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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주: 출처영상은 소리 있는데 여긴 gif로 올렸습니다)
(펌주: 웃대인들에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고치지 않고 올려요)
안녕 웃대인 친구들?
형은 베트남 산다. 베트남 산지 꽤 됐고 형은 30대 후반이다.
20대 어릴때 동남아 배낭여행 많이 다니면서 꿈이 태국이나 베트남에 게스트 하우스 차리는거였다.
항상 여행가면 들리던 게하 사장님께 꿈을 이야기하니 "돈 쓰러 놀러오는거랑 돈벌러 사는건 많이 틀릴거다" 하셨었다.
그 꿈을 이루고자 베트남 호치민에 와서 사업체를 가지고 여기서 살아보니
아련한 그시절 게하 사장님께서 했던 말씀이 떠오르더라.
여행 오기는 정말 좋지만, 외국인으로써 교민으로써 남의 나라에서 사는게 정말 힘들다.
그래서 형이 베트남의 삶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겠다.
혹시 타국살이 꿈이 있는 친구들은 형 말이 전부는 아니지만 참고하면 좋겠다!
단점.
앞서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다.
1. 베트남 사람들은 미안하다는 소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나는 미안하다는 소리를 수년간 살면서 들어본게 고작 다섯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베트남 사람들 특징 중 자신의 잘못이 명백할때 자주 하는말이 있다. 괜찮아 상관없어. 이거다. 예를 들자면 "너 이거이거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해!? 너땜에 큰일났잖아! 라고 하면 보통 미안합니다! 해야하는데, 괜찮아~ 라고 대답한다. 이게 사람을 엄청나게 빡치게 하는 대화법 중 하나다. 너 왜 실수했어 응? 내가 이렇게 하지 말랬자나~ 하면 "괜찮아~ 상관없어~" 당해보면 피가 꺼꾸로 솟는다.
2.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많다. 할매도 할배도 애고 어른이고 전부 오토바이를 탄다. 근데 그중에 80% 정도의 비율로 김여사다. 우리는 어릴 때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너고 횡단보도에선 서행하고 도로에선 직진차량이 우선이고 등등을 배우는데 얘내는 쌀국수 만드는 법 같은거만 배우는지 도로교통이 거의 무법천지다. 그리고 교통법에 무지하다. 오토바이 타는 10명중 6명이 무면허에 음주운전은 안하는놈이 바보다. 예를 들자면 저녁에 술집에 가면 그 앞에 전부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대리운전 같은 서비스는 당연히 없다. 그럼 술 마시고 그냥 오토바이 타고 집간다는 말이다. 툭하면 오토바이끼리 부딛히고 툭툭털고 재갈길 간다. 이런거는 또 쿨내 진동한다.
3. 행정이 진짜 엄청나게 느리다. 얼마나 느리냐면 여긴 기다리는 단위가 몇일 이게 아니라 몇달 이다. 일단은 행정이 매우 재래식이다. 우리나라 처럼 네트워크로 업무협조 같은게 전혀 안되고 전산 조회 같은 개념이 거의 없다. 주민등록증도 코팅종이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 모든게 그 말도안되는 비효율적인 절차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도장을 찍으면 45도 각도 위로 사인이 반이 도장안에 들어가게끔 서명해야하며 날인하는 팬은 파란색이 아니면 안된다. 이런식의 비정상적인 절차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행정도 따라서 느려진다. 관공서는 가서 한번만에 일처리 되는게 없다. 오늘 가면 이서류가 필요하고 내일가면 또 다른서류를 가지고 오라기 바쁘다. 업무간소화가 아주많이 필요하지만 베트남은 어째서인지 그런 절차를 더 늘리고있다.
단점은 너무너무 많으나 대표적인거 3개만 늘어나봤다.
장점.
1. 물가와 인건비가 매우 저렴하다. 우리 회사 직원의 하루 일당은 한국돈 1만원이 아주 조금 넘는다. 베트남 사람들이 아침으로 먹는 반미(빵 안에 고기랑 야채 넣는거)는 한국돈으로 750원 정도한다. 베트남 식당에서 술이며 고기며 이것저것 마구 시켜도 한국돈 2만원이 잘 안넘어간다. 3만원이면 승용차랑 기사를 고용해 하루종일 가고싶은곳을 갈수도 있다. 베트남에서 월급을 만약 350 정도 받는다면 아주 근사하게 지낼 수 있다 저축도 하면서.
장점은 사실 떠올리려 해도 물가 싸고 인건비 저렴한거 빼면 뭐가있나 싶다.
웃대인 친구들도 동남아에서 제 2의 인생을 살아보고싶은 친구들 있으면 나는 말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멘탈과 인내 문화차이에서 오는 고립감과 고뇌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살만하다고 말하고싶다.
출처 | http://huv.kr/pds1116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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