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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내내 전교 탑이었던 앤데 채점을 마치고 애들끼리 하교하는길에 점수를 물으면서 얘기할때
다른건 다 100점이거나 한개틀렸다는데 과학 진짜 말하면안된다며 대답을 안해줬어요.
쨌든 시험도 끝나고 걔랑 놀려고 걔 집에 잠깐 들러서 쉬고있는데 걔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겁니다..
그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서 진짜 서럽게 우는 그런 울음으로요..
88점 맞았다고 참 서럽게도 울더군요.. 걔 어머니가 따뜻하게 위로해주는데 전 그냥 옆에서 묵묵히 침묵을 지키는것밖에 할수없었구요. 후에 위로해주었습니다.
조금 진정이됬을때 같이 동네 산책을 했는데 걔가 "예를들어 네가 5년동안 쭉 100점을 맞아왔다가 88점 맞았을때 기분을 생각해봐"
라고 얘기하더군요. 전 그정도로 공부를 잘한적이 없어서 많이 공감은 안갔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제가 "딴놈들은 88점맞으면 너무 잘맞아서 감동받아서 울텐데 너기준으론 망쳐서 울정도구나.." 하니까
"그런애들은 항상 못했으니까 내 기분을 모르지" 라고하더라구요.
역시 누나도 과고 다니고 자기도 과고 목표로 하는 애는 뭔가 다르다 싶더라고요.
저도 이제 이애를 본받아서 슬슬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학은 여전히 어렵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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