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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92014
    작성자 : FMJ
    추천 : 31
    조회수 : 2014
    IP : 61.80.***.65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2/29 14:22:46
    원글작성시간 : 2008/02/28 22:07:32
    http://todayhumor.com/?humorbest_192014 모바일
    무서운 이야기 단골..군대 이야기 본인 실화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심심하실 수도 있습니다 양해를...

    저는 군생활을 의무경찰로 제대 하였습니다. 99년 입대하여 01년 전역이었죠.
    99년 12월 한창 추울때 지방에 있는 방범순찰대로 배속을 받아 근무를 하던 중 시위진압하다 다치는 
    바람에 해당시 경찰서로 재배정받아서 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뭐 다친건 핑계고..집안에 높으신 경찰분이 계서서 ...ㅡㅡ;ㅎㅎ 쩝..아무튼..

    당일 경찰서에 도착해서 그 분을 처음 만났을때는 별로 경찰관 같지 않은 외모와 무척이나 새까만
    피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한여름에 배속받았었는데 날씨가 왜이리 덥다며 구형 기동복을 입고서 앞단추를 모두 풀어헤친채 
    내무반 침상에 누워계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성격도 걸걸하고 화통하여 아직 어리고 제멋대로인 전,의경들을 통솔하기엔 제격인 사람이었습니다.
    다들 편하게 지내다가도 한번씩 내무실 갈아엎을땐 무서워 하기도 했었구요.

    아무튼 그분 밑에서 그렇게 전역이 다되어 갈때까지 별 문제없이 같이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전역을 4개월 정도 앞두고서 대원들 사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들만 모여있는 군대지만 여자못지 않게 다른 사람의 신상에 대해 수군대는 일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경찰서에서 근무하다보니 다른 경찰관들이나 민간인들을 많이 접할수 있었던지라 소문같은건 
    늘상 끊이지 않았었죠.

    아무튼 그 이상한 소문의 주인공은 바로 전.의경을 관리하는 기간요원인 B 경사 분이었습니다.
    내용인즉 같은 계급의 다른부서에 근무하는 여경과 썸씽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결혼한 사람이었지만 성격으로 봤을때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농담식으로 
    수근거리면서...히히덕 거리면서 소위 말하는뒷다마를 까고는 했습니다.

    "그 여경 괜찮던데~애인있다더니 B 경사님이야?"
    "B 경사님 말고도 예전엔 A경위랑 그랬다던데? 자꾸 소문나서 파출소로 날려갈지도 모른대"
    "서장 들이댔다가 삐꾸 먹고 열받았대 ㅋㅋ"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가고 또 다른 소문이 돌고 돌아 B경사에 대한 이야기가 잊혀질쯔음 저는 어느새 
    전역을 두어달 앞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근무처에서 근무하는데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경찰서로 구급차가 오고 서장.방범지도계장,형사과장 모조리 전부 경찰서 윗층으로 뛰어 올라가는 겁니다.
    무슨일인가 싶어 저도 따라서 뛰어 올라갔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고 상황은 거의 종료되어있었습니다.

    B경사가 옥상에 있는 전,의경 물품창고에서 목을 매 자살하셨더군요. 내부실과 불과 10M도 안떨어진 
    곳에서 말입니다.
    근무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진압봉뒤에 달려있는 조그만 가죽끈을 하나 하나 길게 연결하여 긴끈을
    만든귀 그걸로 목을 매고는 뻣뻣하게 매달려있는 모습을 멀리서 어깨너머로 볼 수 있었습니다.

