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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92545
    작성자 : 맨날당해..
    추천 : 3
    조회수 : 971
    IP : 122.101.***.8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0/07/22 21:43:5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92545 모바일
    이거 여친이 바람난건가요?
    안녕하세여.
    요 며칠 여친의 행동이 심상치 않아서 질문 올립니다.
    여친은 30살이고 전 32살 입니다.
    만난지는 1년 4개월 정도 되었구요. 둘다 회사원 입니다.
    별 탈 없이 그동안 잘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회사가 좀 멀어서 아침에 6시 반에 일어나는데요.. 여친이 항상 모닝콜을 해줍니다.

    오늘아침 인가 어제아침인가 모닝콜이 없었습니다..-_- 물론 지각은 안했구요.
    그리고 여친이 요즘 살뺀다고 근처 공원에 퇴근 후에 운동하러 다닙니다.

    그런데 어제 6시 반쯤 끝나서 운동하러 갈거라고 했는데요.. 전 야근하느라 일하고..
    9시에 끝나서 집에가서 전화했는데 안받더군요..운동하느라 폰을 두고 나가니까 그런 줄 알았어요. 11시가 다 되었는데 여친 연락이 없어서 이번에 문자 보냈죠... 운동을 몇시간이나 하냐구 보냈습니다.
    바로 전화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잤답니다. 지금 어디냐니까 집이라네요...흠흠.. 암튼 그리고 나서
    모닝콜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전 오늘도 야근하고 20분 전인 9시 약간 넘어서 여친에게 이렇게 문자 보냈습니다.

    여자사람분들의 냉철한 관찰로 문자내용을 분석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문자 전문입니다.

    나: 자기 아직도 사무실이야? (오후 8시 : 55분)
    여친: 쟈긴 어딘데?(오후 8시 : 55분)
    나: 나 사무실이지 자긴?(오후 8시 : 56분)
    여친: 나는 사무실 아니야~~ 자기 언제 마쳐?(오후 8시 : 58분)
    나: 어딘데?(오후 8시 : 57분)
    여친: 여의도 갔다가 가는길이얌--;;(오후 8시 : 58분)

    그리고 나서 제가 바로 전화걸었죠.
    나: 응.. 자기 여의도는 왜갔어?(여친 회사는 양재)
    여친: 피부과 갔었어.(여친 전 직장이 여의도라 거기 병원 다녔었죠.)
    나: 피부과는 갑자기 왜?
    여친: 피부가 갑자기 올라와서 갔는데 오늘 휴가래.
    나: 미리 전화해보고 가지 그랬어.
    여친: 홈페이지 보고 가긴했는데 휴일인줄 몰랐지.
    여친: 자기 집에 언제갈거야? (참고로 저랑 여친은 거의 한동네 삽니다. 걸어서 10분거리.)
    나: 이제 가야지...
    여친: 그래 알았어.
    나: 아..그랬구나...
    그리고 그렇게 끊었죠.

    그리고 30초 있다가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여친: 자기 집으로 바로 갈거야?
    나: 응..바로 가야지..
    여친: 알았어..
    뚝.

    전 저 문자가 맘에 걸립니다. 그냥 바로 여의도에서 집에 간다고 하면 되는데..왜 말을 돌렸을까요..
    흠흠
    여친이 저 만나기 전에 30대 후반의 전남친(돌싱)을 약 3~4년여 정도 만났다고 합니다. 왜 있잖아요..
    정식커플은 아니고 둘만 사귀는거요. 스폰서같은건 전혀 아니고요. 휴..
    그런데 그 남친이 다시 다른 여자 만나고 제 여친을 찼는데 그때 여친이 힘들어하다가 저랑 만난거거든요.
    그 전 돌싱남친이 다시 연락해서 몰래 만난걸까요..

    그리고 여친에겐 대학때 부터 절친한 남자동기가 있습니다. 공뭔인데요..
    초창기 저랑 사귈때 남자동기가 대게 사준다고 지방에 어디 바닷가 가서 사준다고 가도 되냐고 저한테 물어봤었거든요... 전 물론 가고 싶으면 가라고 했지만..결국 가지는 않았는데..
    저번에 그 남자동기 증명사진을 지갑에 가지고 다니는걸 제가 봐서 좀 기분상해 했더니 그자리에서 찢어 버리더군요.. 암튼...

    뭐 이것저것 온갖 잡생각이 다 드네요..

    평소때랑 좀 다른 모습을 보니이까요.. 제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저도 연애 해볼거 다 해보고 예전 여친이 바람도 나고 해서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항상 겸허하게 살고 있는데.. 그리고 어렵게 마음 열어서 다시 연애하는건데 좀 두렵습니다.

    제 여친이 바람난건 아니겠죠?
    제가 돈도 별로 없고 모아둔 돈은 더더군다나 없고 이냥저냥 중하위층으로 사는데요..
    제가 못나서 그런걸까요..여친이 서서히 지친걸까요..
    제가 공익나왔는데요..저번에 저녁먹다가 김남길 공익간다고 뉴스 나왔을 때 제가 공익나왔다니까
    좀 실망해하는 표정..ㅜㅜ 이것도 여친이 실망한걸까요..

    설마 오유의 저주가 저한테 까지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ㅜ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글 써놓고도 후회되는데 지울까 하다가 일단 올립니다.
    글써놓고 보니 더 우울해...ㅠㅠ
    야근하고 기분 우울하고 비오고 아....................................ㅠㅠ
    여자사람분의 진지한 분석과 조언 바랍니다.ㅠㅠ
    저 지금 퇴근하는데 집에 가는 내내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07/23 00:37:12  112.145.***.161  
    [2] 2010/07/23 05:29:10  110.7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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