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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92994
    작성자 : 똥들레꽃
    추천 : 0
    조회수 : 388
    IP : 211.55.***.7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8/13 00:53:29
    http://todayhumor.com/?gomin_192994 모바일
    만약 당신이였다면.??
    길지도 모릅니다..끝까지 읽어주시고 만약 오유분들이였다면 어떻게 하실지 도움 부탁드립니다.


    학교가 방학 하기 전..
    대충 한달 전 아니,..그 보다 더 몇 달 전 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학교 전체에서 하복을 처음 입고 등교하던 날..
    저는 학교 교문에서 특활을 하러 가기 위해 같은 부학생들과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등교를 하고 있던 순이(가명)를 만났습니다.

    (순이는 저와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으며 제가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 중 한명입니다. 저는 활발한 성격이엇지만 마음을 쉽게 열지 않는 성격이여서, 주변에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는 별로 없습니다.)

    순이는 하복을 입고 등교를 하고 있었고, 평소 저는 장난끼가 많아 심한 장난도 하는 편이였습니다.
    저희는 이번 신입생이엿고, 새로운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순이가 낯설어 보였습니다.
    순이는 피부가 좀 까무잡잡하달까.?? 좀 어두운 톤이였고
    교복이 브랜드별로 색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순이는 어둡게 나온 교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장난끼가 발동한 저는 안 어울린다며 놀렸습니다.
    옆에 순이와 같이 등교하는 친한 친구인 연이(가명)가 있었는데 그 아이에게는 교복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가고
    월요일 점심시간 때 같이 밥을 먹으려고 만났습니다.

    (순이와 연이는 같은 반이고 저는 혼자 다른 반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순이는 저를 무시했고 평소 순이가 자주 삐지는데, 삐지면 하는 행동을 했습니다.

    (순이는 자주 삐지는 아이였고 저는 항상 삐진 순이를 달래주었습니다. 그냥 이게 둘이 노는 거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달래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왜그러냐고 계속 장난치면서 말하자
    항상 하는 애교섞인 말투?로 하지마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 이번에도 그냥 풀리겠다 싶었는데.
    도통 이유를 알려주지도 않고 계속 무시하는 겁니다. 그렇게 몇 일 인가 몇 주가 지납니다.
    그 동안 순이는 저를 계속 무시합니다.

    그러다가 답답해하던 연이가 순이에게 물어보았고 순이는 귓속말로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순이가 다른 곳을 볼 때 연이에게 알려달라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연이는 웃으면서 옷을 가리켰습니다. 저는 너무 웃겨서 웃으면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게,..교복 안어울린다고 삐져서 너무 귀여워 보여서 웃었습니다.;;ㅋㅋ)

    그런데 얘가 또 애교섞인 말투로 그거말고 또 있다고 하더라구요.ㅋㅋㅋ
    아 근데 얘가 이렇게 나오면 한 80~90%는 풀렸다는 소리입니다.ㅋ
    그래서 안심하고 또 머가 있냐고 계속 미안하다고 물었는데 알려주지 않더라구요.

    ---------------------------------
    자 여기서 부터 문제 입니다.

    이 녀석이 두 번째 이유는 절대 아무에게도 안알려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를 무시하는 단계가 업그레이드가 됬습니다.
    조금 불안했습니다. 친구를 잃을까봐..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찾아가서 말을 걸었고, 돌아오는 건 간단한 대답이나 짜증이나 무시 였습니다.
    점점 지쳐갔습니다.(제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지만..)
    연이는 저보고 그냥 무시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잘못한 듯 합니다....연이 말을 듯고 무시를 해봅니다....아..
    효과가 있었다면 좋겠지만 효과 따윈 없었습니다.(무슨 효과를 기대한 건지;;)
    그냥 저 혼자 기분이 안 좋아질 뿐..
    저는 다시 말을 걸게 되었습니다.

    좀 오래 된 일이라 순서가 이후부터 뒤죽박죽입니다.

    우선 병영체험을 갔습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냉전?중이였습니다.
    순이 반으로 찾아가는 것도 여러번...
    순이와 앉아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미안하다고 했고 순이는 삐져서 흥흥 거리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교관이던가요. 그 사람이 간식을 가져온 거예요.
    그랬더니 소리지르면서 교관한테 달려가더라구요..
    근데 그 때 기분이 정말 속상했다고 해야되나요?? 기억이 잘 안나서 표현이 안 됩니다;;

    또 한번은
    점심시간이였나 순이가 비비인가 먼가를 얼굴에 바르고 있었습니다.
    걔가 삐져있거나 화나있는데 머 하고 있을 때 건드리면 더 화내서 관계가 더 얽힙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말만 했습니다.
    근데 완전 개무시 ㅋㅋ
    좀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계속 무시하길래 답답해서 손목을 잡았나 하이튼 조금 방해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화를 내면서 이거 하고 있을 땐 건들면 안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순이 같은 반 친구가 '순이야'하고 부르면서 왔는데
    완전 상판때기를 확 바꾸더니 '응??'하고 상냥하게 ..ㅡ
    그래서 그거 보고 저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로 순이를 보면 무시했습니다.
    좀 지나니 보기만 해도 좀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다가 방학하게 됬구요.
    이지경까지 오게 됬습니다. 저는 방학 동안 그 아일 생각하면서 화해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쌩 무시하다가 갑자기 말 걸면 서로 어색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어색합니다.!!!)

    그래서 제목이 '만약 당신이였다면' 제 입장에 되서 
    1번 무조건 화해한다.(내가 좋아하고 잃고 싶지 않은 친구니까)
    2번 그냥 계속 무시한다.(친구고 머고 싸가지)
    3번 기타의견

    --------------------------------------------------------------

    아 너무 길어졌네요.
    그래서 대충 요약해 볼까 합니다.

    1. 편하게 생각하는 친한 친구가 있는데 교복이 안어울린다고 놀림.
    2. 친구가 삐져서 나를 무시.
    3. 사과를 했는데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함.
    4. 끝까지 이유를 말 안해줌. 
    5. 몇 달이 지나도록 사과를 함.(틈틈마다 내가 무시도 함.)
    6. 나를 무시하고 화내다가 다른 아이가 오자 태도가 180도 바뀌는 것을 봄.
       (중요한 일이라고 화내더니 다른 애한테 화를 내지 않은 건 그냥 내가 싫었던 것이라 생각하고 있음.)
    7. 나 빡쳐서 그 후로 친구랑 말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피함.
    .
    8. 사과하고 싶은데 하지말까..? 고민
    똥들레꽃의 꼬릿말입니다
    그냥 지내기엔 우리가 보낸 시간이 나를 붙잡고
    사과하려니 이 년 성격에 또 무시하고 잘 안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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