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에 가족들과 오키나와 여행을 갔습니다.
ㅎㅎ사실 오키나와 요리는 일본 본토보다는 다양하지 않더라구요. 오키나와 소바나 의외로 스테이크. 이정도?
그런데 한국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요리를 먹어서.. 소개하려고 올립니다
오키나와 돼지를 아구アグー라고 부르는데요
이 아구를 찌거나 샤브샤브해먹는게 오키나와식 요리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가족들 다같이 "돼지를 쪄먹는다니?! 냄새나지않을까?" 이랬는데
진짜 냄새가 하나도 안나고 맛있더라는..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대나무 찜통.
저희는 아구アグー찜 스페셜 2개, 그린샐러드 1개, 우미보도(바다포도)샐러드 1개
슈마이(돼지고기주먹밥)2개, 후랑크 소시지 1개를 시켰어요. 대식가들 훗훗
전채요리로 나온건데..
콩나물이랑 어떤 물컹한 채소..? 해초류? 잘 모르겠네요 이건 ㅜㅠ
그런데 굴소스맛이 너무 강해서 짜더라구요. 이건 맛이없었어요. 하지만 다먹었다능 우적우적..
동생손이 나왔네요 ><우리집 막둥이..14살차이나는 슈퍼막내입니다
요리는 그린샐러드에요. 그렇게 특별하진 않았어요. 그냥 신선한 정도?
이게 우미보도(바다포도)샐러드입니다.
식감이 독특하고 맛있어요. 해조류인데, 해초좋아하시는분들은 꼭한번 드셔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씹는맛이 좋아요.
초점이 잘 안맞았네요 ;
찜 스페셜이 나왔네요
저 대나무통에 있는 완자를 떼서 깔고, 그다음 청경채와 호박등 야채를 덮고 맨위에 돼지고기를 덮는 방식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원래는 손님들이 직접 만들어먹는방식인데 저희가 처음이라.. 너무 우물쭈물거려서 직원분이 선뜻 도와주신 ㅠㅠ
주문한 슈마이와 후랑크 소세지가 나왔습니다
이건 동생먹으라고 시켰어요.ㅋㅋ초딩이라 편식이 심해서..
완자 위에 야채 깔고 고기까지 덮은 모습입니다
남는 숙주도 그냥 위에 올려버렸어요 ㅋㅋ
고기가 얇습니다.
그러면 이제 뚜껑을 덮고 테이블 위에있는 모래시계 (3분) 기다리면 된답니다
뚜껑 연모습. ㅎㅎㅎ사실 열자마자 바로 찍었어야하는데
정신놓고 고기집어먹다가 중간에 사진 찍어서 고기가 별로 없네요 ㅋㅋ
저 보라색은 고구마인데 맛있어요.
청경채에 싸서 1. 폰즈소스, 2. 오키나와 바다소금, 3. 땅콩소스
이 세개중에 하나 찍어먹으면 된답니다.
뒤에있는 톱니바퀴처럼 생긴 야채 보이시나요
여주?라는건데 전 오키나와와서 처음 먹어봤어요 ㅋㅋ 엄청쓰네요. 부모님은 좋아하셨습니다
하하하 마음이 뿌듯해지는 사진
그리고 여전히 토실토실한 내동생 손..
추가로 갈비찜 시켜봤어요. ㅋㅋ 이것도 먹다찍은거라 ;;죄송;;
고기가 엄청 부드럽더라구요. 근데 양념맛은 뭔가 밍숭맹숭한느낌? 그리고 양이 너무 적어 ㅜㅜ
귀여운 돼지.. ㅜㅜ
뭐라고 써져있는걸까요 하핳 일알못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와서 아침에 사다놨던 회 꺼내서 또먹었습니다 하하하
일본음식이 그렇게 양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우리가족만 그럴지도..)
그리고 이날이 여행마지막날이라 술한잔 하고싶기도 하고 해서 ...ㅋㅋㅋ2차시작
연어회, 참치뱃살, 참치, 초밥세트 등등 이유마치 수산시장에서 아침에 사다놓고 냉장고에 넣어놨었어요
참치뱃살 빼고는 회가 다 두툼하고 비린맛도 없고 맛있었습니다 (뱃살은 많이 비렸음 ㅜㅜ)
어쨌든 이렇게 가족여행이 성공리에 마무리~ 예에
혼자 해외를 3개월정도 여행 다닌적이 있었는데
외로울 때마다 가족이랑 같이 여행다니는 상상을 항상 했었거든요.
이제야 처음으로! 온가족이 외국에 다같이 나가봤습니다. ㅋㅋ
에어비앤비때문에 골머리 썩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ㅎㅎ;
그래도 같이 다니는것 정말 좋네요. 'ㅂ'헿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