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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92346
    작성자 : 미치겠다
    추천 : 4
    조회수 : 1093
    IP : 218.144.***.26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1/08/11 15:27:59
    http://todayhumor.com/?gomin_192346 모바일
    제가 된장녀인가요?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오유분들 반갑습니다.
    저는 근 3개월동안 오유 눈팅을 하던 눈팅족 여자(20대 중반)입니다~
    제 남자혐오증이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서....이렇게 고민을 올려봅니다.

    저는 20대 초반부터 가볍게 만나서 노는 연애를 원한적이 없습니다.
    원래도 정이 많고 매사에 진지한 면이 많아, 그런 연애를 할 자신도 없었구요.
    그래서 내 배우자 혹은 남자친구에게 기대했던건 성격이나 가치관이었습니다.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 등등
    그 외의 다른조건은 정말 하나도 보지 않았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뭐라고 할 정도로..)

    그런데 그렇게 고심해서 만났던 남자친구들과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문제였던건, 저는 늘 관계에 있어서 진지했는데...
    상대는 그저 20대 초반에 한번 여자친구를 사귀어보는?
    자신한테 피해가 간다면...언제라도 헤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 생각을 가지면서 사람을 만나더군요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 남자들을 원망했었습니다.

    그러나 20대 중반이 되면서 제 가치관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제 또래 사람들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관계형성에 있어서 개인주의적인 면을 많이 보이더군요.
    원래의 저는 옛날사람처럼 인연의 소중함,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였으나
    이제는 제 자신이 싫으면 상대가 상처받더라도 제 멋대로 해야하나?하는 고민이 듭니다.

    그리고 조건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저는 능력이나 돈은 그저 굶어죽지 않을정도로만 있으면 되지...
    사람이랑 사람이 같이 사는데 마음이 안맞으면 어떻하나?하는 생각을 했으나
    사람이 아무리 맞춰서 만나도,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 안맞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연인관계에서 성실한 남자는 거의 만나보지 못했고, 그런 사람이 있더라도 
    김태희나 손예진같은 분이 잡아가지 나는 안만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드니까 어자피 좋은 사람이 없다면!!
    이럴바에야 그냥 표면적으로 보이는 조건이라도 
    따지는게 낫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조건따지는 여자에 대해서 
    오유인을 비롯한 많은 사이트에서 
    "된장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느낄 때 이성에 대한 남녀의 생각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많은 여자분들은 "남자는 이래야지!"라는 생각을 매우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 혹은 능력, 학벌과 외모 또는 몸매, 마지막으로 가치관 혹은 성격...
    이런 다양한 조건을 가지고 셈하는 사람들 많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남자분들은 "여자는 이래야지!"라는 생각을 가진듯 합니다.
    예쁘면 좋고, 거기다가 애교 많거나 성격이 좋았으면 하고
    추가적으로 개념탑재까지 하면 최고다!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이 역시 여러가지 조건을 가지고 셈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결혼시장에서 
    외모(얼굴,몸매), 성격(모호한 개념이지만)혹은 가치관, 경제력 모두가 
    변수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많은 여자분들은
    "조건을 따지는게 뭐 어때? 누구나 따지는거 아냐?"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남자분들은
    "여자들 조건 따지는거 역겹다"고 말하면서
    여성의 외모나 내면을 가지고 따지는 것 처럼 보입니다.
    어떤 글에는 "사랑이 조건이냐?"라고 물으며 
    옛 우리 어머니와 같은 정을가진 여자가 최고라고 말하지만
    그 여자가 못생긴 여자여서는 안된다는 불문율을 가진 듯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좀 지칩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춰야 하는지 싶습니다.
    제가 현실에서 만났던 남자들의 가치관.......
    그리고 오유나 인터넷에서 보는 남자들의 가치관이 너무 다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8/11 15:33:10  121.125.***.58  
    [2] 2011/08/11 15:33:27  118.44.***.253  
    [3] 2011/08/11 15:38:52  81.23.***.181  이건아냐
    [4] 2011/08/11 15:39:30  222.112.***.244  Brigh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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