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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9277
    작성자 : 複屈折
    추천 : 172
    조회수 : 14508
    IP : 210.0.***.210
    댓글 : 3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11/08 01:33:39
    원글작성시간 : 2007/09/20 06:43:1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277 모바일
    닉네임 " 정신병자Ω "님의 글이 넘 재미있어 모아봤습니다
    이분 글이 은근히 재밌더라구요
    매번 로긴도 안하고 걍 쓰시던데 일부러 그러시는건지..
    그럼 아래부터 시작됩니다~


    □□□□□□□□□□□□□□□□□□□□□□□□□□□□□□□□□□□□□□□
    살면서 되는 일 하나 없고
    원하는 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고
    가끔씩 살아서 뭐하나 하고 기분이 거지같아집니다

    왜 내가 좋아하는 저 여자는 저딴 놈을 좋아할까?
    나 꽤 센스 있는데 왜 면접에서 떨구지?
    나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왜 자꾸 주변에선 손을 벌릴까?
    믿고 지내던 사람들이었는데 왜 이리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일까?

    살다 보면 X 같은 일들이 넘 많습니다

    대충 인생을 100이라고 할 때
    기분 좋고 행복한 경우가 0.1프로
    힘든 경우가 20프로
    나머지는 권태로운 경우라고 해야겠네여

    뭐 그래도 0.1프로를 마음껏 즐기면 되는겁니다

    싫은 게 있으면 안 보면 되고
    이루어지지 않는게 있으면 걍 포기해버리면 맘 편하져

    인터넷에서 남들 사는 이야기를 보며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한번 피식 웃고
    뭐 이 정도 작은 일이라도 즐기고 사면 좋겠네여

    이룰 수 없는 커다란 희망들은
    나이가 들면서 모두 포기하게 되어있져

    하지만 최소한 소박한 꿈 하나만큼은 남겨놓으세여
    전 소박한 꿈 하나만을 남겨놓고 이것을 위해 산답니다


    제 소박한 꿈은


    나이는 저보다 연상이지만 동안이며
    나이어린 귀여운 고등학생 여동생이 있는
    중학교 여자선생님과 결혼하는 겁니다.


    여러분도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마시고
    작은 꿈 하나 작은 일 하나에 만족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438&page=3&keyfield=&keyword=&sb=


    □□□□□□□□□□□□□□□□□□□□□□□□□□□□□□□□□□□□□□□
    저 실제로 싸움 좀 합니다

    복싱 4단에 태권도 무지개띠임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406&page=5&keyfield=&keyword=&sb=


    □□□□□□□□□□□□□□□□□□□□□□□□□□□□□□□□□□□□□□□
    제가 하드에 저장한 일기를 고대로 복사해서 갖다 붙인 거니까
    반말이라도 양해해주시길.
    근데 왜 오유는 다들 존대말을 쓰져??


    ----------------------------------------------------------------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날씨도 덥고 해서 갑자기 냉면을 먹고 시펐다
    그래서 냉면 먹으러 갔다

    사람이 바글바글했는데 딱 한 테이블이 비어있었다
    그래서 거기 앉아서 냉면을 시켰다

    주인 아줌마는 반갑잖은듯이 주문을 받아서 휙 가버렸다

    내 옆테이블에는 8명이 단체로 와서 냉면을 먹고 있었다

    나도 냉면이 와서 냉면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더 바글바글해지기 시작했다

    주인아줌마는
    "잠깐만 기다리세요 잠깐만녀"
    하면서 손님들 달래느라 바빴다

    난 혼자서 4인용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어서 좀 미안해졌다
    근데 아줌마가 나한테 와서 합석 좀 부탁한다고 했다
    그래서 흔쾌히 수락했다

    기다리던 커플 한 쌍이 내가 있던 테이블로 왔다
    근데 이것들이 내 맞은 편에 쌍으로 앉는 것이었다

    냉면을 먹는 것이 관찰당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했다

    난 원래 식사를 늦게 하는 편이라서 군대에서도 고생 좀 했다
    초조한 기분으로 냉면을 먹고 있는데
    앞에 앉은 커플이 TV로 야구중계를 보다가 마치 내가 들으라는 듯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오빠 왜 야구에서는 아웃이라고 하는거야?"
    "응 차례 끝났으면 빨리 나가라는 소리야. 아웃이 나가라는 뜻이잖아"
    "아하 그러쿠나"

    이것들은 나를 겨냥해서 하는 말 같았다
    그리고는 나를 노골적으로 힐끔거렸다
    기분이 안 좋아져서 옆을 보니
    8명은 냉면을 다 쳐먹고도 자릴 안 뜨고 앉아서
    육수를 마시며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고 있엇다

    그 8명중 한 명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기다리는 사람들 많으니까 이만 일어나는게.."

