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쯤 전부터 계속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는 했으나,
적합한 빵을 구할 수 없어 못만들고 있다가 이번에 우연히 빵을 구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고기가 아주 많이 들어간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ㅎㅎ.
맛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과정부터 보시죠!
준비한 재료들 입니다.
빵, 양파, 양송이, 등심, 버터, 소금,후추, 마요네드, 바베큐소스
먼저 빵의 윗부분을 칼로 조심스럽게 따서 뚜껑을 만들어 준 다음
빵의 속을 다 파내줍니다.
겉부분을 뚫고 나오는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파줍니다.
판 후에는 숟가락으로 빵 안쪽을 꾹꾹 눌러서 평탄화 작업을 해줍니다.
그래야지 고기가 많이들어가여 ㅎㅎ...
그다음 야채를 작살을 내줍니다!
양파 라지사이즈 하나, 양송이 한팩 몽땅 절단을 내줍니다.
그냥 대충 막 썰어도 무관합니다. 어차피 안보여요.
등심도 준비합니다. 요놈을 가장 먼저 구울겁니다.
등심은 소금후추 간 해서 팬에 샌불로 구워줍니다. 굽기는 미디움~미디움웰던 정도로 했습니다.
팬이 작아 두번 나눠 구웠습니다.
취향이긴 한데 저는 이번에 오일, 버터 없이 바로 구웠습니다.
*팁으로는 스테이크 구울때는 두꺼운 팬이 좋습니다.
스테이크는 구운뒤 15분정도 은박지에 싸서 레스팅 해줍니다.
왜 스테이크를 먼저 구웠냐면...
이 팬에 나온 딱지! 이걸 씻지 않고 바로...
버터와 레스팅할때 빠져나온 육즙을 투하!!
그다음에 양송이를 몽땅 넣고 중불로 볶아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줄어드는데...
그 풍미가...
휴...
한숨이 다 나옵니다.
그다음에 양파를 볶는데,
먼저 센불에 물기를 날리듯 볶은 다음에
중약불로 바꿔 오랫동안 구워줍니다.
한 20분 볶은 것 같네요. 이정도까지 볶았습니다.
이쯤되면 스테이크는 다 식었겠지만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뜨거울때 먹는 음식이 아니니까요.
모든 재료가 준비가 되었습니다!
양송이가 굽기 전에는 저 사발을 가득 채웠었는데 구우니 많이 줄어들었네요 ㅎㅎ
그다음 빵에 마요네즈를 펴발라줍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느끼하니 뭉치지 않게 주의하며 얇게 잘 펴바릅니다.
음... 스테이크 넣는부분을 깜빡하고 안찍었는데...
스테이크를 먼저 한장 깐 뒤 바베큐소스를 그 위에 발라주는데,
바베큐소스는 맛이 강해 다른 재료 맛까지 다 가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아주아주 얇게만 펴발라줍니다.
그 위에 버섯을 까는데...
큰 사이즈 보다는 잘게 잘라서 스테이크 사이사이 빈틈을 꾹꾹 눌러 채워줍니다.
그 다음 양파도 채워주구요...
벽 사이사이도 꾹꾹 눌러서 집어넣어줍니다.
그다음 스테이크를 한장 더 올립니다.
이 스테이크에는 따로 바르지 않았습니다.
빵 뚜껑도 파둔 상태기 때문에 남은 스테이크 한덩이를 반정도로 잘라서 파둔 뚜껑에 맞게 올려둡니다.
그다음 뚜껑을 덮으면..!
딱맞네요!
랩을 싸줍니다.
터지지 않게 두껍게 여러번,
랩을 당겨가면서 꽉 싸줍니다.
이제 마지막 과정입니다.
저는 큰 냄비에 빵을 넣어두고 큰 냄비보다 조금 작은 냄비에 물을 가득채워 눌러줬습니다.
대략 7시간정도 눌렀습니다.
아주 잘 눌렸네요...
반을 커팅해 보면...
스테이크도 알맞은 굽기로 구워졌습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
피자처럼 작게 잘라 먹어봅니다.
두께는 입을 한껏 크게 벌리면 아슬아슬하게 들어갈 두께네요...
스테이크는 그리 질기지 않아 어렵지 않게 이빨로 잘려서 먹기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바베큐소스나 마요네즈는 두드러지지 않네요. 이런걸 원했습니다.
감칠맛이 정말 뛰어납니다. 버터와 후추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적당히 짭짤합니다.
팔아도 될정도라 생각되네요...
근데 재료 원가가 2만원이라... ㅜㅜ...
한가지 아쉬운점은 빵 벽쪽은 마요네즈가 뭉쳐서 좀 느끼해집니다.
다음에 만든다면 마요네즈와 홀그레인 머스타드소스를 반반 섞어 발라봐야겠네요.
그러면 느끼함이 적어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