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사귀어온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어제 일이 터져버렸네요...ㅋ
저희집은 일산이고 여자친구 집은 노원입니다...
나름 중거리 정도 되는 연애죠...ㅜ
어제 직장동료들이랑 잠실로 유람선을 타러간다 하더군요
그래 잘갔다와라 했습니다...
8시쯤 전화가 옵니다 여기 왔는데 너무 좋다고
오빠도 같이 와서 놀자고
마침 할일도 없었기에 냉큼 달려갔습니다
근데 솔직히 좀 먼 거리긴 합니다...
일산에서 잠실이요... 차로가도 저녁시간에 한시간은 걸리죠
40킬로가 넘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 집에 가기도 힘들꺼같고해서
데려다 줄꼄 겸사겸사해서 차끌고 갔네요
사실 그 근방은 지리를 잘 몰라서 좀 헤맸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도착해서 전화를 했더니 훼미리마트앞에 있다는군요
저도 훼미리마트인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겁니다...
그래서 없는데 어디냐? 그랬더니 2호점이랍니다 전 1호점앞이더군요
운전하면서도 빙빙 돌아서 짜증이 좀 나있었는데 전 어딘줄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무작정 오랍니다 전 땀 뻘뻘흘리면서 헤메고 있는데 자기들은 깔깔거리면서
그냥 오라고 하더군요...ㅡㅡㅋ 왠지 거기서 기분이 팍 상해버렸습니다...
그래도 그냥 티 안내고 있었는데 옆에서 누구하나가 약간 짜증내는 목소리로
아~ 알아서 2호점으로 오라고해! 라고 하더군요... 그 순간 뭔가 툭 끊어졌습니다
옆에서 자꾸 나불거리는애 누구냐고 물었죠 그렇게 왈가왈부 하는 도중에 찾았습니다
물론 여자친구 입장도 있고 그상황에서 기분안좋은티 안내는게 최선이긴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도저히 웃으며 볼수가 없더라구요...ㅋ 여자친구 말론 멀리서
걸어오는데도 기분나쁜거 보일만큼 인상구기고 왔다 하더군요...쩝...
괜히 얼굴 마주하면 진짜 여자친구 동료들에게 막말 할꺼 같아서
그냥 여친만 데리고 가자했습니다 솔직히 전 못들었는데 그 동료들이 저한테
인사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그 상황에선 아마 들었어도 쌩깟을껍니다...
그래서 데리고 가는데 갑자기 혼자 집에 가겠다더군요... 그 상황으로 인해
화가 난듯했습니다 그래서 그래 내가 니 동료들 앞에서 인상구긴건 잘한건 아닌데
솔직히 데려다 줄려고 여기까지 온사람한테 그렇게 대하는건 맞는거냐고
그랬더니 뭐 그런뜻으로 한말 아니라느니 뭐 어쩌니 얘길 합니다...
그리곤 한참 둘이 열내다가 그냥 여친은 택시타고 갔네요... 저도 안잡았구요 그냥
아 뭐 무슨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무작정 내가 왜 화내는지 이해가 안된다하는데
진짜 그냥 미친놈 된 기분이네요...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ㅄ짓한건가 싶어서...
그냥 저는 그때 기분이 나빳습니다... 물론 좀 참았어야 되는거긴 한데...
애초에 내가 기분이 나빠졌다는것조차 이해를 못하더군요... 여기까지 와서 그런말 들어야되나
싶어서 왠지 벙쪗습니다... 그리고 얘기하다 그냥 가버리는것도 솔직히 화나구요
헤어져야 하나 생각도 했는데... 사실 이런일로 헤어진다는것도 좀 우습고...
근데 뭐 어떤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실 제가 잘못한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뭐 큰소리만 낼 입장도 아닌데... 그냥 그때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친이 좀
서운하기도 하구요... 속물같지만 어쩌면 나 고생했는데 좀 알아달라... 뭐 이런맘일수도
있겠네요... 저도 제 맘을 잘 모르겠습니다... 뭐 어떻게 얘기하면 좋게 풀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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