    그러자 나이 많아 보이는 한 아저씨가 언짢다는듯이 말했다

    "내 돈 내고 내가 먹는데 뭔 소리야?"

    그러자 나머지 6명이 모두
    일어나자고 말한 그 사람을 나무랐다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날 째려보았다
    아줌마도 바쁘게 오고가며 날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앞의 커플도 날 자꾸 쳐다보았다

    나보다 일찍 온 놈들은 다 쳐먹고도 안 가는데
    왜 나만 보고 질알이냐고
    난 기분이 X 같아졌다

    그래서 젓가락을 탁 하고 탁자에 놓으면서

    "아놔 진짜 짜증나서 못 먹겠네"

    라고 말했다
    그러자 맞은편에 남자가 날 한심하다는 듯이 꼴아보았다
    눈이 마주친 나는 욱 해서 소리쳤다

    "뭐 병시나 다툴래?"

    그러자 그 남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날 내려다보고 소리쳣다

    "그럼 나가서 한 번 우리 자웅을 겨루어 보지 않으련?"

    옆에서 여친이 팔을 붙잡고 막 녀석을 말렸다

    "오빠 이런데서 저런 사람이랑 싸우지마~"

    갑자기 냉면집 안에 있는 모든 시선이 나에게 쏠렸다
    주인 아줌마가 허겁지겁 뛰어오더니
    나에게 삿대질을 하며 외쳤다

    "손님 맞을래요? 네? 맞을래요?"

    주위를 둘러보니 모두 나를 꼴아보며 손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난 우와아아아앙 하고 울면서 젓가락을 던지고 도망쳤다
    제대 이후 처음으로 흘린 사나이의 눈물이었다
    근데 돈을 안 내서 기분은 좋았다


    -끝-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404&page=5&keyfield=&keyword=&sb=


    □□□□□□□□□□□□□□□□□□□□□□□□□□□□□□□□□□□□□□□
    며칠 전의 일입니다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산책을 하다가
    문득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 사색에 빠져 잠시 길가에 홀로 서 있었음
    언제나 그랬듯이 멋진 폼으로 담배를 피면서.

    그 순간 나의 영혼의 침묵을 깨며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교복을 입은 여고생..
    얼핏 보니 얼굴은 예쁜 편이었음.
    그녀는 내게 말을 걸었고
    뒤에서 두세명의 여고생들이 호기심 어린 얼굴로 이쪽 상황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저기요 아저씨"

    "..?"

    나는 대답 대신 찬찬히 그녀를 돌아보았죠
    그녀는 내 눈치를 살피며 말을 이었습니다

    "죄송한데요 편의점에서 던힐 한 갑만 사다주세요"

    그리고는 내게 2500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난 일체 미동도 하지 않은채
    여명의 눈동자에서
    최재성이 죽어가는 채시라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만감을 담아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녀는 놀라서 주춤거리며
    "왜..왜요?"
    하고 이상하다는 듯이 날 쳐다보았음.

    난 말을 이었음.

    "너와 나는 전혀 모르는 사이다.
    하지만 네가 나에게 말을 건넴으로 인해 이제는 인연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니 난 너에게 이렇게 말한다.
    '담배는 너의 아름다움을 상하게 한다.'고..."


    그녀는 휘둥그래진 눈으로 멍하니 나를 바라보았습니다.
    나는 담뱃불똥을 손가락을 튕기면서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죠.
    그리고는 말했음.

    "나 같은 어른이 되지마라..."





