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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93286
    작성자 : 마리테레즈
    추천 : 12
    조회수 : 1348
    IP : 125.182.***.50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6/12/29 17:53:47
    http://todayhumor.com/?cook_193286 모바일
    저도 위가 작아서 서러운 징어였는데요

    저도 위는 작은데 식탐은 많아서ㅋㅋ 먹고 싶어도 못먹는 억울한 징어였는데요...ㅋㅋ

    그런 제가 한풀이를 했던게... 바로 임신 기간이었습니다ㅋㅋ 저는 임신을 하게되면 먹는 입덧을 해서 평소에 못먹었던거 맘껏 먹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ㅋㅋ

    그게 진짜로 됐더라구요ㅋㅋ 우리 아들이 효자인건지ㅎㅎ 임신 초기에만 잠깐 기름진거랑 돼지고기 닭고기 냄새도 못맡아서 못먹었고

    중기 들어서서는 그것마저도 없어지고 무한 식욕만 남아서ㅋㅋ 진짜 태어나서 첨으로 1인 1닭도 해보고(평소엔 3조각 정도가 한계)

    고깃집 가면 막 고기 3인분에 공기밥도 두개 먹고 케익도 한번 1/4 크기로 잘라서 먹고 아이스크림도 베라애서 큰거로 사다가 막 퍼먹고ㅋㅋ 먹부림의 절정이었네요 정말ㅋㅋ

    그렇게 잘먹으니 어딜 가든 제몫으로는 기본 2인분울 시키는게 보통이었는데, 한번은 엄마랑 둘이 샤브 샤브 집에 가서 자연스럽게 3인분을 시키고 메뉴판을 보니 여름 특선이라고 나온 메밀 막국수가 땡겨서 또 그거도 시키니까 주문 받으시는 분이 막 동공지진ㅋㅋㅋ

    엄마도 저도 덩치가 작거든요ㅋㅋ 제가 또 배만 나온 스타일 임산부였어서 테이블에 배가 가려져있으니 임산부인줄도 몰랐던 모양... 전 배가 보일거라고 생각했고 '제가 임산부라 두명이지만 3인분 시키는거거든요~' 이렇게 먼저 말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3인분 달라한건데ㅋㅋ

    점원분이 사장님이랑 뭘 한참 얘기하시더니 3명분 식기를 가져와서 세팅을 하시더라구요...ㅋㅋㅋ 아니 들어올때 두명이라고 얘기했는데... 누구 올거라고 한적 없는데... 그래서 결국 다시 불러서 제가 임산부라 그렇게 시킨거니까 식기 하나는 치워주셔도 된다고 했던ㅋㅋㅋ 재밌는 일도 있었네여ㅋㅋㅋ

    지금은 이제 임신 전에 먹던 양으로 다시 돌아갔는데..ㅋㅋ 임신기간 힘든 점 정말 많았지만 원없이 먹었고ㅋㅋ 그리고 입덧할때 땡기는 음식을 땡길때 딱 먹으면 그게 진짜 정말 정말 맛있거든요... 다시 그 맛이 안날 정도로ㅋㅋ 그거는 좋은 추억(?)으로 남은거 같네요ㅋㅋ

    아 요리게니까 음식 사진 하나 올려야할거 같아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나름 만들어 먹은ㅋㅋ 음식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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