    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내연녀와의 관계가 들통나 이혼을 요구당하고 거액의 위자료,양육권 문제등으로
    오랜기간동안 상당히 시달렸었다고 하더군요.
    아무것도 모른채 뒤에서 수근대기만 했던 우리들은 그렇게 몇년간 같이 지냈던 한 사람이 새하얀색
    천에 덮여 들것에 실려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무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얼마 후 전역을 코앞에 두고 이제 근무처에서 겨의 열외를 하다시피 해서 
    늘상하는 일이라곤 아무도 없는 내무실에서 중고로 산 PS2로 게임을 하는 일 뿐이었죠.
    게임하다 밥먹고 자고 밥먹고 자고 .. 그렇게 나름대로 말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무도 없는 내무실에서 혼자 잘때면 가위가 심하게 몇번씩이고 눌리곤 하는겁니다.
    속으로는 게임만 하고 밥도 잘 안챙겨먹어서 그런가 싶었죠. 게임에 한번 빠지면 4~5시간은 기본이라 
    끼니도 거르고 늘상 패스트푸드만 애들보고 사오라해서 시켜 먹고는 하는게 일상이 되버린 지라 
    그런탓도 어느정도 있겠구나 싶어서 가위 눌리는 것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전역을 한달 정도 앞둔 시점이었을까 이제는 누워서 자기만 하면 가위가 눌리고 얼마나 심하게 눌리는지
    예전에 발가락 부터 조금씩 움직이면서 몸을 털듯이 움직이면 깨어나던 가위와는 달리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온몸을 흔들어보아도 깨어나는게 너무 어려운 겁니다.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 겁도 덜컥 나고 그러다 숨까지 가빠지다 후에는 호흡까지 곤란한 지경까지 오더군요

    그러다 그날...그날도 내무실에서 오락을 하고 잠이 와서 잠을 청했는데 가위눌릴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무슨 생각으로 또 거기서 잠을 자려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정말 큰 실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잠을 자다 어김없이 눈을 감은상태에서 잠을 깨고 곧 온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늘 하듯이 발가락 부터 조금씩 움직이고..."익익ㅡㅡ..;; 오케이 조금씩 움직인다."
    "다음은 손가락..이익..;;  오..조금씩움직인다"
    "다음은 어깨...우럅!!;; ...이익...크으...어..?   뭐지.. 어?"
    누군가가 조금씩 움직이는 제 어깨를 양손으로 눌러내리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이런적은 없었는데 뭐지...쥐나 났나? 어깨에? 무슨 쥐가 어께에.."
    더욱 힘차게 흔들어 보자 스르르 풀리듯이 어깨가 가벼워져 옴을 느끼고는 이제 늘 하던대로 마지막엔
    목을 흔들면서 눈을 번쩍뜨고 깨어나기로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목..으쌰 으쌰" 좌우로 조금씩 목을 돌리기 시작하고 어깨 근육 풀듯이 전체적으로 
    목부분을 움직일때 순간 누군가가 목을 콱! 조르는 느낌이 들고 숨을 쉬기가 어려워지는겁니다. 
    "크엌!!!! 뭐..뭐야..누구..?"
    눈을 뜨려해도 떠지지 않고 조금씩 움직이는 목과 발가락,손가락을 빼고는 신체 어떤 부위도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분동안 숨쉬기가 어려운상태에서 식은땀을 샤워하듯 흘리다가 어느새 잠이 오는것처럼 정신이 
    몽롱해져오더군요...조금씩..조금씩..마치 지루한 강의를 들을때 잠이오는 것처럼 몸에서 힘이 전부
    빠져나가기 시작한 그 순간!!!!

    마치 높은 건물에서 바다로 내동댕이쳐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몸이 엄청나게 가벼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흐릿하게 연기가 가득찬것처럼 우윳빛 뿌연 내무실..그리고 그 내무반 천정위에 제가 마치 풍선처럼 
    떠 있었고 저는 내무반 2층 침상위에 누워있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유체이탈?....지금 생각하면 네..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한 내무실에는 저 뿐만이 아닌 다른 두사람이 더 있었습니다. 
    1명은 누군지 보이진 않지만 내무실 뒤편 체력단련실쪽으로 나있는 문뒤에 서있는 어른 남자한명.