    한치의 망설임 없이 뒤돌아 뚜벅뚜벅 걷는데
    뒤에서 얘네들이 미친놈이라고 욕함
    요새 애들은 낭만이 없음-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402&page=5&keyfield=&keyword=&sb=



    □□□□□□□□□□□□□□□□□□□□□□□□□□□□□□□□□□□□□□□
    제가 재수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수능 100일전이라서 친한 재수생 둘과 함께
    밤공원에 나와서 백일주랍시고 술을 마신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중에 한 녀석이
    며칠 전부터 벙찐게 좀 넋을 놓고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를 A라고 하고, 다른 친구를 B라고 하면,
    나와 B만 이야기를 하고, A는 얼빠진채 고개만 끄덕이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당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A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너 당구 몇 치냐?"

    그러자 A는 여전히 얼이 빠진 표정으로 무심코 대답했습니다

    "404.."

    "뭐?"

    "!"

    그제서야 A는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달은 듯 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그의 얼굴엔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야 말았다는
    후회와 공포가 깊게 서려 있었습니다

    "임마 세상에 404다마가 어딨냐? ㅋㅋㅋ"
    "지가 당구를 404를 친다고? ㅋㅋㅋ"

    우리는 큰 소리로 웃어제꼈습니다
    그런데 A는 당황한 표정으로 우리의 입을 막으려 했습니다

    "왜 그래 임마?"

    "제..제발 입 다물어!!"

    그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우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나는 속으로 이 녀석이 미친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옆 벤치에서 자고 있던 노숙자 아저씨였습니다.
    아저씨는 냄새를 풍기며 우리에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누가 당구 404다마를 친다고?"

    나는 뭔가 낌새가 이상해 잠자코 있었지만
    B는 아무 생각없이 낄낄대며 A를 가리켰습니다

    "얘요"

    그러자 노숙자 아저씨는 갑자기 무서운 눈동자로 A를 쏘아보았습니다.

    "...그렇군. 너였나?"

    어쩐지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이 노숙자는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슬금슬금 그 자리에서 도망쳤습니다.
    아저씨는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고
    도망치는 우리를 쏘아보고 있었습니다.


    A는 표정이 하얗게 질려서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었습니다.
    그는 계속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얼굴을.. 봐 버렸어.. 얼굴을.. 봐 버렸어.."

    우린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그냥 그 자리에서 헤어졌습니다.


    다음날 A는 학원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도 A는 학원에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걱정이 되어서 A의 집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A는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A는 며칠 전에 무슨 일을 겪은걸까요?
    404다마란 대체 무슨 뜻인지?
    그 노숙자 아저씨는 누구였는지?
    A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버린걸까요?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400&page=6&keyfield=&keyword=&sb=





    □□□□□□□□□□□□□□□□□□□□□□□□□□□□□□□□□□□□□□□
    거의 준연예인급으로 이쁘더군효
    화장을 하고 다니는게 아닌데 본판 얼굴이 이뻐여

    지금까지 집 앞을 오가면서 한 열댓번은 마주친거 같아효


    -------------------------------------------------------
    난 그녀에 대해서 궁금해졌어여
    그래서 한때 심부름센터에서 근무했던 나의 경력을 백분 활용하여
    그녀의 이름과 나이, 생일을 알아냈져
    근데 거기까지가 한계
    기껏해야 싸이에서 검색이나 해볼수밖에

    검색해봤더니 걔 홈피가 나오더군여
    메인홈피에 걔 사진이 있던데 역시 이쁘더군여
    근데 사진첩은 1촌공갠데 다이어리는 전체공개인게 있었습니다

    근데 거기보니까 몇 주전부터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 요새 독서실 주변에서 마주치는 남자가 있다.
    잘 생겼다.. "

    그러면 밑에
    '캬 누구야? 키는 커?' ->여자 리플
    '호오 oo이의 마음을 빼앗다니.. 그 남자 제법인데?' -> 남자 리플
    '보나마나 여자친구 있을걸?' -> 츤데레 리플

    이거보고 혹시 나인가? 하고 바보같은 생각을 했죠
    근데 계속 읽어보니까

    " 그 남자가 요새 안 보인다.."

    이런 글이 올라오더니
    그 다음엔

    "그 남자를 찾았다!! 머리를 깎아서 몰랐음..
    머리 깎으니까 더 잘 생겨보인다.. 한 번 말이라도 걸어봤으면.."

