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근데 씨발 언론싸그리 장악당한체, 기득권 힘있는 새끼들이랑 싸우는거 뻔히 알면서 인터넷, SNS에서 떠든거 말고 뭐했어. 

우리 싸움은 원래 불리한 싸움이잖아. 그럼 더 열심히 싸워야지. 진짜로 투표소에 사람들 끌고 간 사람 몇이나 있냐. 전화 돌린거 말고 그 사람이 정말로 투표소 가서 투표하는거 확인까지 한 사람 몇이나 있냐고. 

그래놓고 지니까 경상도 개새끼, 노인층 개새끼, 수꼴 개새끼 투표 안한 새끼 개새끼 나아가서 국민 개새끼. 장난해? 

진짜 민주의식이 높은 나라였다면 그 정도만 해도 됬겠지만 아니잖아. 무너진 민주주의 바로 세우는 선거였잖아. 그럼 그 이상을 더 열심히 악바리로 했어야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야. 우리 이번에 조직되지 않았고 깨어있는 시민을 늘리려는 노력이 부족했어. 그래서 진거야.

아직 씨발 대선이 남았어.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새누리가 1당이어선 뜻을 펼치기 힘들겠지만 이기기만 한다면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지나버리진 않을 수 있단 말이야.

나 진중권을 좋아하진 않는데 이번엔 진중권말이 맞아. 대선마저 지지 않게 지금부터 준비해야해. 새누리가 과반이지만 18대 국회랑 비교하면 훨씬 야권이 강해졌어. 우리가 포기하지만 않으면 시민들의 정치참여의욕도 여전히 전보단 높아. 

이번에 졌지난 아직 우리 끝장은 아니야. 하지만 대선마저 지면 정말 끝장이야. 

정치평론가란 새끼들이 존나 야권의 패배이유를 분석할거야. 그건 그리고 우리 수준에선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일거야. 그럼 포기하고 싶겠지. 하지만 근본적인 패배이유는 졸라 간단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숫자가 적었어. 그럼 해결법은 간단하지. 우리는 이제 깨어있는 시민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졸라 노력해야 할 때야. 그리고 우리끼리 조직하고. 그리고 그건 인터넷보단 현실에서 행동으로, 말로 주변부터 시작하자.

이상한놈으로 찍혀도, 욕먹어도, 한번에 안되도. 대선까지 누굴 찍어도 좋으니 투표만 하자 이렇게 안빌어도 현 정권에 분노하고 투표근을 단련할 깨어있는 시민을 하나씩 설득해서 늘리자고. 이번엔 직접, 현실에서

나도 이번에 이렇게 싸우진 않았어. 쪽팔려서. 피켓들고 투표독려 1인시위 하긴 했지만 이런 방법으로 싸우진 않았다고. 근데 그러니까 이번엔 졌잖아

우리 아직 방법이 다 없어지진 않았어. 더 힘들겠지만, 더 고되겠지만, 더 싸우고 싶은 의욕도 떨어지고 기죽겠지만 말이야, 마지막으로 이 방법으로 싸워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포기하자.

대선에서 우리 이렇게 싸워도 안되면 포기하자. 하지만 대선에서 우리 이렇게 싸워 만약 이기면, 우리 더 나아질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