글이지만 간혹가다가 제목과는 달리 그 게시물 내용에 있어서는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 있
다. 그러나 내용은 상관없고 제목이 그러하면 반대이다. 이게 오유의 작금의 현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안창호선생을 안창호씨라고 불렀을 때, 우리는 분개했다. 그리고 그것을 감추는 조
중동의 신문을 볼 때는 분노했다. 그러나 오유에서 '쥐박이' 라는 표현을 보면 그 누구도 분개하거나
분노하지 않는다. 물론, 굳이 분노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한번쯤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다.
오유에서는 노무현에 대한 비하발언 및 이명박의 말 실수에는 들끓어 오르는데, 왜 정작 이명박을
비하하는 발언에는 조용하느냐 이 말이다.
'뇌무현' '놈현' 도 비하발언이고, '쥐박이'도 비하발언이다. 심지어 새우깡에 쥐머리가 나왔다고
하자 '쥐박이 거기 있었네' 라는 댓글이 추천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다음 아고라에 가면 쥐 사진
하나 걸어놓고 추천수 수백개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과연 이런 곳에서 정당한 토론과 비판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내가 지자하는 자는 욕을 먹으면 안되고, 내가 반대하는 자는 욕을 먹어도 좋다라는 로맨스적인
발상이 아닐까? 이러면 그동안 우리가 줄기차게 욕을 하던 한나라당과 이명박 그리고 조중동과
무슨 차이란 말인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정책 비판 혹은 이명박의 언행에 대한 비판이 아닌, 그냥 외모를 가지고 비하
발언을 하는 것이 옳은 '비판' 이란 말인가?
비판과 비난의 차이를 아는가?
세상 어느 '비판' 에 욕설 혹은 비하발언이 정당화 될 수 있단 말인가? 욕설과 비하발언은 그 순
간 '비난' 일 뿐이다. 그러나 오유의 대다수들은 그 욕설과 비하발언도 '비판' 이라고 주장한다.
포털싸이트에서 '비판' 과 '비난' 에 대해 검색을 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그리고 세상 어느 나라에서 욕설과 비하발언이 '표현의 자유' 라고 주장을 한단 말인가? 내가 제
3자를 욕하면 그게 표현의 자유인가? 내가 제 3자를 욕을 하면 그 순간 '모욕죄' 일뿐이다. 무슨
표현의 자유란 말인가? 그 제3자가 대통령이라고? 그럼 '쥐박이' 라는 말이 대통령의 직무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주장할텐가? 쥐처럼 닮았다고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 아니었던가?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이 아니라 '개인 이명박' 입장에서는 쥐박이라는 말은 결국 모욕
죄에 해당한다. 흡사, 작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 이 아닌, 국민 노무현의 한 사람으
로서 공무원의 정치적 발언에 관해 헌법소원을 냈듯이 말이다.
개인을 모욕하는 모욕죄에 의해서 '표현의 자유' 는 절대 성립하지 않는다. 불법에 무슨 '자유'란
말인가?
물론, 이런걸 떠나서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욕설과 비하 발언' 이 들어가 있는 게시물을 아직도
'비판' 이라고 말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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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런 글을 쓰면 '너 이명박 편 혹은 한나라당 편' 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내 게시물을 여러분 본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지 알 것이
다. 많은 게시물을 지웠지만, 그들을 비판하면서 수십번 베오베에 진입을 했고 수백번 베스트로
진입을 했다.
지난 나의 게시물에서도 상당한 오류와 허점들이 있었다. 그리고 항상 '오유의 편향성' 에 대한
논란을 제공한 사람 중 한명일 것이다.
그런데 정작 내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은 '정당한 비판' 을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정당한 비
판을 하기에 위해서 잘못된 게시물들이 추천을 받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며 좀 더 신중을 가하자
는 것이다. 이런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음 아고라처럼 '쥐박이 ㅋㅋㅋ' 이런 게시물들이
추천수 수백개를 받는 오유가 될지 모르니 말이다.
이미 그러한 징조들은 베스트로 진입한 일부 게시물에서 보이고 있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