    이런 글이 올라와 있더라구여

    그걸 보고 난 그녀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확신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최근에 길게 기른 머리를 깎았으니까

    그래서 그녀에게 말을 걸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절취선 안에 담긴 내용이 오늘 낮잠자다가 꾼 꿈 내용입니다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372&page=7&keyfield=&keyword=&sb=



    □□□□□□□□□□□□□□□□□□□□□□□□□□□□□□□□□□□□□□□
    카트하는데 성격 좋고 귀여운 여자애가 잇더라구여

    원래 여자 얼굴 안 따지고 성격만 보는 나니까 (반은 진담)

    대충 작업을 걸어봤져

    "몇 살이세여?"

    "저 1학년이에여^^"

    "혹시.. 고등학교?"

    "아니요 초등학교요"

    그래서 바로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라 뻥치고 꼬셨음
    이거 앞으로가 좀 걱정됨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370&page=7&keyfield=&keyword=&sb=



    □□□□□□□□□□□□□□□□□□□□□□□□□□□□□□□□□□□□□□□
    헤어지던 그 마지막 순간
    난 그녀에게 고백했지요
    끝까지 그녀가 몰랐던 사실 하나를

    "너.. 내가 왜 그동안 너와 함께 걸을 때
    항상 너를 오른쪽에 서있게 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어?"

    "아니"

    "난 오른손잡이지만.. 담배만은 왼손으로 폈어.
    네가 담배를 싫어하는 걸 알았기에..
    담배핀 손으로 너의 손을 쥐고 싶지 않았어..."

    "..."

    "그렇게 2년동안 난 왼손으로만 담배를 피고
    오른손으로만 너의 손을 잡았지..
    넌 끝까지 모르더라.."




    "끊으랄 땐 안 끊더니 핑계도 좋다 병진"

    "네ㅈㅅ"


    -끝-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363&page=8&keyfield=&keyword=&sb=



    □□□□□□□□□□□□□□□□□□□□□□□□□□□□□□□□□□□□□□□
    컴퓨터 끄는게 무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마음을 굳세게 먹고 결단을 내려보아효

    일찍 자는 만큼 내일 하루가 덜 힘들어짐^^

    ㅂㅂ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276&page=13&keyfield=&keyword=&sb=



    □□□□□□□□□□□□□□□□□□□□□□□□□□□□□□□□□□□□□□□
    한 여친과 2년을 사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 우리의 대화 주제는 "후회"였지여

    "오빠는 살면서 가장 후회스런 순간이 언제였어?"

    " .... 없어"

    "없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지나간 과거를 후회한 적이 없다.
    모든 건 원래 그렇게 되어있는 것이니까."

    "흠.."

    "너는 가장 후회스런 순간이 언제야?"

    "... 2년전 오빠를 만난 일"

    "뭐? 농담이지?"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배시시 웃기만 했죠
    그래서 난 당연히 농담인 줄로만 알았죠

    이틀 뒤에 채임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271&page=13&keyfield=&keyword=&sb=



    □□□□□□□□□□□□□□□□□□□□□□□□□□□□□□□□□□□□□□□
    나이가 드니 친구가 한둘씩 사라지네요
    옛날엔 반친구 모두가 친구였는데
    어느덧 남은 친구는 세 명 뿐

    그 중에 한 명에게 오늘 절교당했습니다

    저녁 먹으러 함께 골목을 걷고 있었는데여
    친구가 갑자기 저보고

    "야! 뒤에 차!"
    이러는 거시었습니다

    그래서 뒷차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짜증내는 겁니다
    "뒤에 차가 온다는 얘기잖아.. 썰렁한 짓 하면 죽는다"

    전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웃겨줄려고 장난 친건데 그렇게 냉혹하게 답을 하다니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 털퍽 쓰러져서 엉엉 울었습니다
    친구가 꼴보기 싫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쳤습니다
    그 소리에 모두들 저희 둘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래서 전 벌떡 일어나서 사람들에게
    "그래 우린 미쳤어!!"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를 끌어안으며
    "우리 제발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저를 밀쳐내며
    "야메떼!!!"라고 외쳤습니다

    저는 직감적으로 죽음의 위기를 느끼고 오른쪽으로 점프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내 눈앞을 스쳐간 것은...
    것은...!!


    아 졸려
    모두 좋은 밤 되세여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_temp.php?table=freeboard&no=254269&page=13&keyfield=&keyword=&sb=




    ㅋㅋ
    複屈折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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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20 07:46:27  210.94.***.89  never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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