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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9196
    작성자 : 절망티쳐
    추천 : 266
    조회수 : 10117
    IP : 121.171.***.47
    댓글 : 2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11/02 10:32:47
    원글작성시간 : 2007/10/31 13:33:18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196 모바일
    ㅋㅋ 수원역 꼬장남 이야기
    네이트 톡톡보다가 넘 웃겨서 퍼왔습니다.
    원문은 http://pann.nate.com/b2046982
    글의 리플 "농약맛사이다" 님의 글

    ============================================


    수원역에 자정이 넘어서 가보면 진짜 별일 다 있다.. 

    술쳐마시고 패싸움 하는 애들도 자주 보이고.. 

    지난 월드컵때는 윗통까고 스테이지(?)올라가서 춤추는 여자도 있었고.. 

     

    이건 내 싸이 다이어리에 썼던 건데.. 

    그냥 생각나길래 복사해서 올림. 

    ---------------------------------------------------

     

    신나게 놀고 집으로 향하는 길, 

     

    새벽1시 10분경 수원역.

     

    집에 갈 버스를 기다리는 중. 

     

     

     

    한 쪽에서 술취한 아저씨 등장. 

     

    고래고래 욕을 해대면서 

     

    이사람 저사람 가릴 것 없이 시비 걸고 다님. (다행히 난 면제) 

     

     

    한 나이 많은 택시 기사와 티격태격 하더니 

     

    갑작스레 따귀를 날림. 

     

     

    이 꼴을 보고 격분한 (젊고 덩치 큰)동료 택시 기사,

     

    꼬장 중인 아저씨를 향해 귀싸대기 발사.

     

    마치 몽둥이로 친 듯한 둔탁한 소리와 함께 클린 히트.

     

     

    귀싸대기를 맞은 꼬장남, 

     

    한 방에 나가 떨어짐. 

     

    길바닥에 누워서 신고하겠다고 전화기를 꺼내들고

     

    112에 전화를 함. 

     

     

    그러나 이미 택시기사는 자리를 뜬 지 오래. 

     

     

    설상가상, 

     

    경찰도 꼬장 중임을 파악,

     

    꼬장남에게 훈계 작렬(한 듯). 

     

     

     

    이에 맘상한 꼬장남, 

     

    경찰과 2차 배틀(전화로 욕질 랩배틀). 

     

     

    한참을 떠들던 꼬장남,

     

    전화를 끊더니 길가던 여성에게 

     

    "나라가 이래도 되냐" 며 3차 꼬장. 

     

     

    편의점을 다녀온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여성의 남친, 

     

    비호같이 달려와 꼬장남을 길가 화단에 쳐박아 버림. 

     

     

    화단에 쳐박힌 꼬장남 

     

    뭐라뭐라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대며 비틀 비틀 일어나 

     

    자신을 날려버린 남성을 찾아 보지만 

     

    이미 남성은 여친과 택시타고 집에 감. 

     

     

     

    분풀이를 할 데가 없자 

     

    이번엔 노숙자에게 시비 작렬. (4차)

     

    잠 자고 있던 노숙자를 깨우더니 

     

    욕설이 섞인 신세한탄. 

     

     

    자다말고 봉변을 당한 노숙자, 

     

    "왜 나한테 지랄이냐" 며 

     

    욕질 랩 배틀에 응함.

     

     

    열심히 배틀 중, 

     

    건달로 보이는 키 작은 아저씨 지나감. 

     

     

    꼬장남, 

     

    솟아오르는 호승심에 

     

    "깡패노무 섀끼" 라며 5차 배틀을 위해 스텝 밟음. 

     

     

    스텝 밟던 꼬장남, 

     

    깡패노무 섀끼에게 귀싸대기 맞고 다운. 

     

    "어디 죽여보라" 며 일어나(려 함). 

     

     

    일어나기 전 발로 걷어 차임. 

     

    뒤로 넘어짐. 

     

    열받은 '깡패노무 섀끼' 아저씨 

     

    위에서 무차별 가격. 

     

     

    밟히고, 걷어 차이고, 주먹에 맞고.. 

     

    평생 맞을 분량을

     

    단 한 큐에 해결.

     

     

    살려달라고 애걸복걸. 

     

     

    '깡패노무 섀끼' 아저씨 

     

    그냥 가던 길 감. 

     

     

    꼬장남 112에 2차 신고(시도). 

     

     

    112 , 

     

    전화 받자마자 쌩 작렬. 

     

     

     

    캐 마음 상한 꼬장남, 

     

    또 다시 택시 기사에게 덤벼듦. 

     

     

    약 세명의 택시기사에게 

     

    다구리 당함. (6차) 

     

     

     

    배틀 시작과 동시에 떡실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구경하다 보니 

     

    집에 갈 막차가 끊겼다는 것... 

     

     

    택시비 내고 나니 

     

    지갑 피골상접. 

     

     

     

    오늘의 교훈, 

     

    막차는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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