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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91880
    작성자 : 히밤Ω
    추천 : 3
    조회수 : 480
    IP : 115.93.***.6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8/10 13:03:13
    http://todayhumor.com/?gomin_191880 모바일
    흔한 취업고민
    대학 졸업 후 아르바이트와 인턴으로 일년 가량을 보냈고, 현재 신입사원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스물여덟살 남자다. 
    운좋게 대학에 들어갔고, 경영학과였고, 남자라는 것, 아르바이트를 좀 해봤다는 점 외에 취업에 있어 크게 내세울 메리트가 없다. 
    내 문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였다. 언제나.




    남들 토익 매달릴 때, 공부하면 누구나 점수 나오는 거라며 턱없는 객기를 부렸고
    어차피 순수 국내파 졸업자에게 해외 부문에서 일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거라며 토익을 개무시했다. 
    나 같은 자유로운 영혼은 일반 회사가면 못버틴다며, 전공과는 전혀 관련없는 디자인 분야로 대학원을 준비하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집 사정이 안좋아지는 바람에, 군대를 다녀와서부터는 한 학기 아르바이트하고 다음 학기 다녀서 장학금 타는 걸로 어떻게 겨우겨우 대학을 졸업했다. 
    주변친구들이 금방 졸업해서 취업하는 것을 보며 매일같이 자존감은 하락해갔지만
    그래도 난 아르바이트로 학비 벌며 대학 다녔다는 사실에 시덥잖은 위안만 삼고 있었다. 




    마지막 학기에 부랴부랴 취업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눈높이만 높았지 뭘 아는 게 있나
    학교취업캠프 다니며 강사들 숨소리까지 받아적고,
    눈앞에 닥쳐서야 토익시험봐서 700점 맞은 걸로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누가 토익점수 왤케 낮냐고 물어볼 때마다 
    10년 후엔 최소한 토익보다 괜찮은 영어시험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도 늙은 토익이 멀쩡할 줄 몰랐다며 뻔뻔스레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학기에 두 군데에서 최종면접을 봤다. 
    그리고 모조리 떨어졌다. 
    두 군데 중에 한 군데는 붙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행운은 주어지지 않았다. 

    졸업하고도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아는 사람 소개로 외국계회사 사무직 아르바이트 사원으로 들어갔다. 
    하는 일은 그냥 엑셀자료 좀 끄적거리고, 복사하고, 커피 사오고 밥시키는 그런 잡스런 잡이었다. 
    정말 굳이 대학 나오지 않아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
    그러면서 누군가 물어보면 절대 아르바이트라고 말 안하고, 인턴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반년 정도 아르바이트일을 하다보니까, 자꾸만 조바심이 났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일에만 충실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또 원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에 가고 싶던 한 회사 최종합숙면접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그 전전날까지 동원훈련하다오고, 면접 전날 하필이면 분기 감사에 걸려서 야근을 하다가 면접날 늦잠을 잤다. 
    물론 이건 핑계 이상은 될 수 없다. 내가 정신 못차린 거다.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정신만 차렸으면 눈이 번쩍 떠졌을 꺼다. 




    어영부영하다가 어느새 2011년 새해를 맞았다. 
    난 대체 뭐하고 있는건가하며 퇴근하면 맨날 술을 퍼마시다가 한 여자를 만났다. 
    그리고 헤어졌다. 
    같이 학교식당에서 2500원짜리 밥먹으면서, 내가 '역시 맛없지?'했더니
    음식 맛이 뭐가 중요하냐며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구냐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던 여자다. 
    그래서 좋아했는데 그년는 자기가 말하던 데로
    집안 좋고 직장 괜찮은 남자한테 가버렸다. 



    그녀가 가버린 다음에도 난 한동안 술을 펐다. 예전에 둘이 푸던 걸 그냥 혼자 푸게 된게 차이라고나 할까.
    설 날에 고향에도 못내려가고 혼자 방안에서 술을 푸다가 갑자기 결심하게 되었다. 
    그래 이제 별로 이름 없는 회사라도 정규직으로 가는 게 차라리 낫겠어,하며

    그래서 아는 분이 소개해주는 데로 조그만 출판사에 정규직 전환 조건 인턴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여기서 또 만족을 못했다. 인턴 때 150받는 거, 정규직 되봐야 200도 안된다며...
    물론 일이 많기는 했다. 
    매일 한 시간씩 걸리며 통근하는데, 아침 일곱시에 나와서 막차타고 퇴근했다. 
    그렇게 세 달 다니는 동안 내가 들어간 그 출판사의 어린이책 200권을 읽었다.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니까 후딱 읽지 않냐고?
    "원숭이는 삐약삐약, 영이도 삐약삐약" 이런 책을 그냥 읽는 거 당연히 쉽지.
    근데 문제는 이걸 읽는 게 홍보 목적이잖냐. 이 안에 들은 무슨 교육이론이니 심리이론들까지 연구해서 그걸 홍보용 타이틀과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도록 읽어야지.
    그게 목적이니까...대여섯시간씩 투자해도 한 권 끝내기 어려웠다. 

    물론 이건 상사가 지시한 일이 아니니까 초과수당 같은 건 없었다. 
    물론 내가 맡은 일이 홍보 일이고, 홍보 일을 하려면 당연히 자기 제품이 어떤 건지는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한다고 팀장이 누누히 말했지만. 너 회사에 남아서 이 책을 읽어라, 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도 별다른 후회는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고향친구들 모임에 갔었다. 
    어떤 녀석은 사장이 되고, 어떤 녀석은 삼성맨이 되고, 어떤 녀석은 울트라맨이 되었다. 
    난 뭐하고 있었나 싶었다. 
    그놈들과 술자리를 갖는데, 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고급 술집에서 역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비싼 술을 마셨다.
    기분이 너무나 처참했던 건 결코 술값 때문은 아니었다. 
    친구들이랑 있으면서도 그 술값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버리려던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얼마 후, 회사에서 처음으로 팀장에게 대들었다.
    신입으로 들어온 내가 도저히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시켜놓고, 역시나 야근을 강요할 때였다. 
    못하겠습니다, 이게 최선입니다라고 말하며 직장을 때려쳤다. 
    그리고 덜컥 고향에 내려왔다. 



    한 달간 어머니 눈치밥을 먹으면서 토익 공부를 했다.
    미친듯이 그것만 했는데도 겨우 백점 남짓밖에 안올랐다.
    그리고 얼마 전에 그 토익 성적으로, 수시모집을 하던 회사에 또 원서를 넣었는데 역시 탈ㅋ락ㅋ
    토익은 일단 여기서 접고, 이제 다른 준비를 해야하는데 그냥 막막하다. 
    여기저기 원서 찌르는 것 말고, 원서 넣는 회사에 대해서 조낸 철저하게 전문가마냥 분석해서 아예 보고서를 내야 하는데,
    아는 게 조또 없어서 매일 도서관에서 책에다 침자국 남기고 있다. 



    막막하다. 이러다가 예전에 접었던 온라인 게임이라도 시작할 것 같다. 
    그럼 정말 인생 쫑날텐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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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0 13:13:34  220.6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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