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0^
답글만 종종 달다가 글은 처음 써 봐요.
요즘 날이 더워지니 짧은 치마 입고 다니는 여자들 많이 보시죠~?
더불어 그 여성 전용계단 동영상 이후로 오유에서 그 글을 많이 보게 되네요.
꼭 그 글만 많이 보는 건 아니고 그냥 제가 좀 두루두루 많이 보는 것 같아요 ㅠ_ㅠ
토익이 다음주인데;;ㅋㅋ
아무튼, 그 논란이 쉽게 안 끝나서 아쉬워서 글 남겨요.
뭔가 노여움에 가득차 있는 분들이 많아 보이는 느낌이라서요.
일단요,
짧은 치마를 입어서 다리를 길게 보여
비율을 예쁘게 만들고 싶다-는게
치마를 입는 여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게다가 여름엔 치마가 바지보다 백배 시원해요~)
치마를 입고 계단을 오르 내릴 때 가방으로 가리는 건,
원치 않는 노출과
원치 않는 발견을 막기 위한 작은 예의입니다.
심지어 예전에는 남녀가 데이트를 할 때
여자가 치마를 입은 경우
계단을 오를 때는 남자가 뒤에 올라가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여자가 신경쓰이지 않게 배려해주고
내려올 때는 남자가 여자 앞에 내려와야 한다는 토막 상식도 있었는 걸요.
절대
"뭘 봐 이 발정난 변태새끼들아!!"의 뜻이 담긴게 아니랍니다.
엉덩이를 가리든 안 가리든,
그럴거면 입고 나오지 말든가
왜 굳이 그걸 입고 나와서는 가려가며 남들을 변태 보듯 훑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이래요.
집에서 외출할 때 현관문은 다 잠그잖아요.
그게 꼭 이 세상이 도둑으로 다글다글 끓기 때문인건 아니지요.
누군가가 대비하는 모습을 보고
'저게 누굴 도둑(변태)로 아나'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혹시.
조심성이 많은 사람이구나- 정도로 생각하지요.
그냥 그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물론 계단/치마의 논란이 되었던 여성전용계단?은 철없는 제안이었다고 생각해요.
방송 카메라 돌고 연예인이 양 옆에서 말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 날 치마를 입고 나와서 느꼈던 불편이 갑자기 떠올라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요.
여성을 위한 정책은...... ..........................................
일단 지금 있는 정책부터 제대로 실현 되기나 했으면..ㅎㅎㅎ
출산 휴가의 경우에도
정부에서 정책을 내 놓기는 했지만
막상 그 비용은 사업체가 대부분을 부담하니까
오히려 아이를 낳을 위험(?)이 있는 여자들을
쉬이 채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도 하구요.
남자도 출산휴가(양육휴가) 쓸 수 있는데도
회사 분위기 상 쓸 수 없다고 인사 담당자들도 당당하게 자기들 입으로 얘기하던데요.
쓰면 왜 안되는데!
양육 할 때 아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데!!
부담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정책은 쉽게 곪아버리는 것 같아요.
아!
어쨌든, 조금씩 서로 이해하도록 했으면 참 좋겠어요.
아예 무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는 하지만
마음에 걸린 이상 무시할 수 만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여자들이 가리는 이유는,
상대방이 오해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심스런 몸가짐이라고 생각해주신다면
(저 사람이 변태인지 아닌지를 가려내기 위해서 미끼수사를 하려고 짧은 치마를 입는 건 아니니까요)
감사히 짧은 치마 입고 다니겠습니다.
글을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했는데,
웃고 넘기자는 의미에서
유머글 게시판에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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