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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19142
    작성자 : 불껏어하자
    추천 : 10
    조회수 : 933
    IP : 211.237.***.195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5/11/11 20:08:47
    http://todayhumor.com/?lovestory_19142 모바일
    오늘 빼빼로 데인데;;
    저는 중학교 2학년 재학중인 남학생입니다

    평소에 호감을 갖다가 점점더 많이 좋아하고 있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당한건 초등학교때부터 단짝친구였던 자식이 중1때부터 그녀를 좋아했다는겁니다-_-

    거참 사람마음은 모른다더니-_- 어제 파리바게트를 가서 큰맘먹고 2처넌짜리 바게트빵과

    5처넌어치의 판초콜릿을 사서 인터넷에서 본것처럼 빼뺴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초콜렛중탕하는데 우유를 너무많이 넣어서 초콜렛이 잘 안묻고 냄새 마니나서 엄마한테

    태클 걸리고-_- 여차여차해서 참으로 엽기!?적인 대왕 초콜렛을 가져가서 그녀에게 전해주려고

    했습니다


    아침에...

    앞서 말했던 제 단짝친구자식 ㅋㅋ 어젯밤 저랑 같이 나가 산 비싼 빼뺴로와 장갑을 그녀에게 주더군요

    하...

    거참 애들이 이거 누구줄거냐고 바게트 건드리고 좀만 달라고 달라붙고 ㅡㅡ;;

    제가 소심해서 전해주지도 못하고 그녀가 저에게 " 이거 누구줄꺼야? " 물어도 물어도

    대답도 못하고-_- 뻘쭘하게 계속 뻐겻습니다 기회가 올때까지 ㅠ.ㅠ (그녀의 자리는 제 앞자리-_=)

    그녀는 내가 이걸 얼마나 그녀에게 주고 싶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_- 솔직히 생긴것도 엽기고

    쫌 이상하고 어떻게 보면 초라하지만 장장 1시간에 걸쳐 땀뻘뻘흘리고 엄마 욕먹고 열심히 만든

    빼뺴론데 ㅠㅠ (빼뺴로가 아니라 바게빼로-_-?) 앞서 말해던 친구놈은 공교롭게도 제 바로 뒷자리-_-^

    였는데 사실 그자식이 1학기떄 그녀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더랩니다;; 솔직히 그자식만 없어도 그녀에게

    고백하기가 한층 쉬울텐데 그자식한테 미안해서 그녀에게 나가가기가 힘들고;; 진짜 짜고치는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사랑이 제게도 올줄은 몰랐습니다-_-



    그렇게 정신없게 하루가 가고..

    방과후 청소 하는도중 제가 끝까지 뺴뺴로를 쳐 껴안고 멍하니 있으니깐 애들이 줄거면 빨리 줘버리라고

    도대채 니가 좋아하는 그녀가 누구냐고 물어댑니다 차마 내입으로 말할수도 없고 ㅡㅡ;

    계속 멍하니 있다가 결국 어정쩡하게 집에 가기 직전에 그녀의 친구한테 이것좀 전해달라고 하고

    그녀의 얼굴도 못본채 친구들이랑 열라 뛰어갔답니다-_-;;

    에휴.. 어쩌죠

    거참 혹시 제 단짝친구 그자식이 봣더라면 얼마나 난처했겠습니까 ㅠㅠ..

    미치겠습니다 진짜

    뭐 많은걸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랑 똑같은 그녀에게 헌신적으로 몸바치는 친구자식과 하는짓마다 초딩같고 소심한 저-_-;

    그녀가 오늘 제 엽기적인 빼뺴로를 받고 좋아 해줄까요? ㅠㅠ.

    오유분들 저 정말 배부른 소리란걸 알지만 누굴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는것 자체로도 행복한걸 알지만

    그래도 역시 저는 아직 나약하기떄문에 고민이 심합니다 ㅠ

    도와주세요 ㅠㅠ



    불껏어하자의 꼬릿말입니다
    물론 이세상에 할수없는 일은 있다. 그렇지만 해볼수 없는 일은 없다.

    -기억 그리고 독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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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11/11 20:15:49  59.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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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5/11/30 22:56:37  221.147.***.184  베오베가자~
    [9] 2005/12/02 18:06:49  61.2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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