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3년전 저의 남편은 경기도 화성쪽에 있는 제x도로 펜션지기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 제x도로 들어가기전 일하던곳에 이사님으로 계신분이 남편을 평소에 많이 챙겨주셨고, 당시 남편은 가족간에 불화로 나이에 맞지않게 큰 빚을 떠안게 되어 그 빚때문에 죽어라 일을 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파산신청하고 내가 아는변호사가 많으니 개인회생 하고 회생비 다 내줄깨, 지금 일하던곳보다 더는 못주지만 더 적게주진 않겠다펜션을 지을건데 펜션지기를 맡아달라 하셨다고 합니다. 많은 고민을 하던끝에 어쩌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지도 모른다며 가면 조용하고 나갈데도없고 몇년 돈이나 벌어오자 하는마음으로 승락을 했고 제x도에 위치한 펜션지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x도에서 생활이 시작되었고 밤이되면 외롭고 심심하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그런사람이었기에 열심히 잘 버티는것 같았습니다. 펜션을 하면서 횟집도 함께 운영했는데요.. 저도 함께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엔 홀서빙보고 설거지하고 펜션 바쁜날에는 청소도 도와주고요 그곳이 원래 주말장사라.. 남편도 저도 토.일만 일을 했는데요 그게 말이쉽지 생각보다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신랑은 잔다고 쳐도 저는 횟집손님들 보는 홀서빙이고 손님들이 대부분 펜션손님이라 늦게까지 드시고 올라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횟집만하면 모르겠는데 조개구이도 같이하던지라... 아침 8시에 일어나 아침먹고 9시부터 일시작해서 심한날은 새벽5시까지 손님이 안올라가서 손님 다먹고 갈때까지 기다리다가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씻고 누우면 발이 너무아파서 잠이안와요.. 6시에 억지로 잠들고 겨우겨우 일어나서 아침에 또 서빙본적도 있네요. 그렇게 서빙본날은 너무 피곤해서 좀 늦잠잘때도 있는데그럴땐 몇시에 사장님이 게으르다고 핀잔주구요ㅎ.ㅎ 그렇게 일하고 하루일당 6만원씩 일주일에 12만원 받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꼬박꼬박 받았구요.. 하지만 먹고자고씻고하는거 돈안받고 주말잠깐 일해서 돈 따박따박 받아간다고 뒤로갈수록 그나마도 안주시려구 하시더라구요. 무튼 전 그렇다치고... 신랑은.. 장사가 안된다는 핑계로 한달..두달 밀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개인회생비도 안내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년반이란 시간이 지나갔고 그때까지도 주겠지 주겠지 했답니다. 당시 신랑에게 사장님은 힘들때 손을 내밀어주신 아버지같은 분이셨거든요... 밤이되면 신랑이나 저나 둘다 할게없어 매일밤 술과고기로 야식파티를 했더니 신랑몸에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통풍이 온거죠.. 걸을수조차 없어 그날부터 펜션일은 제가 다 떠맡게 되었고 어느날 홀서빙을 보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안좋은 표정으로 비품창고로 와보라고 하셔서 갔더니 창고 꼬라지가 대체 이게다 뭐냐고 . 그동안 이따위로 해놓고 장사했냐며 비누를 제얼굴에 던지시더군요. 두개 맞자마자 참을수없는 수치심과 모욕감에 울면서 뛰쳐나갔습니다. 그 창고는 남편이 (자꾸 신랑남편 왔다갔다해서 죄송해요) 컨테이너 사무실이 생기기전 사무실or관리실이었고 계단밑에 있는 한평도 안되는 작은 쪽방이었습니다. 훗날 컨테이너 사무실이 생기면서 청소도구or비품을 보관하는 창고가 되었고 정리가 너무안되있어 제가 정리하려치면 손대지말고 그냥두라고 했던곳이에요. 손대지말라고해서 안댄것 뿐이고 신랑이 그렇게 한건데 왜 제가 욕을먹고 비누를 맞아야 하나요?.. 도저히 여기선 못있겠다 판단하고 신랑한테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 저 간다니까 당장에 나가라고 하시데요ㅎ.ㅎ 짐싸고...잘곳이 없어 고민하는데 옆집에 민박하시는 할머니가 남편에게 사정을 듣고선 하룻밤 재워주신다고 하셨어요.. 일단 저먼저 가있고 남편은 저녁에 밀린 임금들 다 받는거 담판짓고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안오네요. 