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젠하이져 hd500대? 정도 쓰다가 점점 확장했었어요. 
젠하이져는 아버지 게임용으로 드리면서 

로지텍 ue9000,6000들이고, 그 다음엔 AKG Q701 들여서 사용했었구요

ue6000은 친한 친구에게 물려주고 2대로 어느정도 버텼었네요. 

그러다가 한번에 ue9000은밴드가,Q701은 옆의 장식고장대가 나가버려서 멘붕했었지요..ㅜㅜ 

그래서 한번 크게 맘잡고 서울가서 수리를 맡기는데, 허허허...로지텍이 헤드폰 사업을 접으면서 밴드수리가 안된다는거에요. 사설수리점 갈 정도는 아닌것 같고... 
다행히 Q701은 수리가 가능해서 맡겼어요. 

문제는 이게 한달이 지나도 안오는거에요...ㅜㅜ분명 꽤 추운 겨울날 맡긴걸로 기억하는데........ㅎㄷㄷ
그래서 포기하고, 한 7만원대 짜리 보급형 헤드폰으로 달래는데, 이게 안되더라구요. 
역시 사람은 다운그레이드는 힘든가봐요...ㅜㅜ 
그래서 보너스가 있는김에 인터넷을 구경하다가 
젠하이져 hd650에 팍 꽂혔어요. 
진짜 하루 날밤을 새면서 격렬하게 갈등했어요. 저녁 8시에 지름신이 왔는데, 잠도 못자고 그걸 사야하냐 말아야 하나 갈등했다니까요. 

결국 6시쯤에 퀭한 상태로 잠들면서 포기했는데... 꿈에서도 나와버리는 바람에 일어나서 사러갈 준비를 했어요. 
지금은 직장을 옮겨서 다른지방에 살지만 당시만 해도 서울은 왕복 4시간이면 가는.... 곳이었거든요. 
그리고 국전에 hd650을 무려 최저가로 파는 가게가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4시간? 정도 자고 갔어요. 산길을 넘는데 눈내랴서 조마조마했던 기억도 나네요. 
중간에 교대앞에 젠하이져 청음샵이 있다길래 가봤는데 문이 닫혀있더라구요. 하필 일요일이라... 
다시 국전을 갔는데..... 제가 알아보고간 헤드셋가게도닫혀있었어요... 전화라도 해볼걸...ㅜㅜ 
의미없이 갔다가 게임구경이랑 등등 하고나서 허탈하게 내려가는데... 2층? 3층에 청음샵이 있었어요. 그래서 뭐 안사나 사나 본전이다+hd650싸게 안사더라도 가지고 싶다라는 지름신의 힘을 입어 당당히 들어갔어요. 
무지 친절하시게 이것저것 안내해주셨고, 앰프? 까지 들었는데 역시 돈은 좋은거더라구요... 

그리고 hd650 대신 두녀석을 업어오게 되었어요. 
제 헤드폰 인생의 기연일까요?? 너무 맘에드는 음색이어서 거의 비슷한 계열인데 집에서 듣는용,밖에서 듣는용 두개를 집었지요. 
베이어다이나믹 DT990 pro, T51p였답니다. 
정말, 할말없이 음색이 취향이었어요. 사무실에 가지고가봤는데,같이 일하던 분이 하루종일 듣고 계셨어요. 음이 너무 좋다고... 당시 추천해준 가게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이제 끝이다. 라고 생각하는 와중... 
무려 세달 넘게 지난뒤 Q701이 돌아왔어요. 

처음 연락 왔을때는. ?!?!?!?뭥미 
라는 심정이였거든요. 이미 보급용,외부용,실내용,집에아버지 드린것까지 차고 넘쳤었는데..... 
그래도 뭐 하면서 장식.... 했어요. 생김새가 독특하니까요. 

음... 헤드셋 사용하고 웅장한 음악이있는 영화를 보면,게임을 하면 정말 장난아니에요..... 
제추천작은 베대슈랑,베트맨 트릴로지요... 
덕택에 배트맨에 입덕해서, 만화책까지 기십만원 질렀었네요... 

그리고 거의 마지막이네요. 
당시 헤드폰 살때 사장님께서 이보다 상위로 올라가기 음향기기를 바꿔야 한다고,애플을 추천해주셨는데 그보다 먼저다시 헤드폰에 대한 지름신이 먼저 강림했어요. 베이어다이나믹의 T1 이요.
많은 사람들이 베이어다이나믹은 특유의 톡 쏘는 음색이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비슷한 계열이면 차라리 젠하이져HD800을 구한다고해서 그쪽을 기웃거렸는데 워낙 까다로운 녀석이라 출력장치부터 구해야 한다고하더라구요. 경적 보고 포기했어요. 
원래 T1 도 워낙 센 녀석이라고 들었지만... 보급기들도 이렇게 좋은데... 하면서 지를려고 보니 1세대랑 2세대로 나뉘더라구요. 
요기저기 체험기랑, 중고시장을 뒤지는데 2세대는 베이어단이나믹 특유의 특징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봤어요. 그리고T 1과, 제 노트북으로 바로 연결하면 재생능력이 떨어질것 같아 앰프로 코드모조를 질렀답니다. 
이제 더이상 지름신....은 안맞이할 생각이에요. 
여기까지 오는것도 제 능력에 비해 매우 과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든 걸어다니고, 대중교통 이용하고,먹는거 줄여서, 보너스달에 지르지만,이 이상은 안된다는거아니까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기기만 바꾸려고해욬

아이폰이 나을까요, V20이나을까요??
아이폰.....3.5를 없애다니,이건 재앙이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