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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91838
    작성자 : 손목에빨간줄
    추천 : 1
    조회수 : 427
    IP : 116.46.***.3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12/07 23:24:23
    http://todayhumor.com/?animal_191838 모바일
    반려동물에 드는 비용, 사서고생.
    울집시츄가 디스크라고 했다.
    그래서 수술을 시켜줬다.

    시츄뚱이는 3년여전에 유기견센터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
    (개이지만 강아지가 더 좋아용)

    처음 본 날부터 24시간 딱 지나서 콩깍지가 씌워졌다
    이쁜짓만 하는건 아니지만

    이뻐죽을지경이다. 
    사람에게 받았던 상처를 싹 치료해주는 느낌적인 느낌느낌ㅋ

    근데 어느날 끼깅하고 아파했고
    병원갔더니 큰병원가라했고

    비싼 돈내고 검사했더니 디스크가 터져서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5분도 안망설이고 수술해달라고했다
    (음;;; 뻥이 쪼매섞인듯ㅋㅋ 신랑이랑 통화해서 10분이였나?
    아니 수술 하고안하고 말한건아니고 수술할꺼라고 이야기한 통화)

    수술은 잘 끝났고 지금은 집에서 보조기 차고생활중
    수술이 1주일만 늦었어도 휠체어 생활할뻔 했단다

    아직 오른다리가 미끄러지는 증상이 있지만
    곧 괜찮을 꺼다 내가 그렇게 만들꺼다!!

    적금을 깨고 카드할부를 하고 생계에 타격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돈이 없어져서 다시 허리띠를 졸라야지만

    상관없다 내가 거둔 내가족이니까

    울집냥이도 아프다. 허피스인지 복막염인지 알수는없지만
    일단 밥을 안먹더라 며칠동안.

    그래도 새벽에는 먹겠지하고 지켜보자했는데 
    안먹더라 쉬도 안싸고

    병원갔더니 여러원인이 있는데 밥을 억지로라도
    먹이라고 하더라.

    그날만 30만원 깨졌다. 쪼끔 아깝더라ㅋㅋ 
    집에와서 캔사료 쪼매 입에 넣어줬다

    먹다안먹다 먹다안먹다 그래도 먹어야 사니까
    억지로라도 손에 사료칠갑해서 먹였다

    복막염이라도 먹으면 산다고 했다
    어떻게서든 먹여서 살릴꺼다. 꼭!!

    엄마가 오늘 전화왔다. 언제오냐고...
    (진짜 가고싶진 않았지만 간다고 약속했는데)

    등기올꺼있다고 안간다고 했더니 신경질 엄청 내더라?
    엄마 나 송이가 밥을 안먹어서 입에넣어줘야해
    너무 힘들어 했더니

    아픈아이를 내다버리라더라?
    허허 아픈애를?? 멀쩡해도 길냥이들 다 죽어가는판에?

    악쓰고 대성통곡하고 소리지르고 
    엄마네 고양이도 내가 잡아다 버릴꺼라고 했다
    (밭에서 키우는 반야생고양이)

    니한테 안잡힌다고 하길래 길고양이라고 유기견센터에
    전화해서 잡아다 버릴꺼라고

    그랬더니 미친녀ㄴ이라더라? 성질이 고모냥이라서 직장도
    못다닌다더라??

    난 고대로 엄마가 이따위로 낳아나서 그런거랬다
    그냥있는그대로 돌려드렸다

    엄마욕하는게 내얼굴에 침뱉기지만 
    진짜 우리엄마 하기싫다

    30년넘게 이런일이 한번씩 터지면 정이뚝뚝떨어진다
    엄마도 화가났겠지

    내생각해주는게 동물들 다 갖다버리는거라는게
    이해불가이다

    자기도 동물키우면서 어찌저럴까싶다 
    암튼 심란한 밤이다.

    엄마란 사람도 딸한테 상처주는말을 그냥 아무생각없이
    내뱉는데 여기다 대고 딸한테 애기나 낳으라니

    낳긴 멀 낳아
    사람이 너무 싫어.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12/08 07:28:44  219.248.***.66  그기정말이가  393522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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