속상한맘에 술 왕창먹고 잠들었습니다. 눈떴는데 옆에 아무도 없고 카톡이 와있었어요. 자냐? 자냐? 자라그래. 잘자라. 어디든. 어디에서든. 잘자라 이렇게 7통이 와있더라구요.뭔가 이상한기분에 놀래서 사무실로 뛰쳐가서 펜션안에 들어가진 못하고 몰래 사무실 창가로 까치발들고 보니 쇼파에서 쪼그려 자고있더라구요 .. 안심하고 다시 민박집가서 기다리다 보니 전화와서.. 남편차탔죠. 휴대폰으로 사무실에 있던 장부사진 다찍고 짐대충싸서 왔더라구요. 그때부터 오갈곳없이 여기저기 둘이서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잠은 모텔에서 자고 그냥 생각없이 돌아다녔어요.. 그러던 어느날 남편차 (손님 픽업하거나 간단한볼일보기용으로 사장님이 중고 .. 칠다벗겨진 소나타2 가져오셨던 차입니다. 원래 타던차는 가면 차도 필요없을테니 돈벌어서 더 좋은걸로 사지뭐 라는 생각으로들어가기전 타던차 처분하고 갔어요) 를 도난신고 하기전에 당장에 들어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언젠간 부딛혀야할 상황이었기에 하는수없이 갔습니다. 신랑 내리고..전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사장이 지나가다가 저를 봤어요. 대가리에 피도안마른것들이 겁대가리도없이 도둑질이나 하냐고 비아냥거리시며 폭언을 퍼부으시더라구요. 그리고 화가나서 차에내려 담배피고있는데 사장동생이 와서 대가리에 피도안마른 새파란 어린년이 길바닥에서 담배를 쳐 피냐며 (당시 제나이는 21살 이었습니다) 니들이 이딴식으로 사니까 그모양 그꼴이라고 손가락으로 제 머리를 툭툭치시더라구요 화가나서 손치우시라고 했더니 대든다면서 때리는 제스츄어를 하시더라구요 더 대들었다간 신랑 돈못받을까봐 죄송하다고 하고 차에 다시 가고있는데 뒷통수에대고 저 씨xx 걸레같은x 내땅에서 썩 꺼지라며 안꺼지면 죽여버린다고 욕설을 퍼부으시더라구요. 더이상 참을수없어 사장하고 이야기하고있는 신랑팔목잡고 가자고 했습니다. 그때 사장이 저 오자마자 니들 펜션에서 둘이 히히덕거리라고 내돈들여서 펜션지은건줄 아냐. 니들때문에 내장사 말아먹었으니 나는돈못준다. 배째라고 나오더군요..펜션장사요...장사안된거요 아무리 오는놈은 다 오게되있다지만 여러분 같으시면 더싸고 이쁘게 꾸며진 커플펜션 놔두고 ㄷ두배로 비싸고 흡사 콘도를 떠올리게되는 그냥 깨끗하기만한 방에서 주무시겠습니까?.. 신랑이 요즘펜션은 이렇다 이렇다 이야기를 해도 그건 니생각이고 우리가 펜션 많이가봐서 잘 안다며 사람 말을 듣지도 않았습니다. 비싸기만 더럽게 비싸 1층횟집은 기본이 10만원부터 시작...누가 갑니까?... 그래놓고선 장사가 안됬다고 다 저희탓이라네요 그래서 돈 못주겠답니다. 이야기는 그렇게 흐지부지 마무리가 되고 차는 일단 사무실에 저희짐 다 빼서 타고나갔다가 짐정리하고 다시 가져다 놓기러 했습니다. 짐 빼오고 다시 방랑하다보니 방한칸 잡을돈도 없더라구요.. 할수없이 제앞으로 500대출해서.. 안양에 반지하빌라 방두개에 거실화장실 있는집 구해서 짐정리 대충하고 차도 가져다놓고 바로 노동청에 신고했습니다. 밀린 임금체불액 총액은 1800만원 가까이. 대질심문까지 가게되었고 돈못준다 못준다 하다가 겨우겨우 600만원만 받기러 각서쓰고 마무리 되었네요. 물론 그동안 개인회생도 파기되었어요. 그로부터 3년이 지난지금... 아직도 조금만 기다려줘 기다려줘 하면서 돈을 안주셔요. 심지어는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누구는 1년내내 라면을 주식으로 살면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며 잠도못자고 일하고 일하고... 월급받으면 빚때문에 돈나가고 돈나가고 미칠듯한 생활의 연속인데 연락와선 감자탕집 오픈했는데 둘이 일하러 올생각 없냐고 뻔뻔하게 연락오시더라구요. 얼마전 이제 참을만큼 참았다싶어 네달전 법원가서 가압류 신청해서 우편물을 받았을텐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더라구요. 아마 보름안에 이의신청 안하면 강제집행 할수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어제. 결국 알아보다가 재산 빼돌릴수도 있다고 하길래 처음엔 추심해주는 법무소가서 재산확인하고 강제집행바로 넘기려다.... 그동안 당해온게 있으니 괴롭혀주려고 채권추심해주는곳 xx신용정보같은 회사에 수수료20프로나 떼긴하지만 그냥 맡겼습니다. 오늘 사건전말 듣고 통화했나보더라고요 신용정보회사 담당자분께선 마침 가게가 회사 바로근처라며 참 좋아하시데요.. 잘되어서 남편 웃는것좀 보고싶네요 법게에 질문한다고 올렸던글인데 ..
멘붕이라 멘붕게시판에도 올려요
글이 너무 두서도없고 횡설수설해서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