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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문에 그리고 저 자신에 대한 엄청난 실망 때문에 제가 너무 미웠습니다.
자학에 가까운 짓을 많이 했습니다.
매 순간 자살 생각만 하고 자살 한 후에 괴로워 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쾌락을 느끼고(정말 악마같은 생각이죠)
좋은일도 항상 부정적으로 생각해버리고 나아지려고 할 기회도 스스로 차버리고 다가오려는 사람도 밀쳐내고
한 마디로 저 자신을 서서히 말려 죽이고 파괴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너무 미워서요 그 자리에서 생을 끝내버렸으면 되었는데 그래도 우유부단한 성격에서 인지 그래도 겁이 많고 죽는게 두려웠는지
회사 생활은 어떻게 어떻게 버티고 있었습니다.
방탕하게 살아오면서 몸과 정신을 많이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새벽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한 후 매일 같이 혼자 자취방에서 술 먹고나면 새벽 3,4시가 되었고요 그 시간에 안마방이나 오피스텔을 자주
들렀고 그러다가 해가 뜨면 출근하고 퇴근하면 또 술에 취해 음란물 보면서 거의 매일같이 자위하며 쾌락으로 근심을 잊으려 했습니다.
담배불로 제 종아리를 지지기도 했습니다. 양쪽 종아리에 아직도 자국이 남아있네요. 마약도 해볼까 생각했었습니다.
담배도 10분에 한 번씩 피울 정도로 골초였고요
매일 술에 취해 사니 회사생활도 엉망진창이었고요 업무능력 저조로 회사에서 무시당하니 더욱 스트레스 받아서 술 담배 야동 자위 사창가
등을 전전하며 현실을 잊으려고 했습니다.
그냥 이러다가 조용히 고통없이 죽었으면 아무 고통 없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릿 속에서는 항상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 나에게 '뒤져라 뒤져버려라'고 소리치는거 같았습니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저를 서서히 말려죽이려고 저에게 장난치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생활을 거의 7년 가까이 하다가 정신과를 찾게 되었고 약을 2년 정도 복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상담 선생님의 권유로 교회도 다니게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어떤 분은 아니 대부분은 저를 무책임하고 비겁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부끄러워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그 동안 살아왔던 삶을 반성하고 이제부터 좀 더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서 여러분에게 응원을 받고 싶어서
입니다.
오늘로서 금주 213일 / 금연 1521일 / 금커피 44일 / 금욕 26일 / 금란물 50일 째 입니다.
매일 일찍일어나서 성경 필사도 하고 있습니다.(거의 한달반 되어가네요)
매일 좋은 말씀도 매일 필사하고 있습니다.(7개월 정도 되어갑니다.)
교회도 꼬박꼬박 다니고 있고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영상예배만 합니다.)
주말에는 독서도 하고 있습니다.
안좋은 습관을 버리고 좋은 말씀만 듣고 살려고 하니 조금씩 생각이 좋은 쪽으로 바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술을 1년간 먹지 않겠다고 하나님께 서원(신에게 맹세하는 일)했고 현재 7개월 정도 금주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술이 제 인생을 너무 많이 망쳤던 것 같습니다.
과거의 부끄러운 일도 술 때문이었고 악순환의 원인도 술 때문이었습니다. 정상적 생각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었습니다.
금주를 하고 나니 다른 좋은 습관들도 만들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생겼고 좋은 습관이 다른 좋은 습관을 불러오는 선순환이 되는 것 같았습
니다.
부정적일도 긍정적일로 바꾸어 해석하고 삶에 대한 태도도 조금씩 변화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거의 어두움을 버리고 빛으로 향해가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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