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랩하는걸 너무 좋아하는 대학생입니다.
자취방에서 씬나게 스웩을 뱉다보면..
쪽지 ♥ 를 받게 되쟈나.. 무슨 봄버맨도 아니고 위아래좌우에서.. 나님을 폭탄취급합니다..
남에게 피해주는것을 싫어하는 힙합비둘기인 저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만 했죠!!
그래서 방음부스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제일 인지도 있는 맛집에서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응 못사. (46만원 아님)
그래.. 중고를 알아보자!!
원래 차도 처음엔 중고차 사는거라고 했음^^
오.. 은근히 싸보이지만 여기에 이전설치비 70만원 추가해야 합니다.
하핳;; 못사!!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제 좁디좁은 원룸에 오직 "힙합"을 위해서..
재료비 7~80 만원과 3주 정도의 인력을 갈아넣으니!!
녀석.. 참 의젓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이거 만들고 나니까 주변에 소문이 좀 나서 너도나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웃차.. 또 만듭니다!!
또 옆동네에 소문이나고,, 몇개째인지 셀수도 어려워졌을때 쯤..(전공은 한약쪽입니다)
저는 부스 만드는 목수가 된것 같습니다. (나는 어디.. 여긴 누구)
아하.. 이 어두운 세상..
국가에서 허락한 유일한 마약조차 향유하기 힘들구나!!
그때부터인가요. 멈춰있던 짱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와 이동이 쉽고
-방음이 잘 되는
방음부스 한번 만들어 보자!!
요런 허접스러운 도며니
3D 랜더링을 하니 볼만해 집니다!!
그리고 약 6개월간 시제품 업체를 찾아 헤맨 결과
바람만 넣으면 자립하는 방음부스 완성 (좌 : 주황이 , 우: 퍼랭이)
!!!!!!!!!!!!!!!!!!!!!
아..아름다워 이제 네 녀석의 몸뚱이로
거친 실험을 시작한다!!!
다양한 자세(?)의 실험을 진행하던중 너무 하드코어 했는지 퍼렁이는 사고로 죽어버리고 만다.
(환풍기와 문 방음 실험중, 퍼랭이 내구도 실험도중 사망)
그리고 한층 더 강력크 해진 부스들은
시커먼 색으로 재창조 되는데... (힙합=블랙 ㅇㅈ?)
늠름한 모습에 묘한 흥분과 함께.. 박랍회에 전시도 하고, 판매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런데 (두둥!!)
(사실 경쟁자도 아님.. 그쪽은 우리 존재를 1도 모름)
저희 제품보다 더 싸고, 더 이쁩니다..
저같아도 그거 사고싶었습니다!!
어떡하지.. 나... 여기에 2년 갈아넣었단 말야.. ㅠㅠ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면, 이대로 물러서면 힙합 아니잖아요..!! (feat . 상수형)
다시 원점, 처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스케치 하고~제품 개발하고~ 아이디어 검증하고~ 스튜디오 사진 찍고
6개월간 발에 불이붙어라 뛰어다니면서 개발한 결과
드.. 드디어!!!
완성을 하게 됩니다!! (초.. Sexy..)
성능도 만조쿠, 디자인 만조쿠, 설치 개쉽..
아무튼..! 완성을 하고 나니 잘때 두발도 뻗고 그럽니다. ^^
여기까지 짧지만 긴 2년 6개월의 개발기.. 입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글로 쓰니까 금방인듯 하네요!!
DIY 게시판 여러분들, 스스로 필요한걸 만드시는 분들 모두 respect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여러분의 피드백과 관심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드루와 ><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0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