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째 (여행 5일째)
1일:청주->상주
2일:상주->구미
3일:구미->경주
4일:경주->울산
*5일:울산->간절곶
6일:간절곶->부산
7일:부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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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일어난 우리는 아침부터 카메라를 충전하러 길을 나섰다.
후지필름 카메라 충전기를 찾긴 찾았는데 몇만원씩 하는게 무척 비쌌기 때문에 못샀다.
결국 울산시에 있는 후지필름 디카 AS센터에서 무료로 충전을 해준다길래 그곳으로 가서 충전을 하기로 했다.
다행이다. 핸드폰 사진으로 계속 찍어야 하는 줄 알았다.
디카 충전하러 가는 길
난 울산이란 발음이 좋다 울~ 하잖아?
카메라를 맡겨두고 밥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는데 이 참외(ㅋㅋ;;) 먹어둬?
결국 먹으러 갔다 별미니까ㅋㅋ
두근두근한 심정으로 고래고기를 기다리고 있다. 랩하는게 아니다
다만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고래고기는 맛있었다.
순대 머릿고기같은 맛이 난다.
상큼하고 싱그러운게 생선은 역시 다른 느낌이다
소고기 같이 생겼지만 독특한 맛이 난다.
식사를 끝내고 카메라 완충 기념으로 한 방(아, 이놈의 카메라 충전기 관련 소비시간만 다합쳐서 6시간이 넘는다)
굿바이 울산로타리 씨유 넥스트 타임
간절곶으로 가는데 왼쪽으로 보이는 사람들
세 명이서 지나가던 남자 한 명을 까기 시작하면 잘생겼든 못생겼든 앞이든 뒤든 상관없이
담대히 깐다는 무서운 여중&여고생들이였다. 난 무서워 고개를 휙 돌려버렸다.
(절대 부끄러워서 고개를 돌린게 아닙니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감탄했다. 실용적인데다가 예술적인 이 손을 보라!!
울산 산업단지는 이국적이다
6차선의 넓은 도로에 뜸하게 화물차가 지나가는데
우리나라 같지가 않았다.
울산시가 공업단지를 '관광' 코너에 소개하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짱! 압도적인 스케일에 그리스풍의 여유로움(바다 옆이라?)이 느껴지고
멀리서도 느껴지는 엄청난 에너지의 소비와 생산 크~ 님들 강추염 꼭 가봐여
자전거 타고 가야함
울산 공업단지를 지나 몇 몇 마을을 지나 거의 다 도착한 간절곶
와 예쁘다
간절곶이 가깝다 드디어!!
끼야---!!
호레이 호레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간절곶!!
휙
간절곶의 유명한 소망우체통. 무게가 1t 이 넘어간다 손에 들고있는건 무료엽서
우표를 붙일 필요가 없는 공짜 엽서다. 주소와 편지를 쓰고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에서 알아서 배달해준다. 무료로!! 정부에서 정해놨다.
뒷장엔 간절곶 홍보용 사진들이 인쇄되있다.
낙서가 정말 눈에 거슬릴정도로 많았다.
누구♡누구는 기본이고(♡를 VS로 바꿔줄까하다 말았다) 어디어디MT왔다감, 사법고시 패스 화이팅!, 결혼좀 가자, 공부좀 잘하게 해주세요, 어느 중,고등학교에서 왔다감등 없는 낙서가 없었다.
정말 부끄럽고 몰상식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간절곶 풍경1
간절곶 풍경2
달 소망우체통 조각상 그리고 포카리sWeAt를 한컷에 담아
아소 님들하 밤이 깊었습니다. 이제 그만 들어가셔야지요
저녁을 먹기로 한 카리브 레스토랑.
네이버에 검색하면 알겠지만
이 레스토랑은 평이 극과 극이다.
서비스가 좋다 안 좋다 / 맛이 있다 최악이다(없다가 아니고 최악)
하지만 왠지모를 '난 성공하겠지' 란 마음에 먹기로 했다.
예쁜 곳이기도 하고.
들어가기 전에 달이 참 예쁘게 떠서
바다 위에 생긴 문로드(Moon road)가 참 예뻤다.
싸이 왠만큼 한다는 소리 들을려면
레스토랑류의 사진 한 두 장 찍어줘야 센스다
거기에 그럴듯한 글귀도 넣어줘야 한다.
나도 이젠 싸이고수 반열에 들어섰다!!!
이 구도와 이 피사체는 매우 유명하다 안 찍어주면 서운하다(ㅋㅋ)
내부 분위기는 제법 그럴듯한데
우걱 우걱
긁적 긁적
우걱 우걱
내가 주문한 해물크림 스파게티
형이 주문한 해물토마토 스파게티
결과는 이 집은 해물크림 스파게티는 정말 맛있게 잘 하는데
다른 건 인터넷 평대로 썩이다 썩!(Suck)
사실 난 이미 안전한 메뉴가 뭔지 알고 있었다
미안해 형
여러분도 혹시 간절곶의 카리브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시게 된다면
해물크림 스파게티를 드시는걸 강력히 권합니다.
러브모텔
울산공업단지가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묶고 계셨다
야경
초등학교가 50m 앞에 있다
근데 이럻게 러브모텔이 많다.
걱정이다
내가 자고 있는 동안 사촌형이 찍어온 야경들.
내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자야했다
기대된다. 해돋이는 정말 오랜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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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여행중 써둔 글
4박 5일째
울산시에서 일어나
마침내 찾은 카메라 AS센터에서 배터리충전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울산의 명물 '고래고기'를 먹었습니다.
맛있더군요 순대 머리고기같은 맛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울산에 위치한 이국적인 분위기의
대공장들을 지나쳐 간절곶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간절곶
아름다운 야경을 실컷 구경하고
인터넷에서 평가가 극과극인 카리브레스토랑
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전 안전빵 크림치즈 스파게티, 사촌형은
이상한 토마토 스파게티.
크림치즈 말고는 먹을게 없다는게 증명되었습니다.
전 무척 맛있었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해 뜨는 것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