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에 시작된문제부터 어제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 참 충격적이었던 기간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영웅은 한낱 사기꾼에 불과했으며 난치병 치료의 꿈은 원천기술 조차 확인 되지 않음으로써 지푸라기 조
차 잡지 못한채 날라간 헛된 꿈이 되고 말았다. 이일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큰 일이란 걸 모른다. 그냥
한사람에게 속았다는게 아니라 엄청난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난치병환자들에게 더큰 고통을 주고 국제적
인 망신까지 받게 되었다. 정말 한심하다. 일이 이정도까지 됬는데도 아직까지 황우석을 두둔하고 PD수첩
을 욕하는 자들은 도대체 뭐하는 자들인가? 진실을 규명한것은 PD수첩이 아니라 서울대란 말이다. PD수첩
이 규명하기라도 했나? 진실은 진실이다. 아무리 황우석이 난치병환자를 위해 연구를 했던 말던, 줄기세포
는 없고, 그원천기술 조차 없다는게 진실이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마치 그기술이 있는척, 그 줄
기세포가 있는척 해서 국민을 속이고 세금을 낭비했다는 것이다. 이게 용납될 일인가? 황우석을 용서하고
그를 두둔한다해서 없는 줄시세포가 생기는가? 황우석을 옹호하는 자들은 황우석을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
인가? 그가 줄기세포를 만들어 난치병환자를 치료하겠다고 해서 그런것 아닌가? 그를 지지하는 이유인 줄
기세포가 없는데 그를 계속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이냔 말이다. PD수첩을 욕하는 행위도 잘못되었다고 본
다. 언론을 믿을 수 없는게 요즘 세태이긴 하지만, 언론은 국민의 눈과 귀다. 좋건 싫던 우리는 언론매체
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그럼 언론의 내용을 애초부터 비난만 하는게 옳은가? 언론의 보도가 잘 못 된점
이 있다거나 의혹을 살만한 부분이 있다면 잘잘못을 가린후에 비난하는게 순서가 아닌가? 언제부터 우리국
민은 바보가 되었는가? 예전보다 자기의 말할권리도 늘었고, 정보도 엄청나게 입수한다. 그런데도 단지 여
론몰이에 휘말려 비판아니면 동조밖에 못하는가? 여론이란 너무 무섭다. 순수한 사람도 여론에 휘말리면
색깔을 가지게 되고 다른색깔은 비판한다. 우리가 분단된 원인이 무엇인가? 외세? 물론 미소 열강의 영향
력이 매우 컷다 하지만 공산주의, 자본주의의 본질조차 모르는 국민들이 어느 한쪽이 옳다며 대립했던 탓
이다. 이번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언론이 부패했다 하더라도 그릇된일을 분별 못할 수준인가? 설사 취재방
식이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난만 하는 것은 옳지 못했다고 본다. 그
리고 애초 PD수첩 스스로 취재를 시작한것이 아니라 공동저자의 제보에의해서라 한다. 또한 YTN은 더욱 기
막힌 놈들이다. PD수첩을 전면비판한 그들의 실상은 아이러브 황우석의 운영자가 YTN의 간부라고 한다. 공
정성을 기해야하는 언론의 할 짓이 아니라고 본다. 애초 이들은 언론의 양심이란것을 버리고 국민들 비위
에 맞추기에만 급급해 하였다. 그뿐 만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인기를 황우석을 통해 얻어보자는 정치인들
도 나쁜 놈들이다. 방금전 멜랑꼴리를 보니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한다" 라고 했다. 과연 우리는 판단과
심판을 할 자격이 있는가?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비난만하고 진실이 밝혀진 지금까지도 황우석
을 두둔하려 하는자가 있다는게 우리 국민인데, 우리에게 무슨 판단의 자격이 있겠는가. 황우석의 사기극
1999년부터 시작된 일이다. 1999년 복제소 영롱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거기에 예산이 200억이 넘게 투자
되었다고했다. 결과는 농가에 복제소 한마리도 못했고 언론에서는 "소가 웃을 가짜복제소"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여론은 동요하지 않았고 무관심속에 묻혀갔다. 나는 우리국민은, 아니 우리 민족은 훌륭하다 생각
한다. 어느민족보다 나라를 생각하고, 어느민족보다 단결심이 있다고 말이다. 그런데 이번일 처럼 우리가
우리 스스로 냉정하지 못해진다면 우리는 결코 진정한 민주시민이 되지 못할것이다. 진실시비는 끝났다.
진실은 하나고 황우석은 우리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 뿐이다. 아직도 그런 사실을 부정하고 비난만
하는 행위는 자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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