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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하다하다 직접 트럭으로 치어서 보내주는 지경의 이세계 현황)
이젠 일본이나 라노벨계에서도 질린다는 평을 듣는 이세계물입니다만
재밌는 사실은 똑같은 코드를 사용한 미국 드라마는 요 몇년 사이에 꽤 흥한(유행한) 장르입니다.
물론 코드가 유사한 것이지 당연히 엘프와 마법의 할렘으로 가지 않지만요.
예시로 드는 드라마의 내용으로 인해 아주 작은 부분들이지만 스포가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미약한 스포 방지선 @@
1. 어떤 드라마들?
아무래도 접근성이 우수한 넷플 작품 위주로 몇개를 예시로 뽑겠습니다.
드라마를 꽤 보신 분들은 저 드라마들의 유사성이 바로 캐치가 되실 것이고
한두개만 접하신 분은, 잘 안보이는 분도 계실 겁니다.
유사성이 캐치된 분들은 그 흔한 이세계물들과
왜 비슷한지도 빠르게 찾아내실 거 같네요.
2. 뭐가 비슷한데?
이걸 알려면 이세계물의 기본적인 코드를 파악해보면 갖다 대기가 쉬워지겠죠.
그건
현실 한계
->
죽음/전생을 통한 이주
->
특별한 능력/자격
->
고난/해결
->
현실 한계에 대한 치유/극복
->
etc
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거의 뭐 공통적인 부분이라서 나머지 부분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꾸미고 비틀었냐가 각각 이세계물의 재미겠죠.
저 위에 예를 든 드라마를 비롯 상당수 드라마가 저 코드를 거의 비슷하게 공유합니다.
이것은 특히 '미국' 드라마에서 많이 발견되며 그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3. 왜 미국 드라마에서?
너무 단순한 이유이긴 합니다만,
미국이
'크고'
'색이 독특한 각각의 주의 연방이며'
'(아직도) 새로운 기회의 땅이고'
'(현실적으로) 가장 컨텐츠를 많이 만들어서(당연히)'
등등의 이유입니다.
즉,
[현실 세계]에서의 이세계는 [미국].
[미국] 중에서도 [미국의 대도시를 벗어난 지방의 소도시] 등이 쉽게 대입되어서인 것이죠.
대개 미국의 주요 도심(특히 뉴욕 LA) 등지에서 지방으로 가는 배경이 많은데,
이래야 아예 '이세계'에 가까울 정도로 환경 변화가 부각되고
주요 인물들의 능력이나 문제가 해당 세계에서 더 특별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가령 대도심에서 간호사(PA, 버진 로드)였더하더라도 미국의 아주 외진 지방 소도시면 몰라도
다른 일반적인 도심에 가면, 간호사의 능력이 부각되지가 않는다는 거죠.
4. 진짜로 그래?
이젠 실전 비교를 해보면 됩니다.
예로 들었던
지니앤조지아/노던 레스큐/버진리버/체서피크쇼어/오자크를 한번 볼까요.
이세계코드 | 지니 | 노던 | 버진 | 체서 | 오자 |
현실한계 | 가슴 아픈 과거 | 아내(어머니) 사별 | 유산/이혼 | 가족 문제 | 마약 문제 |
이주 | 지방 소도시 | 지방 소도시 | 지방 소도시 | 지방 소도시 | 지방 소도시 |
스킬 | 여주의 실행력 | 남주의 소방스킬 | 여주의 간호스킬 | 여주의 부와 능력 | 남주의 회계 스킬 |
고난/해결 | 스포 | 스포 | 스포 | 스포 | 스포 |
극복 | 스포 | 스포 | 스포 | 스포 | 스포 |
대략적으로만 봐도 어?어라? 싶을 정도로 어느정도 구조가 잡혀있죠.
이 외에도 더 랜치라던가 비슷한 구조를 찾을 수 있는 작품은 자주 보입니다.
5. 왜 이런 거지?
이 문제는 일본산 라노벨(만화/애니)의 이세계물과 이 컨텐츠들의 '분명한' 차이에서 부터 발견 됩니다.
그건
[가족]이 무조건 들어간다는 겁니다.
이건 미드 또는 대다수 컨텐츠에서 이미 유명한 코드인데, 가족/아이/동물이 아주 더 노골적으로 사용되는 게
헐리우드라서 그렇습니다.
그만큼 잘 팔려서요.-_-;(너무 뻔한가요)
이 부분은 [수사물](NCIS 등의 수많은 시즌 등등)이 미국 시청자들에게 인기인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기본 값을 쉽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것과 대비되게 밥값을 못해주면 무조건 캔슬인게 헐리우드라서
위에 언급한 예시 중에도 시즌을 유지 못하는 게 결국 대다수가 될 겁니다.
