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시위 참가하려고 맛집탐방하는겁니다!
맛있는 것 든든하게 먹고 배부르게 시위 참가하려고요! 하하하
11월 12일 오늘 1시쯤..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 위치한 미국 가정식 ㅅ식당에 들렸습니다.
양철통 안에 휴지와 수저같은게 정갈하게 담겨있었어요.
그건 찍지 못했네요 ㅠㅠ
메인메뉴 및 샐러드는 보통 만원대 중~후반이었고
맥앤치즈나 감자튀김류는 9천원~만원 초반대였습니다.
광화문 근처 식당이어서 그런가 음료는 비싸군요 ㅠㅠ 콜라가 3500원..
저와 친구는 맥앤치즈 1개, 해물 잠발라야 1개, 소프트 크랩샐러드 1개 이렇게 시켰습니다.
맥앤치즈 (9000원)
짠맛이 덜하고 체다의 부드러움이 많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사실 저도 식당에서 맥앤치즈를 사먹어본적이 없어서;; 다른곳과 비교해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렇게 돈아까운맛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양파나 베이컨같은게 좀 섞여있었으면 더 많이 먹을수 있었을것같아요. 여긴 그냥 마카로니만 들어있습니당
처음엔 무지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느끼해서 조금 남김
소프트 크랩 샐러드 (19000원)
샐러드치고는 비싼가격이라고 생각했는데
게가 많이 들어있어서 나름 괜찮았어요.
그리고 튀긴 게를 처음 먹어보는데 굉장히 바삭하고 하나도 안딱딱하더라구요? 신세계
하지만 튀긴 게를 올린것 빼고는 샐러드 야채 종류나 드레싱은 완전 평범 그자체.. 심지어 드레싱은 땅콩소스!(땅콩 싫어해서..
근데 튀긴게가 넘사벽으로 맛있어서 다 잊게되네요
레몬에이드(5900원) 와 씨푸드 잠발라야 (18000원)
레몬에이드는 그냥 레몬에이드 맛.
씨푸드 잠발라야는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걸쭉하게 밥을 넣은 리조토맛이에요. 상상가능한 맛이지만
미국식 요리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줘서 제일 무난하면서 맛있었어요.
그리고 해산물이 정말 혜자급으로 많이 들어가있고 소세지도 들어가있어요. 씹는맛이 좋습니다
새우와 오징어와 양파와 조개살과 소세지들의 조화.
아.. 맥주마시고싶네요 ㅜㅜ
먹는 도중 한컷찍었습니다 ㅎㅎ
든든하게 먹었으니 시위 참가하러 가야죠
오후 2시반? 쯤의 일민미술관 앞
이때도 북적거렸지만 다닐만 했습니다
이순신장군님 마주보고 앉아서 김제동아저씨 토크콘서트보다가..
갑자기 등장하신 시장님덕에 사람들 다 오오! 했네요 ㅋㅋ
무릎꿇고 절하시고.. 갑자기 울컥했었습니다
이 뒤에 나오신 아지매도 정말 감명깊게 봤는데..
대통령에 쏙고! 국회의원에 쏙고!
사실 화면과 마이크 소리의 시간차와 사운드 울림때문에 뭐라고 하시는지는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주머니의 한이 절절히 느껴지고 옆에서 제동아저씨가 너무 울컥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저도 그때는 같이 울었네요 ㅜㅜ 아지매 사진이라도 찍을걸.. 아지매..
길가다가..
딱히 특정당을 지지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구도의 사진을 계속 찍어보고 싶었어요. 깃발 아래서 하늘과 함께 찰칵하는 그런..
멋진 구절이 적힌 깃발들로도 찍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리 있더라구요 ㅠㅠ
행진기다리며 돌아다니다가 만난 성남시장님.
워낙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더 못찍었지만 그래도 반가웠습니다
이제 슬슬 어둑해지고.. 인원은 계속해서 모여들고 있습니다
청와대로의 행진을 하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광화문광장에 모인 인원이 워낙 많아서
광화문 광장에서는 행진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와 정말 일민미술관부터 kt광화문지사까지 걸어가는동안 죽는줄알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종로소방서쪽으로 우회해서 인사동쪽으로 가고있는데..
그냥 뭔가 아득해져서 찍어봤어요.
조금 지쳐서 집가는길입니다 ㅜㅜ
광화문 역에서는 도저히 지하철을 탈 수 있을것같지 않아서.. 종로3가쪽으로 가는길.
인근에서 집회하던 분들이 다 광화문으로 집결하신 후입니다. 조금 한가로워졌습니다.
정말 행렬이 끊이지 않았는데.. 먼저 집에가서 죄송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ㅠ
종로 3가역;; 이때도 대략 정신이 아득해졌다능..;
+++
지금은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죠.
요리사진보다 시위사진이 많네요;; 허허.. 문제가 생기면 자삭하겠습니다!
그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광화문에서 시위하고 계실 많은 분들. 밥 잘 챙겨드시길 바라고.. 몸조심하세요
주말에 집에서 따뜻한 저녁식사 드셨어야 할 분들이.. 맘이안좋네요
박근혜는 하야하라!
우리 모두 조만간!
주말저녁은 집에서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