    그 어른은 누군지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회색의 기동복을 입고 전투모를 쓰고 서있는 B경사..
    분명 그 사람이었습니다. 침상에 누워있는 날 쳐다보지 않고 천정위에 있는 날 보던 그 사람...
    내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있진 않았지만 분명 눈을 날 쳐다본다는 느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주워들은 이야기로 내몸으로 다시 들어가면 살 수 있다는 생각에 허우적 거리면서 내 몸을 향해
    가려는 그 순간...저는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두 사람중 한명은 초등학생쯤 되보이는 여자아이로 2층 침대에 누워있는 제 목에 매달려 허공에 
    대롱대롱 떠있는 겁니다. 누워있는 제 얼굴은 거의 사색이 되어서 밀가루 빛 처럼 하얘지고있었구요..
    너무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순간 여기서 멍하니 있나 나 죽겠다 싶어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여 내 몸쪽으로 갔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내 몸쪽으로 다가가 거의 내얼굴과 내얼굴이 ...
    두개의 내 얼굴이 맞닫으려 하는 줄곧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자애가 영혼일지도 모르는 내 얼굴을 
    확!!! 쳐다보며  아  빠  아~~~~~~~!!!! 하고 비명를 질러대는 겁니다.
    분명히 그렇게 입을 벌리고 소리를 지르는것 처럼 보였으나 소리는 들리지 않고...제 쪽을 향해 크게 입을
    벌리고 그렇게 소리를 치는것처럼 보였을뿐이지만 아빠를 부르고 있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순간 얼마나 겁이 나던지 애기 얼굴은 쳐다보지도 못하고 제 얼굴만 두 손으로 잡으려 애를 쓰면서 
    계속 허우적거리는데 순간 침상옆 난간에 매달려있는걸 무언가를 보게 되었습니다. 
    B경사가 자살시 사용했던 가죽끈 여러개로 연결한 목줄..그게 침상옆 난간에 걸려있더군요..
    그걸 보고 저게 왜 저기있나 생각하는 순간....

    체력단련실 문이 열리면서 박차고 들어오는 B경사!!!
    들어오자 마자 그 목줄을 훽! 낚아채며 제 쪽으로 걸어오면서 하는말...
    아래위로 잘 차려입고 있는 회색 기동복과 맨발..예전과는 다르게 정갈하게 차려입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차이점이있다면 목주위로 선명하게 나있는 흑갈색의 굵고 선명하게 보이는 자국..그리고 아랫도리가
    젖어있는 바지..그리고 진한 자주빛으로 물든 10개의 손톱..우유를 먹다 흘린듯한 입주위로 나있는
    흰색 점액들..정면을 응시하지 않고 천정을 쳐다보는 회색의 눈동자 2개..
    "너 임마!!! 너 임마!! 어? 너 임마 새끼!!!"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진 모르겠지만...저에게 무척 화가 난듯히 보이더군요...
    "왜요!! 왜요!! 왜요!! 경사님 왜요!! 어어어..어어." 라는 말밖에 되풀이 할 수 없었습니다.