결국 신선함 보다는 좀 안전한 선택의 조합이며
이세계물과 비슷한 유행 원인을 갖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들의 [시작 코드]인 [현실의 어려움]이 잘 팔린다는 것이죠.
좀 다른 코드로 여성 주도 / 여성 단독류가 일종의 붐을 일으키며 시장에
컨텐츠를 쏟아낸 것과 비슷한 원리인 겁니다.
팔리니까 유행하고, 유행하니까 파는 것이지 별다른 이유는 아니라는 거죠^^;
뭐 사회학적으로 역사적으로(저는 역사과 출신입니다) 분석하고 그러면
현실 세계의 어려움이 뭐 공통적으로 작용하면서 그에 대한 반작용이 작동하고,
이런 것에 대한 수요가 늘고 유행하고 팔아 먹게 된다...뭐 그런 식이겠습니다만
중요하진 않죠(응?)
좀 다른 이야기로 이런 유행에 대해서 잠깐 더 파보면
10대용이 아닌 거 같은 10대(중에 여성 주도가 좀 더 많습니다만) 드라마도 유행의 큰 한 축이죠.
여기에는
엘리트들 / 루머의 루머의 루머 /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 인터넷으로 마약을 파는 법 / 별나도 괜찮아 / 빌어먹을 세상 따위
등등등
그야마로 미친듯이 [넘쳐나는] 10대의 일탈이나 변신, 문제, 애정에 관한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이건 각각을 더 쪼개서 분류해야할 만큼 넘쳐나는 부류이죠 =_=;
6. 재미는 어떠한가?
본래의 주제로 돌아와서 이런 드라마들의 재미는
당연하게도
[모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드라마의 취향이라는 건 워낙 달라서요.
예컨데 오자크는 가족이라는 큰 테마 외에도 범죄/스릴러/로맨스 등등 인기 요소가 꽤 많이 등장하는 데
나머지 예시로 든 드라마 중 지니 앤 조지아 정도를 제외하고는 로맨스나 가족애가 좀 더 중심이고
성향 자체가 많이 다릅니다.
굳이 분류하면 오자크나 지니앤 조지아는 긴장감이나 반전을 좀 더 즐기는 분들에게 좋고
버진 로드 등은 좀 더 잔잔한 분위기에서 소소한 에피 위주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고
이런 식입니다.
7. 이런 드라마들의 재미와 한계
거꾸로 한계부터 좀 언급하자면
어쩔 수 없이 이건 판타지가 아니라 죽고 사는 문제나 전투, 마법 이러한 특수한 요소들이 아닌
현실의 스킬과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재미 요소가 꽤나 고정적입니다.
즉, 거의 모든 경우에 주인공은 사별, 이별, 이혼 등등으로 본래의 파트너를 잃고
이주해 오자마자 로맨스 테크를 타는 게 거의 확정적이며
문제의 대다수가 가족에 관한 것이라서 피로감을 줄 때도 있습니다.
(사람은 범죄는 재밌게 봐도 주인공 딸내미의 반항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과 너무 겹쳐 봐서 거북해지는 편이죠)
하지만 이 한계와 반대로
대부분의 상황이 도심과 다르게 금방 해결되거나(주요 문제는 당연히 길게 가져가지만, 각 에피들의 문제는)
인간적인 아름다움으로 포용해주는 맛이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물론 저 위의 예시로 든 드라마에서 죽여서 해결하는 것도 꽤 있습ㄴ...)
즉, 매양 죽이고 썰고 자극적인 상황에서 좀 벗어나서
가족끼리 보거나 연인끼리 보거나 가볍게 보는 데는 꽤 쓸많다는 거죠.
8.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이건 제 뇌피셜이라는 겁니다.
제가 각각의 드라마나 컨텐츠를 보는 [저의 시각]이라는 거죠.
저는 저 개별 드라마들에서 공통된 코드를 보지만, 비슷하지 않다고 느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겁니다.
엘리트들이나 컨트롤Z의 경우 전학생에서 시작되는 10대 막장 학원물(이것도 거의 코드물로 자주 접하는 소재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배경이나 진행 그리고 주연들의 매력 요소 등등은
분명히 차별점이 있죠. 재미 요소가 다르면 비슷한 코드로 안느껴지는 것도 개인의 감상에 따라
충분히 맞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컨텐츠들을 접하다가
어라? 왠지 모르게 질리는데? 왜 기시감이 들지? 신선하지가 않아...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에
이런 코드의 유사성이라는게 있다는 거 자체는 꽤 재밌는 부분 아닐까 합니다^^;;
출처 | 어떤 드라마 광의 절여진 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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