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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9068
    작성자 : 태왕사정기
    추천 : 181
    조회수 : 16527
    IP : 74.93.***.30
    댓글 : 4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10/26 12:00:50
    원글작성시간 : 2007/10/25 07:07:2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9068 모바일
    술 취해서 친구의 누나를 그만.....19금 아니고 싶음..
    xx 누나 우선 그날 일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미안해...

    때는 작년 여름 무렵...

    제 인생의 반이 넘게 함께한 친구가 있었드랬죠...

    어릴때부터 같이 놀러 다니고 말썽도 많이 피웠기에 자연히 크면서도 취미나 그런게 비슷해지더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위닝 일레븐...

    저는 여러 게임을 많이 하고 좋아하지만 그 친구는 오직 위닝일레븐....

    자연히 자주 하게 됐고 어느 순간 부터는 은근히 서로의 실력을 의식하기 시작하는데...

    어느 여름 금요일 저녁 8시경...

    둘다 주말엔 일을 안하기에 맥주나 한잔 하면서 위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세 경기를 제가 냅다리 이기니까 친구가 약간 열받아서 제안을 하나 하더군요...

    친구: ㅅㅂ.. 짜증나... 지금부터 한 골씩 먹을때마다 맥주 한 캔 원샷이다... 콜???

    태왕: ㅎㅎㅎ... 니가 진정 오늘 이 동네를 네 발로 기어다니고 싶은계냐??? 콜!!!!!!!!!!! 

    그렇게 시작 된 멍청한 내기...

    첫게임...

    저는 초반에 눌러야겠다 싶어서 제일 자신이 있는 맨유를 택했습니다...

    그 날 어느 정도 게임빨도 있었기에 우리의 자랑스런 지성 박을 원톱(ㅡㅡ;;)으로 세우고

    루니와 호날두를 양쪽 윙으로 배치했습니다...

    너무 자신만만 했던 탓이였을까....

    4 대 0 이라는 비참한 스코어와 함께 맥주도 4캔을 5분 만에 끝낼수 있는 행운도 가져갔습니다...

    그 후로 6 게임을 더 했죠...

    바로셀로나, 첼시, AC 밀란, 인터 밀란, 아스날,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

    아직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두번 2대2로 비기고 다 졌습니다...;;;

    마지막 게임이 대박이였죠...

    제가 레알, 친구가 에이씨 밀란....

    그때 이미 어느 정도 취해 있던 저는 자존심상 취했다 말도 못하고 묵묵히 게임에 열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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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자기 5골......... 카카 2골.......... 크레스포 1골.......

    ㅅㅂ..........

    완전 굴욕이었죠...

    술도 끝까지 안 깎아주고 다 먹이고.... 나쁜 놈...

    천천히 마셔도 취할텐데 그걸다 원샷으로 마셨으니....

    첨엔 몰랐는데 침대의 누우니까 약간 배를 타기 시작 하더군요....(친구 집에서 잤습니다)

    그렇게 고생을 하다 잠이들었는데....

    문제는 여기서 터졌습니다....

    친구 방이 구석쪽으로 붙어있고 바로 옆이 화장실, 그 반대로 옆이 친구 누나 방....

    새벽에 쉬야가 마려워 잠이 깼는데 새벽이라 그런지 머리도 아프고 정신도 하나도 없더군요...

    어쨌든 화장실을 가려고 방을 나왔는데 완전 어두 컴컴...

    불도 키기가 귀찮고 어딨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더듬 더듬 문을 찾아서 볼일을 보러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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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실수로 누나 방이 화장실인줄 알고 들어가 버린거죠......라고 생각 하신건 아니겠죠???ㅋㅋㅋ

    그렇게 뻔한 얘기를 쓰겠습니까!!!!!!!!!!!!!!!

    여하튼 일을 보고 나와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친구 옆에서 새근새근 잘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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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제가 기억하는 전부였습니다....ㅠㅠ

    다음 날 친구한테 맞아 뒤질뻔했습니다....

    이유인 즉,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갔다가 누나 방이 친구 방인줄 착각하고 들어간겁니다...ㅡㅡ

    누나도 처음에 모르고 있다가 불편해서 깼는데 왠 술 냄새 나는 사내 새끼가 하나 누워 있어서  

    누나 동생인가 했는데 등치를 보니 다르고(친구가 떵발이 좋음)....

    불을 키고 봤더니 저였답니다... 흑흑....

    웃긴게 둘다 잠결에 무심코 편한 자세를 찾다가 제가 팔배게까지 해주고 있었다네요...ㅎㅎㅎ

    누나가 너무 놀라서 절 막 깨웠는데 일어나겠습니까?? 

    술을 그케 먹고 잤는데....

    어쨌든 누나가 자기 동생을 깨워서 절 동생 방으로 데려갔다고 하네요...

    가뜩이나 맨날 술 쳐먹는다고 누나한테 욕 먹었었는데....

    그날 친구가 저 옮기는라 날밤에 개지랄 재데로 떨었다네요... 

    미안하다 친구야...



    뭐 누나도 친구와 같이 십여년을 하루가 멀다하고 보면서 지내왔기에 의심 같은건 안했구요...

    물론 다음날 사과는 했습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올리긴 올렸는데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쓸데없이 길어지기만 했네요...

    끝가지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하구요.. 그나마 조금 잼있으셨다면 초롱이 살짝~~ 











    짤방이라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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