    눈물를 흘리면서 제쪽으로 목줄을 걸어들고 오던 B경사는 침상위에 누워있는 제가 아닌 공중에 떠있는 
    제 목에 그 목줄을 걸려고 하는 겁니다. 
    "이XX!!!! 어서 일어나 새꺄!! 애기가 힘들어하는거 안보여!!!어?!!"
    목줄이 목에 닿을 때마다 엄청나게 차가운...얼음을 갖다대는 느낌이 흠칫흠칫 나면서 온몸이 굳어져가는
    걸 느낄수 있었죠..."이러다 죽겠구나...왜인진 모르겠지만 이 사람..아니 이게 날 죽이려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에에엑" 하는 저도 알수없는 이상한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죽을힘을 다해 제 몸쪽으로 가서 최대한 
    제 몸과 저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예? 죄송해요 예??"
    라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 함과 함꼐 말입니다.
    초등학생 애는 계속 제 목을 잡고 늘어지고 B경사는 계속 제 목에 목줄을 걸려고 하는 상황에서 할수있는
    일이라고는 미안하다고 소리를 지르는것과 제 몸을 포기하지 않는것 두가지 뿐이었죠.
    그 대 침상에 누워있떤 제 얼굴은 이제 거의 흙빛이 되어 "포기다...벌써 죽은거같다..이제 소용없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색이 그야말로 죽은사람 못지 않더군요.
    왠지 모르게 그걸 보자 자꾸 제 몸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살아봐야 뭐하나.. 하는 생각과 죽어서도 이렇게 내 주위를 볼 수 있고 한데...죽었다고 바로 끝나는건
    아니네..부모님은 슬퍼하겠지..미안하다..근데..귀신이 저러는데 어쩌나..같은 생각이 들면서 자꾸 
    이상하게 삶을 포기하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순간 제 몸의 한부분, 다리쪽이 크게 움찔 하더니만 당시 파란색 필라 츄리닝을 입고 있었는데 
    아래쪽 부위가 젖어오는걸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오줌을 싸더군요...
    "아직 몸은 살아있다!!!! 아직 살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제 앞뒤 잴것없이 그냥 미친듯이 몸을 움직이면서 소리를 질러대면서 제 몸을 끌어안듯이, 제 몸과 
    저를 포개어 비비듯이 안간힘을 썼습니다.
    그리고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은 아까의 애원과 용서의 말이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욕과 꺼지라는 말들
    "꺼져 이 개새끼야!!! 전부 니 일인데 왜 나가지고 지랄인데!! 내가 뭐어쨌는데 나한테 이러는데!!!"
    등등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이름도 불러대고 온갖 할 수 있는 욕이란 욕은 다 하고 B경사와 애기 얼굴에 
    침도 뱉고(침이 나오진 않더군요)한손으로 때려도 보고(때리는 느낌은 납니다만...뭐라고 설명할지..
    때린다는 느낌은 나지만 맞은 사람이 아프겠구나 하는 생각은 안듭니다.) 

    그렇게 울며 울며 얼마나 지났을까 뿌옇게 우유빛이던 내무실이 점점 더 흐려지면서 이제는 담배연기가
    지욱하게 깔리는것처럼 점점 더 흐려지더군요..."포기다..죽는다" 이 생각을 하는순간 아랫도리가 
    찝찝함을 느낌과 함께 등짝이 차가워져 오는 느낌..딱딱한 침상위에 베게없이 머리만 누워있어 머리가 
    아프다는 느낌이 들면서 핑~도는 느낌..담배피우던 사람이 몇년간 담배를 끊었다가 다시 담패를 길게 한 모금 빨았을때 나는 그런 아찔하고 깊은 어지러움이 느껴지면서 전 눈을 뜰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자는척하다가 눈을 뜬것처럼 전혀 잠기운없이 눈을 뜨고 눈을 뜨자 마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1~2초도 안되는 순간에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2층 침상에서 그대로 뛰어내려 내무실 문을 박차고 
    5층에서 1층으로 내달렸습니다. 맨발로 시멘트 바닥을 거의 반층계씩 


    상사 또떳습남.젠당..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8/02/28 22:18:55  121.53.***.61  라르손
    [2] 2008/02/28 22:42:49  211.209.***.87  
    [3] 2008/02/28 22:53:49  59.1.***.178  
    [4] 2008/02/29 02:29:46  221.138.***.136  ★카이주★
    [5] 2008/02/29 06:15:30  124.187.***.204  
    [6] 2008/02/29 10:06:19  203.100.***.36  세바스찬
    [7] 2008/02/29 13:03:03  220.123.***.2  뒷북일까나
    [8] 2008/02/29 13:11:11  220.71.***.130  
    [9] 2008/02/29 13:33:36  61.81.***.51  굴러다니다
    [10] 2008/02/29 14:22:46  210.1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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