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무도 사랑러운 조카가 3명이 있다.(나이는 대략 3,4,5세로 추정)
어느날 우리 사랑스런 조카들과 드래곤골을 열심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중 손오공이란 캐릭터가 좀 유별나다.
그것은 바로 "꼬리". 그래도 주인공이라 젤루 멋있긴 하다.
암튼 한참 보는데 우리 귀여운 조카들 만화에 푹 빠져 일어서서 주먹질 발길질
난리도 아니다.
근데 그만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우리 큰 조카 녀석이 "내가 손오공이야" 하고 외치며
동생들을 마구 패는 것이었다. 이에 겪분한 동생들 자기가 손오공이라며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삼춘인 난 참으로 난감했다. 난 이 사태를 어떻게든 진정시키려구 노력 했지만
녀석들은 들은체도 않하고 더욱 울고 불고 난리를 피우는 것이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난 내가 생각해도 넘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ㅋㅋㅋ
"야 다들 모여봐" 순간 아이들의 시선이 나에게로 몰렸다.
"야 니네들 다 손오공 아니야" 모두들 의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이말을 던졌다. "자 다 엉덩이 내려봐" 다들 영문도 모른체
엉덩이를 깐다. "니네들은 꼬리 없잖아", "그리고 잘봐 저기 손오공은 꼬리 있지?"ㅋㅋㅋ
순간 모든게 평정되는듯했다. 우리조카들은 어안이 벙벙 하면서도 진실앞에 아무대꾸도 할수 없는듯, 자기 엉덩이와 손오공의 꼬리를 번갈아 가며 바라만 보고 있었다.난 그모습을 바라보며 배꼽을 잡고 웃고 있는데, 우리 막내 조카 너무도 반짝이는 눈빛(*^.^*)으로 모두를 응시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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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왜 꼬리가 앞에 있지?......

헐, 난 그날 배꼽이 빠지고야 말았다. 참고로 그아이들은 모두 남자아이들.
훗일은 알아서 상상 하시길. 모두들 바지를 내리고 서로 자기 꼬리자랑을 하며........
"나두있다!!", "나두".......
난 그날 울 누나에게 아이들의 변태적 놀이행각의 원인제공자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여러분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절대 아이들앞에서 말조심 행동조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