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나도 여유롭게 밥먹고 싶다ㅠ
내가 밥먹기 시작하면 어쩜그리 울딸은 울기시작하는지...
잘 놀다가도 컵라면에 물부으면 울기시작한다ㅠ
아가씨때는 반찬통에서 바로 반찬먹는거 싫어했다.
한끼를 먹더라도 접시에 담아서 먹었다.
지금은 김치통 통채로 놓고 먹는다.
그것도 허겁지겁ㅠ
하아ㅠ
첫째 임신때에는 음식도 골고루 영양생각해서 먹었는데...
지금 뱃속에 둘째는 주식이 라면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나를 위해 밥차려 먹을 시간이 없다.
실은 라면도 겨우 짬내서 먹는다.
낮잠 겨우 쟤우면 애기 젖병 설거지, 애기 옷 빨래, 거실 정리하면 애가 깬다ㅠ
그러면 난 밥을 못먹는다.
그럼 다음 낮잠시간을 기약하며 바나나를 허겁지겁 먹는다.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먹었다.
물론 딸을 데려갔다.
다들 웃으며 여유롭게 식사를 하는데... 나는 규동을 5분만에 클리어 했다.
다들 놀랐다.
이젠 습관적으로 밥을 빨리먹고 애기를 본다,
오랫만의 친구들과 외식인데도 나는 중간에 애기가 울어서 나왔다.
나도 여유롭게 꼭꼭씹어서 밥을 먹고 싶다.
남편의 육아참여도는 높다.
하지만 요즘 매우 바빠서 아이와 보낼 시간이 없다.
이해한다.
내가 바쁠때는 남편이 독박육아 였으므로...
그냥 난... 시간에 쫓기지 않고 밥을 먹어보고 싶다ㅠ