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억과 꿈일기, RC편
과도기, 가위 편
어디까지나 저도 가끔 생각나면 시도해보는 초보지만 저보다 초보도 넘쳐나겠죠 이 글은 어디까지나 자각몽, 꿈에 대한 입문적인 부분을 다룹니다
세세한 설명이 모자란건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일까요?
자각몽이란?
일단, 자각몽이 뭔지부터 알아봅시다.
자각몽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꾸는 꿈'
꿈을 꾸는데 '이건 꿈이다' 하는 생각이 한 번이라도 들면, 그 꿈은 자각몽입니다.
'이건 꿈이다! 근데 그래서? 그냥 하던거나 해야지' 하고 넘겨도, 그 꿈은 자각몽입니다.
어디까지나 자각 수준의 차이일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각몽을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물론 우연적으로요.
우리는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고, 우연히 꿈을 자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각몽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특이한 꿈을 꿨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지요.
자각몽 연습의 첫걸음은, 이 우연에서 시작합니다.
딜드, DILD
Dream Induced Lucid Dream
꿈을 꾸다 우연히 꿈을 자각하는 '첫 자각몽'은 자각몽자에게 있어 매우 소중한 경험입니다.
자각몽을 경험하면 할수록 자각몽에 대한 감을 기를 수 있고, 꿈을 자각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이 '우연'을 노리는 방법을 DILD, 딜드라고 합니다.
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진입장벽이 아예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각몽 실력에 따라 딜드의 성공률은 차이가 있고, 자각몽을 꾸는 간격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편의 자각몽을 꾸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달, 년 단위의 시간에 한번에 이를 정도로 드문 경우도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누구나 시간만 들이면 무조건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순전히 운에 맡기는건 아닙니다.
RC, MILD, 꿈일기등으로 성공률을 높일 수도 있고, 자각몽에 대한 감이 잡히기 시작하면 자각몽의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오직 우연만을 노리는 방법은 아니죠.
딜드의 가장 큰 단점은, 원할 때 자각몽을 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늘어도 '오늘 밤은 자각몽을 꾸겠구나!' 라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딜드는 어디까지나 쉽고 부담없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란 것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와일드, WILD
Wake Initiated Lucid Dream
와일드는 딜드의 대척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렵고, 초보자는 성공하기 힘들고, 실력이 쌓일수록 성공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합니다.
개중에는 습관적으로 와일드를 하게 되서 거의 매일 자각몽을 꾸는게 고민이 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딜드는 '어? 이거 꿈이네?' 하고, 꿈을 꾸던 도중 우연히 의식을 찾는 방법입니다.
반대로 와일드는 '이제 꿈이겠지? 꿈이다!' 하고, 의식을 놓지 않고 꿈에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결과적으로 '의식적인 행동이 가능한 꿈'이란 목적에 도달하지만, 방법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와일드를 성공시키려면 높은 집중력, 강한 인내심, 수준높은 이완능력, 그리고 많은 자각몽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초보자가 우연히 와일드를 성공시키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예외일 뿐이죠.
와일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이완기->과도기(+안정기)->드림아이 개안->드림바디 개방
이완기는 몸의 근육의 긴장을 풀고 잠에 들 준비를 하는 단계입니다.
이완기를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와일드의 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도기는 정신적으로 잠에 빠지는 단계입니다.
이완기가 몸이 잠에 빠지는 단계라면, 과도기는 머리가 잠에 빠지는 단계죠.
몸은 자고 있는데 정신은 깨어 있기 때문에 '가위눌림'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자각몽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은 '가위눌림'을 와일드로 이어버릴 수도 있죠.
의식이 완전히 깨어 있으면 진행이 되질 않고, 의식을 완전히 놓아버리면 그냥 자버리니 반쯤 의식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게 어렵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정기는 과도기가 안정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안정기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진 않고, 과도기의 일부일 뿐이지만, '과도기가 안정되면' 이라는 말을 '안정기'라고 줄인다 생각해주세요.
드림아이와 드림바디는 꿈에 진입하는 단계입니다.
눈을 떠서 꿈의 세계라는 것을 인지하고, 몸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해서 꿈의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와일드에 대한 설명이 다소 길어졌지만, 와일드는 너무도 어려워서 저 정도로는 그냥 수박 겉햝기에 불과합니다.
반대로, 딜드의 경우는 꿈일기나 RC같은 몇몇 필수 요소에 대한 설명만 하면 끝나죠.
딜드는 자각몽의 빈도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와일드를 시도하시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와일드의 성공률은 충분한 자각몽 경험이 받쳐줘야 어느정도 확보가 됩니다.
처음부터 와일드만을 도전하면, 반전 깜빡임이나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같은 강력한 요소가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보시면 됩니다.
세줄요약
1. 딜드는 '우연히' 꿈을 자각하는 것이다.
2. 와일드는 '의도적으로' 꿈을 자각하는 것이다.
3. 와일드는 딜드보다 훨배 어려우니 초보자는 딜드부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