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베오베에 있던 농가진글 봤는데;
아기가 짜증이 많은타입이네요;
첫줄 읽고 열뻗쳐서 대충읽다가 넘겼습니다;
아토피가 심하면 진짜 사람이 미쳐요...;

저는 태어났을때 태열이있다가 아토피로 변하고
지금까지 계속 심해서 신검때 걍 현역인줄알고갔다가
군의관이 이렇게 심하면 병원가서 진단서떼오면 공익준다고해서
알아보고 지금 공익근무중인사람인데요

아토피에서 진짜 재일 중요한게 일단 보습이에요;
아토피도 다 똑같은게 아니라 사람마다 약간씩 증상과 치료법이 다른데
보습은 진짜 어떤 아토피건간에 무조건 필수입니다;
오일로 보습을하건 크림으로 하건 로션으로 하건간에 진짜 보습부터가 돼야하는데;

그리고 아무리 스테로이드가 몸에 나쁘고 부작용이 심해도
아토피가 심하면 일단 스테로이드를 써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보습을 충분히 하면서 스테로이드를 점차 줄여나가야지
몸에 안좋다고 무조건 스테로이드 안쓰고 버티면
정신하고 몸이 아토피에 좀먹어요;
악순환입니다ㅠ 

제가 여태까지 아토피에 좋다는 민간요법은 다써봤는데
그중에서 효과를 본것도 있지만 대게는 효과가 1도없을뿐더러
아토피만 더 심해졌었습니다...
그중에서 최고는 중학교때 서울에 유명한 한의원에 다닐때였는데
거기서 주는 한약만 먹고 보습을 절대로 하지말라고했었는데
그 한약을 먹으면 몸에서 각질이 쏟아져 나오거든요
그럼 그 각질이 무슨 독소가 나오는거라고
몸에 쌓인 독소가 다 나오면 아토피가 완치된다고했었는데
(마치 안아키같지않나요; 근데 물론 효과를 보신분들도 계셨습니다 ㅠ
아토피는 아무래도 케바케 닝바닝이 크다보니...... 근데 제생각에는 진짜 소수이고 아토피에는 무조건 보습이 선행돼야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진짜 6개월까지 버티다가 포기했습니다...
피부약이 진짜 독한데 한약이다보니까 육류는 하나도 못먹다시피하고
보습을 하지말라니까 각질은 나오고 긁으면 상처는 나는데 연고도 못바르니까 면역력도 떨어지고 피부도 약해져서
온갖 피부병에 다 걸리구요...(물사마귀, 농가진, 무좀 및 곰팡이 진균, 염증)
몸에서 각질이 쏟아져나와서 제가 자고일어난 침구류는 하루에 한번은 탈탈 털어줘야했고 앉아있던 의자나 옷깃도 각질을 수시로 털어줘야했어요
옷도 흰색은 피가 묻어서 못입고 검정색은 각질이 떨어져서 못입으니
회색계열을 주로 입어야했고
아토피는 손안 안대면 괜찮다그러죠? 저렇게 심하면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몸에 개미가 수천마리 기어다니는 기분이에요; 긁으면 잠시나마 천국이보이지만 곧 지옥을 맛보게되고...
저러면 피부자체가 약해져서 긁으면 물론 손독올라서 더 심해지지만
안긁어도 심한건 매한가지입니다; 건강한 사람 피부를 생각하지면안돼요; 건조해서 움직이기만해도 피부가 튿어져요
그리고 가만히만있어도 따끔거리고 움직이면 더 아프고 각질 신경쓰이고 가렵고 하니까
사람이 신경질적이되요...; 제 인생에서 이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ㅠ
수학여행이다 뭐 어디로 외박을가야하면 샤워하는거부터가 고역이고 ㅠ 항상 짜증이나있고 몸에 화가 쌓이고 애들한테 아토피심한게 창피하기도하고

결국 그 독한약을 몸이 못버텨서 수전증이 생겼는데 이건 아직까지도 사라지지가않네요 ㅠ
제가 중학교때 한의원 6개월다녀서 아토피가 심해진걸 
대학병원 다니면서 선생님하고 계속 제 증상 상담하면서
항히스타민제 먹고 스테로이드 바르고 로션바르면서 
완화시키는데 거의 2년넘게 걸렸습니다(진짜 심할때는 면역억제제를 하루 4알? 6알정도 먹었었어요ㅠ 지금은 가끔 아토피 알레르기가 심하게 올라온다싶을때만 항히스테민제 2알먹고 거꿈 심한부위 스테로이드제 발라주고 로션은 항상바릅니다)
지금은 애들도 너 아토피 진짜 좋아졌다 하는 수준이고
어디놀러가서 씻고 로션안발라도 각질파티 안일어나고
촉촉함을 좀 유지하는 수준입니다ㅠ(물론 피부착색이나 아토피가 심한부위는 계속 긁지만)

제발 아프시면 병원가세요 ㅠ 걱정되시면 의사선생님한테 이거때문에
걱정된다하시면 해결책을 알려주실겁니다 ㅠ 의사가 그러라고 있는거에요 ㅠ
진짜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ㅠㅠㅠㅠ 경험자로써 안아키 애들 불쌍해죽겠어요
진짜 그고통을 조그만 아기들이 겪는다고 생각하니...ㅠㅠㅠㅠ

예방접속 안해도 면역력이 강해서 그 질병에 안걸리는데 아니라 
집단면역때문에 그 질병이 전파될수가 없어서 예방접종을 한 주변사람 덕택에 운이좋아서 안걸린건데
진짜 저런사람들 때문에 진짜 집이 힘들어서 예방접종 못하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옮을까봐 걱정이네요;
걍 무인도가서 지들끼리 살지; 왜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