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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921
    작성자 : 18th_Century
    추천 : 12
    조회수 : 4445
    IP : 36.232.***.217
    댓글 : 131개
    등록시간 : 2016/05/21 00:25:40
    http://todayhumor.com/?wedlock_1921 모바일
    이혼 하신 여자분 계신가요??
    1주일동안 아무리 생각하고 고민해봐도 답이 안나와서 여기다가 하소연 해봅니다.

    저와 아내는 결혼 4년차의 부부입니다. 3살짜리 아들도 있고...

    풍족하진 않지만 남부럽지 않게 먹고 아껴가며 

    서로서로 도와가며 잘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주전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내가 결혼 이전에 좋아하던 남자 사람을 만나서 술을 먹고...일을 저질렀네요

    출장에서 복귀후 아내가 이유없이 짜증부리고 안절부절하더니

    제게 거짓말을 하기 싫다며 본인 입으로 이 모든 사실을 다 말했습니다.

    혼돈과 충격, 배신감이 뒤엉켜 뒤통수를 크게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지만

    그래, 사람이니까 한번의 실수는 있을 수 있는거라 믿으며 우리 아들과

    양가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제 자리로 돌아오라고... 응어리진 가슴을 부여잡고 얘기했습니다.

    아내가 얘기하더군요. 

    그 사람과는 두번 다시 연락하거나 만나는 일이 없을거다.

    당신은 너무 좋은 남편이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가까워지니 가족같이 느껴진다 라고...

    그러면서 6개월간 더 살아보고 계속 이런 감정이면 제게 미안해서 이혼을 하자네요.

    비단 이 사람뿐만이 아니라 미래에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지도 모르는데...

    그때 또 다시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우리 가족을 계속해서 이끌고 가고 싶습니다.

    아직 양가 부모님들이나 어느 누구도 이 일에 대해서 모르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줄로 아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18th_Century의 꼬릿말입니다
    오늘의유머 아바타 꼬릿말 서비스 by ActiveXXX

    용기가 없어서, 귀찮아서, 잘 몰라서, 힘들어서, 먹고 사는게 바빠서 등_ 어떤 사정에 의해 행동하지 않는 자가

    응원은 못할 망정 행동하는 이에게 돌을 던져서는 안된다고.



    내 대신 싸우고 행동하는 이에 의해

    결국은 내가 해를 보는게 아니고 이로움을 얻게 되는데

    무임승차 하면서 행동하는 이들에게 욕을 하고 돌을 던지는건 너무나도 비겁하지 않은가...

    By_문제적인녀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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