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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19320
    작성자 : 없음요
    추천 : 4
    조회수 : 1012
    IP : 175.249.***.21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6/12/30 06:07:31
    http://todayhumor.com/?love_19320 모바일
    한남자 3번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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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불 팡팡하더라도 니가 나를 흔들어놓을때마다

    이글을 곱씹으며 너에게 마음을 주지않기를 바란다


    1년을 만나면서 내가 너에게 4번의 이별을 고했지

    우린 잘 맞지않았어

    너의 가벼운 언행도 내가 너에게 느끼는 서운함도

    우리가 사귀고 얼마되지않았을때 나에 어떤점이 좋으냐 너에게 물었지

    "더치페이 하는 모습이 좋았어"

    '아...'

    반반데이트 니가 밥사고 내가 술 사고 우린 항상 밥 아니면 술이었고

    내가 영화나 서점 드라이브 이야기를 꺼내면 너는 그런거

    이전에 질릴정도로 해봐서 색다를게 없다고

    그런곳에 돈쓰는거 아깝고 차라리 맛있는거 먹자고했지

    모르겠어 그때 왜 바로 반발하지않고 속에 쌓아두었을까

    마음에 담아둘거면서 참아왔는지 멍청하네


    첫번째 이별 

    예쁘게 헤어지고싶었어

    "오빠 우리 그만만나요 오빤 좋은사람이지만 저랑은 잘 안맞아요 서로가 많이 다르네요"

    나에게 건강하고 좋은남자 만나라는 너에 말에 감사했어

    일주일쯤 지나고 너에게 전화가 왔지

    "오빠 안보고싶어? 오빤 너 보고싶어"

    다시 시작했고 내 생일날

    난 5만원짜리 술 밥 보다 5000원짜리 안개꽃다발을 좋아하는 여잔데

    그런데 선물은 고사하고 그날 소고기값 내가냈지

    케이크도 안사줬지 ㅎㅎㅎㅎㅎ

    Pc방비는 니가 냈지!!

    너 만나면서 매달 넣던 자율적금도 절반만 넣어야 할 정도로 소비가 늘어나고

    월급날이 다가올때쯤에는 내통장은 항상 마이너스였어

    나한테 연애는 사치구나 생각들었고 두번째 이별을 고했어

    어찌어찌 다시 만났어

    이때부터 넌 날 만나면 항상 내집에 머물면서 밖에 나가려고를 안했었지

    피곤하다 잠온다 쉬고싶다 그러면서 집에 들어가자했고

    근데 집에와서는 밤새 해뜰때까지 유투브 보더라

    내가 이전에 오래만났던 전남친이 반지 안사줘서 싸웠었단 이야기했더니

    니가 먼저 사주지 왜 남자한테 바라기만 하냐고 날 타박했고

    그런 너의 말에 내가 이제껏 잘못살아왔었다 생각들었었어

    세일한다고 옷사러간다길래 같이가서

    여름옷 몇벌 사줬었지

    근데 너는 나 티 쪼가리 하나도 안사주더라

    그리고 항상 입에 달고 다니던 말

    "여자들은 왜 크게해주면 당연한가보다 하면서

    작은거에 감동받는지 모르겠어"

    근데 나한테는 큰것도 작은것도 안해주더라


    피임약 못먹는 나라서 집에 콘돔을 한박스 사다놔도

    "밖에 잘 조절할게 / 나올때쯤 낄게 / 아 좀 몇번 왔다갔다하고 끼자"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짓껄이며 넌 콘돔쓰는걸 거부했고

    내가 불안에 떨면서 한달을 보내기를 원하냐

    스트레스받아서 생리도 거르게된다 이야기하면

    마지못해 사용했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니가 틀린게 아니라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널 이해하려

    노력했었어 니가 그랬지 내가 말하는 당연한것들이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 그게 모든사람에게 당연한게 아니라고

    여친 자취방에 놀러오면서 항상 빈손

    일주일을 머무르면서도 장 한번을 안봐

    평소 기상시간보다 1시간 일찍 깨워서는 아침을 달라고하질않나

    늦은시간 퇴근하는 나를 대리러 오지는 못할망정

    퇴근시간에 맞춰 전화해서는 올때 술 사오라하고

    넌 거실에 드러누워 애니를 시청중이시고

    아침 차려먹고 싱크대에 던져놓은 설거지거리들은 그대로있고

    간식과 찬거리재료들은 먹어치워버렸고

    그리고 이미 한잔했던데 너 마실 맥주랑 안주는 사오면서

    니가 먹어치운 내집 냉장고는 왜 안채워놓는데


    그리고 1주년

    몇일전부터 1주년 1주년 노래를 불렀었는데

    너 그날 결국 밤 11시에 우리집에 왔고

    내가 사온 치킨에 내가 사온 술로 배채우고

    난 출근때문에 잔다고 방에 들어가는데

    넌 새벽5시까지 드라마봤지!!

    소리가 너무 커서 내가 거실로 나가서 가방에서 이어폰 챙겨가는데도

    넌 그소리 그대로 유지하고 보더라

    너 종일 내집에서 애니랑 드라마보고 있는거 보면

    아줌마같아 니 전여친이 그랬다면서

    아침일찍 출근해야하는데 옆에서 밤새 드라마랑 예능보고

    그래서 헤어졌다더니 근데 그거 니 이야기였니

    사랑한다는 말도 시켜야만 하고 걸을때 손도 안잡아주고

    내가 니 외투주머니에 손넣으면 주머니 늘어난다고

    빼라하고 천식이라 벤토린 들고다니는.내옆에서

    담배피우고 그렇게 집안에서는 피우지말랬는데

    샤워할때 물틀어놓고 피우고 나 잘때 화장실에서 피우고

    페브리즈 뿌리면 모르는줄 아니

    너 담배피울때 조카오면 "삼촌 담배피워 저리가" 하면서

    나는!!

    반백수인 니가 내집에 머무르는 기간이

    한달에 열흘가량 그 열흘동안 니가 먹고 자는데

    뭐 숟가락 하나 더 놓고 배게하나 더 놔두면 끝인줄아니

    너 참 오래 씻잖아 수도요금

    나 출근하고나면 종일 집에 있잖아 가스요금

    (퇴근하고 집에오니 찜질방인줄)

    간식거리 찬거리재료들 다 먹어치우고 

    특히 샐러드해먹는다고 사둔 크래미는 몽땅 니 술안주

    쌀은 하늘에서 떨어지니

    고기도 반근살거 한근사야하고

    나 혼자면 대충먹을거 외식하게되고

    이런게 다 돈인데 아깝더라

    우리가 헤어진거는 내가 속물이라그래

    너한테 쓰는 돈이 아깝고 내가 거지라서그래

    근데 넌 왜 그 거지한테 빌붙어서 한푼 안쓰니


    그런 너랑 4번째 연애는 하고싶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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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30 07:54:54  223.62.***.59  아모레(차단)  40968
    [2] 2016/12/30 10:15:14  221.155.***.121  예이예  683082
    [3] 2016/12/30 12:47:51  24.244.***.250  니코니코치  65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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