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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초기, 청주 지구 전투에서 학도병들이 국군 후퇴할 시간 벌어주려고 산꼭대기에서 참호 파고 싸운 곳이었음. 총알, 수류탄 엄청 나오더라...
우리 중대가 딱 산 정상 가운데에서 땅 팠었는데, 조그만 탄피가 나오데?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북한군이 사용한 소련제 TT 권총 탄피래...그거 듣고 띵 했음. 산 정상까지 북한군이 올라왔다는 얘기니까...
유해 발굴되면 감식하기 위해 봉안함에 넣고 태극기로 감싼다음, 발굴에 참여한 2개 대대 전 병력이 경례 올림. 그리고 하산할 땐, 전 병력이 2열로 도열해서 용사님들 내려가는 길에 경례하고 서는데, 진짜 눈물나더라...
나보다도 어린, 끽해야 15살 정도 먹은 애들이 그렇게 싸웠다는게 참 복잡한 감정이었음. 용사님들께 미안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이었음...
출처 | http://huv.kr/pds1132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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