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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93001
    작성자 : 보고싶당
    추천 : 0
    조회수 : 877
    IP : 124.169.***.66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8/13 01:04:35
    http://todayhumor.com/?gomin_193001 모바일
    여자사람 친구가 다짜고짜 전화해서 고백하면 싫을까요?
    저보다 두 살 많은 아이를 좋아하는 스무살 여자사람입니다. 

    매일 연락하고 자주자주 만나서 놀면서 꽤 친하게 지냈었는데

    제가 방학 때 친구들이랑 한달여간 배낭여행을 다녀오고 이 친구는 취직을 하게 되면서 너무 바빠져서 

    여행갔다 온지 보름정도가 지났는데 아직도 한번도 보지를 못했어요...

    제가 돌아온 다음 날 이 친구 생일이어서 주려고 곰돌이 인형도 만들었는데 이건 뭐 만나길 해야 전해주지...

    원래는 매일 연락하던 사이었고 이 친구도 저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았는데

    제 시험기간+여행, 이 친구의 직장이 아주아주 바빠지면서 연락도 2~3일에 한번쯤으로 뜸해지고, 

    예전처럼 깊은 이야기를 하지고 못하고, 저를 만나주지도 않고 그래서 속상하네요.

    바쁘다고 본인이랑 제일 친한친구들도 잘 안만나는건 알지만 (얘 친한 친구들이랑 저는 약간만 아는데 얘 요즘 안보인대요...) 그래도 지난주 토요일이랑 내일 파티 하나씩은 가거든요(현재 유학중...)

    그 얘기를 듣는 저는 파티갈 시간도 있는데 일 끝나면 잠깐 들려서 얼굴만 보고 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이 말을 꺼내진 않았지만...)

    이 아이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건 아는데 그게 본인인지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별로 궁금해 하는 것 같지도 않고요. 

    제가 좋아하는 티를 너무 안내긴 했지만서도 저는 너무너무 보고싶고 얘가 이러니 야속하기만 해서, 또 이러다가 진짜 멀어질까봐 불안해서, 술 좀 마시고 (맨정신에는 도저히 용기가ㅠㅠ) 전화해보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하고 싶은 말은

    "시험도 끝났고 여행갔다 와서 개강도 했는데 너를 못보니까 돌아온 기분이 안난다. 나한테 일상으로 돌아왔다는건 너랑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하고, 학교 갔다와서 너랑 장난치면서 저녁도 먹고 영화도 본다는걸 의미하는데 요즘 너를 못보니까 돌아온 것 같지가 않다. 너무너무 바쁜건 이해하는데 그래도 아얘 얼굴도 못보니까 속상하다. 

    그리고 너 예전에 헤어지면서 니가 안으려고 했을 때 내가 너 안 안아줬던거 기억나냐 (유학중이라...헤어질 때 안아주는거 아주 흔합니다). 그 때 내가 그런게 너무 떨려서 그랬다. 안으면 막 심장뛰는거 들킬까봐 못 안았는데 니가 화난 것 같아서 며칠동안 계속 미안했다. 사실 너 주려고 내가 곰돌이를 만들었어. 곰돌이를 만들었다구!! 너 그거 만들려면 (아..쓰는데 욱하네요;;) 얼마나 오래걸리는 줄 아니? 내가 막 너 기뻐할거 생각하면서 천도 직접 고르고 재단도 직접하고 리본에 니 이름까지 새겨놨는데 너는 나 보려고도 안하고, 인형은 맨날 내 침대에서 웃고있고 얘 볼 때마다 막 속상하다. 정말 그렇게까지 바쁘냐. 넌 진짜 나쁘다..." 

    생각을 번역해 놓으니 약간 어색하게 느껴집니다만 하고 싶은 말은 이정도 입니다..

    전화해서 이런 이야기는 별로 안 좋은 생각일까요? 또 혹시 내용중에 이 말은 하지마라 그러는 건 없나요??

    도움이 필요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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