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들을 둔 초보 아빠입니다.
다들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딸 하고 엄마하고 사이가 좋다는데.. 저희 와이프는 장모님과 그렇게
살가운 사이가 아닙니다. 뭐 장모님이 좀 츤데레 하는게 있기도 하고 경상도 고유의 툭툭 대는 것이
너무 심하다고나 할까요.. 와이프도 그런거에 좀 별로기도하고 딱히 애정표현을 막 하진 않아요.
하려고 해도 사실 장모님이 잘 안 받아줍니다. (안아주려고하거나 할 때도 장모님은 슥 빼십니다.. )
그래도 엄마와 딸 사이니.. 그리고 장모님이니.. 그냥저냥 그렇겠다 싶은데.
현재 장모님은 평일에 쉬시고 주말에는 꼭 출근하는 일을 하시고, 장인어른은 좀 쉬시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좀 올라오셔서 아가도 보시고 하실 계획 없으시냐니까...
부산에 내려오시길 바랍니다. 와이프에게는 부산에 내려와서 일주일 정도 지낼 생각 없냐 하시네요.
부산 집에는 침대도 없고 거실에 소파 하난데 와이프는 모유수유를 직수만 하려해서 앉고 기댈 곳도 필요하고,
이런저런 짐도 옮겨야하고요...
더군다나 아이 잠자리도 바뀌는 거고 부산은 더 더울텐데 에어컨도 없는 상태구요...
저 개인적으로 봤을 때야 와이프 없으면 당분간 저야 편하겠죠..
그런데 아침 9시에 출근하셔서 저녁 9~10시나 되야 돌아오시는 장모님이신데 와이프가 내려간다 한들...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뭐 한 달만 지나도 장거리 태우고 아이 이동 한다는 이야기도 듣기는 했습니다만..
각자의 케이스가 있는 것이고, 그렇게 따지면 누구 애는 어떻게 키웠더라 누구 애는 저떻게 키웠더라는 말들이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벌써부터 아이를 4시간이나 차 태워서 부산까지 가고 싶지 않은게 가장 컸습니다...
그래서 올라와달라고 부탁 드린건데 장모님은 그게 좀 서운한거 같기도 한거같고..
전화하는데도 그럼 애 좀 더 크면 내려와라 하고 끊으셔서 제 마음도 편치는 않네요...
한 번 갔다 오는게 뭐 그리 대수냐.. 라면 사실 할 말도 없지만...
골치아프네요.. 이런거 때문에 요새..
그냥 혹시나 하는 모든 걸 감수하고라도 와이프 댈다 주고 나중에 대려 오는게 맞는 선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